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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울릉도·독도 지질공원

울릉도 저동항 방향의 도동해안산책로 비경 ②

by 즐풍 2022. 4. 21.

2022_51

 

 

 

2022.4.17 (일) 09:25~10:35, 1시간 10분 탐방

 

 

이번 행남 해안산책로는 보이는 곳 모두가 절경이다.

이럴 땐 드론을 띄워 동영상을 올리면 편하겠지만, 사진은 사진만의 매력이 있기에 포기할 수 없다.

이런 말을 하고 보니 아날로그 세대를 대변하는 말 같기도 해 실소가 나온다.

디지로그와 아날로그 사이에 낀 즐풍의 자기변명이겠지만, 사진의 가치에 어느 정도 동조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울릉 읍내인 도동은 행정과 교통, 상업의 중심지로 늘 인파로 북적거린다.

여기에 행남 해안산책로라는 걸출한 명소가 있어 울릉읍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다.

도동항으로 배를 타고 들어온 방문객이라면 행남 해안산책로를 당연히 1순위로 꼽아야 할 탐방 명소이다. 

앞서 올린 도동항에서 사동항 방향의 산책로에 이어 도동항에서 저동항 방향의 해안산책로를 시작한다.

 

 

 

 

 

이 향나무가 위 안내문에서 보여주는 향나무가 틀림없는데, 수령이 2,000년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이가 무려 2000살.. 한국 '최고령'인 이 생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살아있는 생물은 뭘까. 

전문가들은 울릉도 해안 절벽에서 자라고 있는 향나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호수로 지정된 이 나무의 나이는 1998년 조사 당시 ‘2000살 이상’으로 추정됐다. 

공식적으로는 국내 보호수 중에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산림청은 이 나무의 나이가 국내 나무 중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나무는 사람 가슴 높이의 둘레가 2m이고, 높이가 4m에 이른다. 

이 향나무는 나무가 도저히 자랄 것 같지 않은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도도하게 그 자태를 뽐낸다.

동물 중에는 100살을 넘은 거북이 국내 동물원에 있지만, 아직 200살을 넘은 예는 없다. 

정확한 나이를 확인하기 어려운 미생물을 제외한 동·식물 중에서 ‘최고령’ 타이틀은 

울릉도 향나무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고령의 보호수는 늘 사라질 위험을 안고 있다. 

나무의 속이 썩어 약해지기 때문에 태풍 등의 자연재해 때 쓰러질 가능성이 있고, 

병·해충에 의해 죽을 수도 있다.

‘고령’에 따라 자연적으로 고사하기도 한다.

국내 최고령 울릉도 향나무도 1985년 태풍 때 한쪽 팔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당국은 이 나무가 태풍 등에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무의 몸통을 쇠밧줄로 고정해놓고 있다.

산림청이 우리의 중요한 산림자원인 보호수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강(생육) 진단 및 안전진단 사업에 나선다. 

산림청은 산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중에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보호수는 1만3856그루로 집계됐다. 

수종 별로 보면 느티나무(7278그루, 52.5%)가 가장 많다. 이밖에도 소나무(1753그루), 팽나무(1340그루), 

은행나무(769그루), 버드나무(554그루) 순으로 보호수가 많다.

산림청은 보호수에 대한 건강 및 안전진단 사업에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나무의사’의 진단을 바탕으로 보호수의 건강 및 생육 상태를 상세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또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계획이다. 

예로 나무의 속이 썩어들어가 텅 비어있다면, 그곳을 메우고 받침대를 세워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산림청은 또 여러 보호수에 얽힌 옛이야기 등 인문·사회적 가치도 조사해 

국민이 보호수와 같은 산림문화자산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보호수가 지역의 명소이면서 동시에 산림문화자산으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건강 및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2022. 07. 27. 10:22

혹여 기사가 사라질 염려로 링크를 걸지 않고 복사 떠 올린다.

 

 

도동 여객선터미널 옥상과 연결된 전망대에서 보는 울릉 읍내 전경이다. 

 

어촌의 일상을 담은 조형문

 

육지에 소나무 노거수가 눈길을 끈다면 울릉군에서 향나무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다녀온 사동항 방향의 해안산책로

 

여객선 터미널 옥상을 지나 본격적인 해안산책로로 접어든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게 밖을 볼 수 있게 창이 난 동굴이다.

