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78
2022.5.1 (일) 11:08~11:50까지 40여 분 탐방
오늘은 울릉도에 들어와 가장 많은 곳을 탐방한 날로 기록된다.
섬 일주를 하기 전에 거북바위와 도동 해안산책로를 탐방했고,
일주를 끝낸 후 울릉도에 머물며 마지막으로 도동 해안산책로를 또 한 번 둘러봤다.
숙소로 들어가 점심을 먹고 다음 여정인 태하 해안산책로와 대풍감을 보고 왔다.
이틀 후인 화요일 오후 1시 30분 배로 한 달만에 귀가하게 되니 내일이 마지막으로 탐방할 날이다.
내일은 또 내일의 일정을 잘 잡아야 한다.
모처럼 잡은 기회이니 원 없이 둘러보아야 후회가 없다.
울릉도에 다시 온다면 울릉 공항이 생기고, 도동에서 사동 방향의 해안산책로가 완공된 이후일 것이다.
□ 도동 해안산책로
도동 해안산책로는 저동 해안산책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통틀어 행남 해안산책로라고 부르며,
해안누리길 34코스로 알려져 있다.
무지개다리, 지질공원 로고가 들어간 LED 가로등 등의 산책로 기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는 데다,
접근성이 우수하여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질명소이다.
도동 해안산책로는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의 특징을 간직한 다양한 지질구조가 관찰된다.
도동항에서 도동등대로 갈수록 암석 생성 연대가 대체로 젊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부로부터 현무암질 용암류, 암석 조각들이 산사태로 운반되어 만들어진 재퇴적 쇄설암,
화산재가 뜨거운 상태에서 쌓여 생성된 이그님브라이트, 분출암의 일종인 조면암이 순서대로 분포한다.
* 키워드 : 초기화산활동, 현무암, 조면암, 화산쇄설암, 베개용암, 해식동굴, 부정합
(출처_국가지질공원)
울릉 여객선터미널 옥상에서 보는 사동향 방향의 해안산책로
도동에서 저동항까지 해안산책로를 행남 해안산책로라고도 한다.
바위의 약한 부분이 침식돼 떨어져 나가며 굴이 생겼다.
이런 굴이 이곳의 가치를 높인다.
울릉도는 수산물 가공 공장이 없고, 육지와 멀리 떨어져 오염되지 않은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얕은 곳은 비취색 바다가 아름답게 보인다.
구멍이 많은 현무암 바위는 비둘기의 쉼터이자 서식지가 된다.
바닷가에 있는 작은 바위로 내려왔다.
주변으로 보는 풍광이 좋다.
지나온 터널 구간
바위로 내려오는 사람들
터널 구간을 당겨 보면 터널 사이를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 수 있다.
태풍이 오는 계절에 당연히 이 구간은 통제된다.
만리장성이 산을 넘나들듯 이 구간의 길을 내기 쉬운 곳으로 산책로를 만들었다.
이 구간의 마지막 작은 굴을 지나게 된다.
잠시 후 굴 모양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하늘 방향에 놓인 바위의 여러 형상들
굴 입구
작은 굴인데도 탐방객의 흥미를 끌기 위해 태초에 작은 창을 내었다.
위로는 하늘을 바라보고, 아래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뒤돌아 본 굴
딱 여기까지만 도동 해안산책로의 비경이 다 숨어 있다.
여기서 되돌아 간다.
이 풍경을 지날 땐 아무렇지도 않지만, 사진을 찍으면 근사한 풍경이 된다.
이곳의 곳곳이 그렇다.
잠깐 내려갈 수 있는 바위섬
이제 귀로의 절반을 더 가면 이 해안산책로도 끝난다.
다음에 이 길을 걸을 땐 제법 많은 세월이 지난 뒤일 것이다.
오전에는 딱 이 구간까지 왔다가 되돌아갔다.
이곳을 하루에 두 번 탐방하는 날이다.
아랫집 윗집 사이좋게 지내는 비둘기
작은 굴을 통과하면 이곳에도 바다로 난 작은 바위가 있다.
나머지는 앞서 들어올 때와 사진이 겹치므로 여기서 끝낸다.
울릉도 성인봉은 980m가 넘는 산을 올라야 하니 세 번으로 충분하고,
도동이나 저동의 해안산책로는 걷기가 수월하고, 풍광이 아름다워 자주 찾는 곳이다.
이 풍광을 블로그로 남기며 가끔 하나씩 꺼내 추억을 되새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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