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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박물관·전시관·성지·국보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중국·일본·중앙아시아 전시관

by 즐풍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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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2. (목)  오후에 탐방

 

 

이웃 나라치고 좋은 나라는 없는 걸까?

중국은 고대로부터 우리나라를 늘 침범했다.

그러다가 수나라는 문제와 양재가 고구려를 침범했다가 도리어 망하기까지 했다.

신라는 후속 국가인 당나라와 연합해 고구려를 침략하면서 결국 고구려는 역사에서 사라졌다.

원이나 청나라가 중국 땅을 다스리면서 고구려와 조선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일본 역시 우리에게는 철천지 원수다.

늘 해적이 나타나 해안과 가까운 연안은 쑥대밭이 되기 일쑤고, 임진왜란에 이어 조선 병탄까지 있었다.

고대로부터 역사 조작에 능한 일본은 최근 독도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물론

일제 강점기에 행한 수많은 미친 짓도 아니라고 우기는 한심한 족속이다.

이런 나라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머리를 조아리고 왔으니 멍청스럽다.

 

이렇게 가까운 나라와는 늘 치고받고 싸우기 마련인데, 여전히 관계가 좋은 나라가 있다.

돼지 한 마리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가 대치하는 상황이 있었으나 싱겁게 끝났다.

그 사건 이후 양국은 가장 긴 국경을 맞대고 있어도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 두 나라만 빼면 국경을 맞댄 대부분의 나라는 늘 싸우기 마련이다.

지금도 중국과 일본, 북한에 이리저리 치이고 까이며 분노가 하늘을 찌르지만 속 시원한 해결책이 없다.

 

그래도 국가 간 교류는 활발히 이어져 스포츠 경기는 물론 각 나라의 문화재를 전시하며 간극을 좁힌다.

싫든 좋든 그들의 문화재를 감상하며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지금의 중국은 유럽 면적보다 크다.

면적이 큰 만큼 인구도 더 많다.

이러한 중국이 오늘날의 땅덩어리를 갖게 된 것은 진시황이나 원나라 때가 아니라 청나라가 만든 것이다.

황하지역이 고대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만큼 오랜 역사와 많은 인구를 지닌 곳이다.

같은 시기에도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기후 등으로 동서남북이 서로 다른 광활한 지역이다.

남북으로 갈라지고 보수와 진보가 연일 충돌하며 물어뜯고 상처를 내는 우리와 다른 강력한 힘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한때 우리보다 못살던 그들이 이젠 미국과 맞짱 뜨는 나라가 됐으나 우리네 시선은 여전히 한 수 아래로 보고 있다.

그들의 실상을 제대로 보려 하지 않고 시기 어린 눈으로 보다 보니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은 미국 시장보다 큰 우리 무역의 최대 흑자국이었는데 이젠 최대 적자국으로 들어섰다.

3월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32억 달러로

2021년 말 대비 400억 달러 감소했다.

이렇게 외환보유고가 떨어지다 보면 1998년의 IMF가 재현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상황은 이렇게 급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중국관은 아주 작지만, 전시된 작품의 완성도는 매우 높다.

 

 

한문을 크게 배우지 않았지만 굽다리 금잔에 새겨진 명문을 보면,

평성대의 시절인 병인년(1026년)에 장검이 요나라의 문충왕에게 제기에 쓸 진상품을 바친다는 내용이다.

이 제기에 쓰인 금은 53량 6전에 해당한다는 내용 같은 데...

금은 가공하기 쉽다고 해고 디자인이나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사자 보상화 무늬 은접시  당唐(618~907년)

 

 

인물무늬 주전자  오대말~북송(10세기) 

 

 

 

 

 

 

 

 

 

 

 

 

 

 

 

 

 

 

 

 

 

 

 

 

광원비약(壙原飛躍)  나이토 신 1882~1967

 

고대인이 사냥을 떠나는 기마상이다.

둥근 능선이 겹친 산의 모습을 한 받침대 위로 대지를 박차고 달려 나가는 말은

앞다리를 높이 들어 올려 기세 좋게 장애물을 뛰어넘고 있다.

작가인 나이토 신은 도쿄미술학교 조각과 출신으로 일본 목조각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안내문)

 

 

기예천(伎藝天)

 

모든 기예를 관장하고 복을 가져오는 불교의 천부 중 하나이다.

 

 

 

 

 

 

 

 

 

 

 

 

 

 

 

 

 

 

 

 

 

 

마를 꼬아 만든 신발이다. 밑창과 신 등을 따로 만들어 연결했다.

앞쪽과 뒤축 부분에 여섯 개의 장식 줄을 넣었다. 짚신보다 질긴 마를 사용 해 내구성이 좋다

 

 

중국관이나 일본관 등은 다른 나라의 유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은 어깨너머로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실제 보는 것은 다르다.

문화재를 본다는 건 그 나라의 생활수준과 민족혼을 같이 들여다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