지반 번에 들렸으므로 오늘은 생략한다.

 

향나무도 침엽수림이라 소나무처럼 사계절 상록수이다.

잎이 워낙 작아 광합성의 효과도 크지 않을 거 같아 성장도 더디겠다.

그러니 1,000년을 자라든 2,000년을 자라든 차이를 모를 만큼 표가 나지 않겠다. 

 

 

 

 

 

 

지형에 따라 길도 널뛰기하듯 오르내리막이 많다.

모래가 없는 울릉도는 모래며 자갈, 철근 등 모든 원자재를 육지에서 갖고 와야 한다.

울릉도 도로엔 모든 길이 콘크리트로 깔렸다.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해안도로엔 바닷물이 들어올 때도 많다.

그러면 아스팔트가 다 녹아내리니 내구성을 감안해 시멘트로 포장한 것이다.

 

최근 사동항에 공항 활주로 공사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가메봉의 거대한 암릉을 부숴내 바다를 메꿀 자갈과 바위를 얻는 것이다.

그런 거대한 공사를 하려면 우회도로가 필요하나 해안과 연결된 산이라 우회도로를 만들 수 없다. 

하여 사동 터널을 뚫어 대체 도로를 만들고 있다.

이젠 제법 많은 공정이 진행돼 머지않아 완공될 것이다.

그러면 공항 공사의 진행속도는 빠르게 올라갈 것이다.

벌써 사동항에는 모래를 가득 실은 바지선이 정박 중이다.

 

 

이동 경로에 있는 작은 굴

 

침식된 해안이 안쪽으로 깊이 들어왔다.

이러한 침식 해안은 간간이 나타난다.

 

 

 

작은 굴이 생겼다.

이 또한 처음엔 붙어 있는 바위가 약한 부분을 뚫고 침식하며 중간을 내어줘 굴이 된 것이다.

 

 

 

 

이쪽 구간이 이런 굴이 세네 개가 연결되듯 가깝게 붙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인 2012.12.27 울릉도·독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 중 행남 해안산책로가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23개 명소 중 한 군데이다.

행남 해안산책로는 도동항과 저동항으로 연결되는 해안산책로를 통칭하는 명칭이다.

 

 

 

 

이쪽은 바다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건너편과 가까워 서로를 마주 보며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다리로 지나가는 구간도 제법 많다.

 

이곳은 매우 깊이 침식되어 바닷물이 암벽을 치는 소리가 벼락 치듯 크다.

세월이 지날수록 침식은 더욱 빨라져 굴도 덩달아 크겠다.

 

 

 

 

 

이렇게 철교로 연결한 곳은 그래도 공사가 쉬웠겠단 생각이 든다.

콘크리트로 연결하는 것보다 공사원가도 싸고 공기도 단축시켰겠다.

 

바다만 바라보다가 산 위도 시선을 준다.

 

 

 

이곳 바위는 바람이 빠져나간 공간처럼 빈 공간이 많은 바위라 특이하다.

 

 

 

 

 

 

 

 

 

예전에 해안을 경비하던 초소로 생각된다.

 

방금 지나온 터널이 많던 구간이다.

안쪽으로 길을 내 통행로 절반은 보이지 않는다.

 

절벽에 낸 잔도는 아니라도 중국의 어느 잔도를 걷는 느낌이다.

 

 

 

 

 

 

 

아이패드로 올리는 사진의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다음 측에 클레임을 걸었어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저 작은 바위섬으로 내려가 찍은 사진은 잠시 후 보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작은 섬에서 찍은 사진이다.

 

지난번엔 작은 섬으로 내려오지 않아 이런 풍경을 보지 못했다.

 

저 위쪽에 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길이 보여 잠시 산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오르내리는 곳에 특별한 풍경은 없으나 지나왔던 건너편의 조망하기는 좋다. 

 

 

도동 선착장에서 저동으로 넘어가는 구간의 해안이 길어 절반을 잘라 부득이하게 두 편으로 나누었다.

잠시 광고를 시청하고 돌아오겠다.

아,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아직 스폰서를 만나지 못해 광고는 다음으로 돌려야겠다.

곧 2부를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