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5 현재 상황
잠시 밖에 나가 동네 한 바퀴 돌다가 모산골공원에 들어섰다.
모산골공원은 작은 저수지만 있었는데, 주민의 여가활동을 위해 평택시에서 주변 야산을 매입했다.
나지막한 구릉은 배나무 과수원으로 쓰던 걸 수용해 배나무를 베어낸 게 보인다.
이번 가을에 배나무를 베었으니 본격적으로 공원조성에 들어갈 것이다.
마을 주민으로서 앞으로도 역사의 순간순간을 간단하게 담아낼 생각이다.
이곳을 걷고 있는데 어느 주민이 나타나" 배나무를 남겨두고 저 나무를 자르는 게 좋지 않겠냐"라고 묻는다.
즐풍은,
"배나무는 이미 보상을 받은 뒤라 최근에 더 이상 관리가 안 돼 나무가 흉해졌다.
과수나무 특성상 열매 수확의 채취를 위해 수평으로 키웠기 때문에 수목으로서의 가치도 없다.
하지만 남아 있는 소나무나 참나무 정도의 크기로 키우려면 30~40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어느 쪽의 가치가 크겠냐?"라고 하니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과수원은 작은 구릉이라 배나무를 키우기 좋았겠다.
이 창고도 어느 순간 멸실되면서 없어질 것이다.
모산골 저수지
도로 인근의 배나무는 남겨놓았다.
해마다 배나무꽃 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배수확 축제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보상은 진작 끝난 이후 얼마간 관리가 안 돼 잡초가 나무를 타고 올랐다.
이제부터 관리는 시의 몫이다.
멋지고 아름답게 공원을 꾸며 자주 이용할 기회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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