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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상도·부산·울산·대구

국내 최초 유일한 문자조각공원인 울릉 예림원

by 즐풍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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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27 (수)  오전에 탐방

 

 

통구 마을에서 시계방향으로 섬을 거의 반 바퀴 돌아 예림원에 도착했다.

예림원은 전에 첫 버스를 현포항에 내려 코끼리바위와 노인봉을 조망하고 올랐던 곳이다.

9시부터 문을 여는 예림원에 8시에 도착하니 문 열기 전이라 그냥 내려갔었다.

오늘은 관계기관의 협조로 입장료 없이 들어가는 행운을 누린다.

 

 

□ 울릉도 예림원 설립 취지 

 

예림원은 울릉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자를 나무에 새기고 다듬어 조형미와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세계 어디에서도 분포지가 확인되지 않는 특산 식물들과 함께하는 숲 속의 국내 최초 문자 조각공원이
더 넓은 바다와 어우러져 있다.
이로 하여금 자연과 문화 예술을 널리 알리어 인간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무릉도원 속의
문자 조각공원이라는 제3의 미술을 꿈꾸고 있다.

                                                                               (출처_울릉예림원)

 

 

 

 

□ 대표 인사말


2006년 개원하여 여기까지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무 하나하나, 돌 하나하나 직접 심고 다듬고 나르며 빨리 새벽이 지나 동이 트기를 기다리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그 나무들이 굳게 자리를 잡고 이른 아침 지저귀는 새들이 이 나무 저 나무를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림원은 숲과 바다 그리고 예술이 함께 한 공간, 무릉도원을 꿈꾸며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그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예림원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림원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이곳에서 행복함과 아름다운 공간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경원 대표)

 

매표를 하고 나면 이 석문을 통과해 예림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세월을 낚는 강태공과 물고기, 그리고 누구지?

 

제일 먼저 그림 문자 이야기 방이 반겨준다. 

 

십장생을 나타내는 그림이다.

해, 달, 구름, 산, 물, 학, 소나무. 사슴, 거북이, 불로초를 그려 넣었다.

중국의 신선사상을 우리의 토속신앙과 결부한 민속신앙이다.

 

많은 글과 그림이 있으나 일일이 하나씩 올리기보다 독자의 눈 건강을 위해 과감히 하나로 묶었다.

 

왼쪽 첫 번째 그림은 서화동원(書畵同源)으로 글과 그림은 뿌리가 같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한자를 가운데에 쓰고 양 옆으로 한글 뜻을 달았다.

"나무마다 새해가 되면 잎은 나지만, 꽃은 언제나 묵은 가지에서 피네"

세 번째 멍텅구리

"백 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준비하니 멍텅구리다운 박식 대선비도 자기를 모르니 멍텅구리"

네 번째,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 얄라셩...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돌아온다.

하늘땅이 이불 베개다.

대어(大魚)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

짚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돌아온다. (중복)

구름은 바람 없이 못 가고, 인생은 사랑 없이 못 가네.

 

엄만 내가 왜 좋아? 그냥...

넌 왜 엄마가 좋아? 그냥...

 

우리는 주어진 벽을 건너기 위해 문을 찾는 존재들이다

 

예림원 전망대는 두 군데이다.

아래쪽 전망대와 위쪽 전망대가 함께 보인다.

 

인공폭포

 

400년 되었다는 향나무 옆으로 보이는 바위도 인상적이다.

 

싱그러운 봄꽃이다.

 

마귀할멈의 얼굴 옆모습이다.

 

연못공원

 

 

 

나무 너와지붕으로 만든 예림원 통행 문

 

 

 

구름은 風바람 없이 못 가고, 인생은 愛사랑 없이 못 가네

 

해학적인 항아리 작품

 

하늘매발톱 꽃

 

대어大魚

 

왕매발톱 나무 꽃

 

전망대에서 보는 노인봉과 현포항, 그 너머 대풍감이 보인다.

 

비교적 가까이서 보는 노인봉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예림원 전경

 

 

 

당겨 본 현포항과 대풍감

 

멀리 보이는 송곳봉

 

나무 나이테를 보는 느낌의 수석이다.

 

한가할 한閒, 달月을 가운데서 빼 맨 위에 걸었다.

 

 

 

하늘매발톱 꽃의 나물 잎이 방풍나물처럼 보인다.

 

꽃잎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다래나무 터널이라 가을엔 다래를 제법 따 먹을 수 있겠다.

 

 

 

 

 

숲 속 미술관의 작품

 

강심수정: 강이 깊으면 물은 고요하다.

 

 

 

섬말나리: 6~7월에 꽃이 핀다.

개화 시기가 길어 관상식물로 인기가 많다.

 

해당화 꽃

 

 

 

 

울릉 예림원엔 수석, 분재, 문자 조각 작품, 사슴 등 동물이 있다.

많은 걸 담기엔 지면이 부족해 즐풍의 입맛에 맞는 것만 올렸다.

더 궁금하면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함께 보아도 좋다.

갈 길이 멀어 지면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