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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 노적봉과 백운대 20120804

by 즐풍 2019. 5. 19.

 

산행일자 : 2012.08.04.토    날씨 : 맑음     최고온도 : 35℃     산행시간 : 6시간50분(06:25-13:15)

 

 

후끈 달아오른 대지를 적셔줄 비라도 내리면 잠시나마 청량감이 있겠지만 2주도 넘게 비가 없으니 온나라가 불볕더위인

폭염에 휩싸였다. 이런 날씨에 늦으막히 식사하고 산에 간다면 초반부터 지쳐버릴 것은 틀림 없어 새벽에라도 눈을 뜨면

산에 가겠다고 아내에게 언질은 했는데 막상 일어난 게 5:30이니 좀 늦은 시각이다. 식사도 생략한 체 서둘러 짐을 챙겨

북한산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06:25. 좀 이른 시각인지 아니면 더워서인지 몰라도 아직은 산행하는 사람들이 별로 눈

에 띠지 않는다.

 

노적봉은 몇 번 다녀봤지만 이번엔 코스를 달리하여 보리사를 지나면서 바로 능선을 잡아타고 올라본다. 처음가는 길이지

만 대략적인 감으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간다. 왼쪽은 원효봉과 염초봉암릉을 지나 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힘차보이고,

오른쪽은 의상능선이 의상봉부터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으로 연결된 문수봉은 북한산주능선과 만나는 데

산행하는 능선과는 제법 거리가 있어 멀게 보인다. 마지막 치고 오르는 노적서봉은 경사도가 높아 쉬운 코스는 아니지만

몇 번을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쳐도 흐르는 땀은 그치질 않고 평소보다 빨리 지치며 숨도 가쁘다.

 

 

▼ 염초봉암릉과 백운대가 사이로 장군봉도 보인다

 

▼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

 

▼ 원효봉 가는길의 상운사

 

▼ 상운사 인근의 대동사

 

▼ 상운사와 대동사

 

 

▼ 염초봉암릉, 책바위로 가는 두 사람도 어렴풋 보인다  

 

▼ 좀 더 멀리 원효봉과 상운사 대동사  

 

▼ 노적서봉

능선을 타고 오르다 보니 우람한 거인같은 노적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암벽타는 사람들이 없지만 시간이 되면 개미처럼 달라 붙을 테고 난 맨 왼쪽 나무숲을 따라 올라가게 될 것이다. 

 

 

▼ 맨 우측 용혈봉부터 시작하여 문수봉을 지나면서 북한산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 건너편 나월봉의 불꽃바위

 

 

▼ 백운대 전경

 

▼ 파랑새능선의 장군봉

 

▼ 노적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노적봉 그림자가 제법 크게 보인다   

 

▼ 이젠 백운대 뒤로 인수봉도 들어온다

 

▼ 노적봉 정상 올라가며 보는 나폴레옹 모자바위

 

 ▼ 정상에서 다시 보니 그럴리야 없겠지만 사람이 받친듯 돌이 절묘하게 괴여있다

 

▼ 노적동봉 뒤로 만경대능선도 보이고

 

▼ 백운대와 만경봉 사이로 인수봉이 고개를 내밀고

 

 

 

 ▼ 염초봉암릉

 

▼ 노적서봉 나무 뒤로는 나폴레옹 모자바위

 

▼ 맨 좌측은 보현봉, 옆으로 문수봉과 의상능선이 이어져 있고 뒤로는 족두리바위도 보인다  

 

▼ 변치말자

꿈? 이상? 아니면, 그를 향한 사랑이든 우정이든 처음처럼 변함없기를...

노적동봉의 이 글자를 보며 다짐해본다.

 

 

 

▼ 만경대능선은 햇빛에 가려 선명치 않다

 

▼ 만경대허리길에서 보는 노적봉은 동봉만 보인다

 

 

 

 

▼ 백운봉 일원

 

▼ 드디어 백운대 입구인 위문에 도착

 

▼ 위문과 친구인 스타바위

 

▼ 잠시 후 만나게 될 신랑신부바위  

 

 

▼ 이젠 노적서봉도 잘 보인다

 

▼ 백운대는 큰 바위로 이루어졌다

 

▼ 봄 가을이면 입추의 여지도 없는 백운대가 오늘은 한가하다  

 

▼ 자, 품나게 잘 찍어 봐!!

 

 

▼ 다른 위치에서 다시본다

 

▼ 이젠 어딘지 알겠죠?  

 

▼ 바로 코앞에 인수봉

 

▼ 숨은벽능선

 

  ▼ 멀리 도봉산주능선으로 어렴풋 오봉이 보인다

 

▼ 백운대 뒤로 돌아 이 와이어로프를 잡고 내려가면 여우굴을 빠져 암수암터로 내려갈 수 있다

 

▼ 백운대에서 보는 염초봉과 원효봉

 

▼ 뭐로 보이는 지?

 

 ▼ 신랑바위에 있는 유두바위

 

▼ 신랑신부바위에서 보는 코끼리바위

 

▼ 좌측부터 용암봉은 만경대능선과 연결돼 있다

 

▼ 백운대와 인수봉

 

 

 

▼ 인수봉은 훤칠하니 잘 빠졌다  

 

 

 

▲▼ 입술바위

 

 

 ▼ 강북쪽에서 보는 만경대능선

 

 

 

▼ 강북쪽에서 보는 신랑신부바위

 

▼ 소원발원바위

 

이름 없는 계곡과 능선을 누비다 배가 출출해 모자를 벗고 음식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모자위에 고글이 걸려 있었다.

다시 모자를 쓰고 암봉을 올라가다 위험하고 난해한 장소라 포기하고 내려오다 모자위에 고글을 쓰려고 보니 웬걸

고글이 없길래 분실구간을 두 번이나 왕복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10여년 전에 마라톤 할 때 명동에 가서 좋다

오클리를 그 때 돈으로도 거금 30만원을 넘게 준건 데 오늘 분실했으니 애석하다. 언제 또 살 수 있을까?!!!    

 

 

 ▼ 참나무시드들음병 확산 방지를 위해 끈끈이롤트랩을 시행하여 이 모양이다  

 

 

 

▼ 중흥사 복원공사도 점차 마무리 돼 가는 모습

 

 

 

이른 아침이라 차를 전에 상가 있던 입구 못미쳐 세워놨다가 끌고 내려가는 데 웬 여성분이 벌에 쏘였다며 큰길까지만

태워달라기에 그러마 하고 태웠다. 잠시 후 이번엔 뚱뚱한 남자분이 물에서 넘어져 손목이 몹시 아프다며 동승을 요구해

태웠는데 얼마나 아픈지 안절부절 못한다. 여성분은 산성입구 주차장에사 네리고 남자분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세

워드리고 귀가했다. 산에서 벌을 만나면 돌아갔고 물을 만나면 발만 담그거나 손만 씻는 정도지 알탕을 하러 물에 들어간

예도 없고 조심했는 데 오늘 다친 분을 보니 더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