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6. (월) 월악산 등산할 잠시 들림
월악산 상고대를 보러 가는 길에 거쳐야 하는 보덕암이다.
물론 들머리를 신륵사나 덕주사로 잡으면 각각의 사찰을 지나갈 수 있다.
아쉽게도 지난번에 보덕암을 지나며 보덕굴의 위치를 알지 못해 들리지 못했다.
이른 시각이라 암자는 고요하기만 한데 마침 우측에 보덕굴 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암자 옆 언덕을 넘어 100m 정도 진행해야 굴을 찾을 수 있다.
대웅전 우측 뒤로 제법 큰 바위가 보인다.
조그만 삼성각
여느 사찰이나 암자에서 보기 힘든 모전탑이다.
벽돌로 쌓은 탑이라 손재주만 있으면 간단하게 탑을 쌓을 수 있겠다.
이 건물 우측 굴뚝을 따라 올라가면 보덕굴 가는 길이다.
드디어 보덕굴에 들어왔다.
굴은 제법 크고 높다.
15m 정도 안쪽에 이렇게 부처님이 모셔졌다.
컴컴한 굴 안인데도 사진이 제법 잘 잡힌다.
겨우내 생긴 역고드름은 다 녹고 팔뚝 굵기만 한 이 고드름만 남았다.
굴 입구에 달린 고드름
대웅전 뒤로 보이던 바위의 진면목은 보덕굴에서 돌아오며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바위가 낮아 보여도 대략 18m 정도의 높이로 애웅전 뒤로는 2~3m에 불과해 보인다.
앞에서 보는 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보덕암 전경
6월 어느 날 이곳의 모감주나무 꽃이 필 때 오면 근사한 풍경이겠다.
70여 그루의 모감주나무에 일제히 꽃이 피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겠다.
모감주나무 꽃은 유독 진노란 꽃이 예쁘니 산수유꽃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때 다시 올 기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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