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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 둘러보기

by 즐풍 2024. 1. 8.

 

 

 

2023. 12. 26. 화요일 오후

 

오전에 인천 계양산성 탐방을 한 시간 만에 끝내고 도착한 곳은 인천역 앞의 차이나타운이다.

인천차이나타운도 볼 겸 주변에 있는 몇 개의 박물관도 함께 돌아볼 생각에 도착한 것이다.

인천차이나타운은 30여 년 전에 가족과 함께 다녀간 기억이 있다.

그때도 입구에 중화가(中華街)라고 하는 대문이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

 

 

 

차이나타운은 여느 곳과 달리 진입로가 작아 차량은 일방통행으로 진입만 가능하다.

인도네시아니 싱가포르 등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는 화교가 상권을 쥐고 있다.

이러다가 우리나라도 화교의 상권에 나라가 흔들릴지 모른단 생각에 1962년 10 환을 1원으로 바꾸는 

화폐개혁을 실시해 화교들의 장롱 속 화폐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중국인이 소유할 수 있는 부동산 규제도 실시해 부를 축적할 기회를 차단시켰다.

그래서일까 이 골목길은 대체로 비좁은 편이다.

 

중국풍으로 지은 이 원형 건물은 개항동주민복지센터이다.

 

중국인들은 홍금색과 붉은색을 유난히 좋아한다. 붉은색 일색인 건물들이 눈에 띈다.

 

화덕만두의 향이 얼마나 좋길래 십 리나 갈까?

 

어찌하다 보니 삼국지 벽화거리를 지나게 된다.

언덕으로 오르는 길 담벼락에는 삼국지의 주요 장면을 타일벽으로 만들어 설명하고 있다.

벽화를 보면 웅혼한 대륙적 기질이 느껴진다.

시간이 많으면 벽화 하나하나를 천천히 읽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길 안쪽에 공간을 만들어 관운장을 의자에 앉히고 옆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었다.

 

 

 

삼국지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만난 공자상이다.

중국 본토에서 만들어 설치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옆으로 치고 들어가는 길엔 차이나타운이란 편액에 세워졌다.

 

 

한중원(韓中園)

 

본 한중원은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 및 관광객 휴식을 위해 중국 4대 정원 중 졸정원拙政圓과 유원留園의 시설양식을

주제로 조성한 쉼터로 중국의 전통수목인 대나무竹子, 장미月季, 모란牧丹 등을 식재하여 중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작은 정자 

 

ㄱ 자로 꺾어진 회랑

 

 

 

 

 

 

 

 

 

 

개항장 지게꾼 开港场 脚夫

 

1883년 제물포항이 개항되면서 인천개항장은 서구 문물 유입의 길목인 동시에 활발한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던

국제무역항이 되었다.

본 조형물은 근대 사진자료를 기초로 하여 개항장 일대에서 화물 선적 작업을 하던 지게꾼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1883年济物浦港开埠后, 仁川开港场成为引进西方文物的门户 兼 活跃开戰商业活动的国际贸易港口,

本雕塑以近代照片 资料作为基础, 再现了在开港场 一带做货物装卸的脚夫.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 한자 안내문은 본토 중국인을 위해 전부 간체자로 작성했다.

우리는 옛날 한자인 번체자로 한자를 배워 쉬운 간채자가 오히려 더 어렵다.

이런 간체자까지 AI가 순식간에 변환해 주니 고민이 줄어든다.

 

 

 

 

 

 

한중문화회관은 월요일인 어제가 크리스마스라 문을 열었기에 오늘은 쉬는 날이라 문이 잠겼다.

오전에 계양산성을 오를 때 들렸던 계양산성박물관도 같은 이유로 문을 닫았다.

그런 기억이 반나절도 되기 전에 까맣게 잊고 한중문화회관 등 주변의 박물관을 보겠다고 왔으니 원...

그저 웃음만 나온다.

 

 

[위로와 자비의 주님]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힘드니? 내 손을 잡아라!

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노라,

힘을 내라!

내가 삶에 지쳐 힘들어할 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곳 순교자들이 예수님 안에 머물고 예수님만 바라보고 예수님만 사랑했기에 천상의 기쁨을 얻은 것처럼,

절망과 아픔의 역경 속에서도 늘 나에게 손을 뻗어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손을 잡고 힘내어 살라는 뜻으로,

여기 제물진두 순교성지에는 나에게 오른팔을 내려 뻗으시는 십자가 위의 예수님이 계십니다.

 

 

 

겨울이라 휑한 인천차이나타운 거리를 정처 없이 걸었다.

대체로 중국 식당이 자리한 이곳 중심부는 활기를 띠지만 조금만 옆으로 빠져도 사람은 없다.

기억력 부족으로 귀가를 미루며 달려온 한중문화회관을 뭄이 닫혔다.

멀지 않은 곳이니 머지않아 다시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