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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충청도·대전·세종

우리나라 중앙에 세웠다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by 즐풍 2022. 2. 25.

2022_20

 

 

 

2022.2.23 수요일 오후에 장미산 등산 후 잠시 탐방

 

 

오늘 미션의 마지막 구간이다.

오전에 탄금대 탐방 후 장미산을 등산하며 장미산성을 두루 살폈다.

복원된 구간과 허물어진 채 방치된 구간 모두를 살펴봤다.

작년 연말 오산의 독산성을 시작으로 청주 상당산성, 수원화성, 홍성의 홍주읍성, 익산의 미륵산성,

충주의 충주산성, 이천의 설봉산성에 이어 오늘 또 충주의 장미산성을 둘러봤다.

 

산성이란 주제를 갖고 여러 지역의 산성이나 읍성을 살펴보는 것은 역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외침만을 대비해 산성을 만든 것은 아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치고받는 과정과 왜적은 물론 수, 당, 청나라와 대적하기까지 그 쓰임새는 다양했다.

일본은 일본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자기들끼리의 싸움도 빈번해 그들 국가에도 많은 산성과 읍성이 있다.

어찌 보면 인류는 전쟁으로 정치 위기를 돌파하며 새로운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켰는지도 모른다.

 

 

좀 전에 본 장미산성은 잊어버리고 충주시가 자랑하는 우리 민족의 국보인 칠층 석탑을 볼 차례이다.

 

장미산에서 강변을 따라가는 길에 탄금호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야 한다.

2013년 8월 25일에서 9월 1일까지 충주에서 열린 국제 조정 대회를 기념하는 일부 조형물이다.

 

누군가 했더니...

 

무지개 우산을 쓰고 지금 여기서 우리 함께해요.

 

 

 

 

 

 

 

중앙탑공원에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지나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동차는 사랑과 기대를 싣고 떠나는 여행이다.

 

 

 

19999 지경수 작

 

명상 1999 김태덕 작

 

 

제목을 찾아봐도 없다.

그냥 육덕이라 하자,ㅋㅋ...

 

조화 1999 전민숙 작

연두색과 흰 스틸, 반원과 원의 조화다.

 

대위 1999 류종민

여성도 머릿속에 그가 함께한다.

 

원(願) 1999 이관기

원이 하나둘씩 자라더니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원을 성취하기까지 아직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바다와 하늘 1999 김석우 작

 

풀밭에 누워 1999 김영원 작

 

온유한 사랑 1999 황영숙

 

 

 

드디어 중원의 칠층 석탑을 만난다.

평원에 둔덕을 만들고 7층이란 높은 탑을 쌓아 웅장함보다는 높다는 인상을 먼저 받는다.

 

 

 

지금처럼 기중기나 타워크레인으로 쌓는다 해도 어려운 일인데,

아무 장비도 없던 시절에 이렇게 크고 무거운 돌탑을 쌓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탑을 둘러싸며 돌의 무게를 견디도록 튼튼한 나무 받침대를 두르자면 엄청난 양이 필요했겠다.

 

지붕은 층층이 층이 지도록 갈아내고 얹었다.

기단 지붕은 세 조각, 1층부터 5층까지는 두 조각, 6~7층은 하나의 지붕이다.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빗물이 남긴 이끼는 끼지 않았다.

최근 복원한 익산의 동원구층석탑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세월의 흔적으로 검게 변했을 뿐...

 

 

익산 미륵사지 구층석탑 보러 가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당간지주

2022_09 2022.1.24 (월) 오전 미륵산 등산 전 탐방 오래전부터 익산 미륵사지의 미륵사지 석탑을 보고 싶었다. 일산에 살 땐 너무 멀어서 못 오고, 평택으로 이사한 후에도 여전히 멀다는 생각에 감히

blog.daum.net

 

 

다시 조각공원으로 올라가며 보는 작품이다.

민들레 1999 전종무

 

뒤돌아 본 칠층 석탑

 

호반의 대화 1999 유영준

 

처음에 이 작품만 보고 솟대겠거니 했다.

그런데 작품 명이 안 붙었다.

 

 

금수강산·3  1999 장윤우 작 

 

제목만 보고 뭐, 금수강산이네 했다가 솟대를 보며 비로소 작가의 의도를 알아챘다.

솟대는 날짐승인 (금·禽)이고, 노루는 네발 가진 짐승으로 (수·獸)의 발음을 갖는다.

세 개의 원추는 산을 의미하는 동시에 잔물결을 넣어 강물을 처리했다.

의미가 다르지만 각각의 음을 취해 금수강산이란 멋진 제목을 만들어 냈다.

하여 솟대라고 생각했던 날짐승에 제목을 붙이지 않은 것이다.

즐풍이 예리한 안목으로 각각의 동물과 산·강을 한자와 연결 지어 알아낸 비밀이다.

 

신전 1999 유영교 작

간결한 면과 선으로 신전을 표현한 작가의 의도가 멋지다.

 

소리-대지 1999 전준 작

 

 

 

시를 읽을 수 없겠단 생각에 크게 빼내며 즐풍도 한번 읽어본다.

 

 

자연의 눈 1999 최진수 작

두 개의 사진을 별도로 올리다가 순광과 역광 사진을 한 화면에 담아 올린다.

 

1999 김영대 작

 

중원의 꿈 1999 김경화 작

반원의 중심에 심지를 박고 더 큰 원인 세계로 향해 나가는 의지를 그려냈다.

 

 

충주시에선 1999년에 설치한 작품 외에 2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한 점도 더 설치하지 않았다.

오래전에 설치한 작품으로 너무 오랫동안 우려먹는다는 느낌이다.

작품을 공모해야 작가들도 살고 중앙탑공원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엉뚱한 데 예산 낭비하지 말고 후손에게 넘겨줄 작품을 더 많이 설치하기 바란다.

 

안과 밖 -  그 사이 1999 이수홍 작



중앙탑공원으로 들어오는 대문에 선을 넣어 또 다른 탑의 이미지를 넣었다.

 

독립유공자 공적비 

 

 

 

 

탄금대와 장미산성, 중앙탑공원의 칠층 석탑까지 두루 살펴봤다.

산행을 겸한 탐방이나 산이 낮아 산행이랄 것도 없다.

충주 남산의 충주산성과 계명산에 이어 오늘 탐방까지 새로운 것을 알았다.

앞으로 수주팔봉과 그 주변을 더 다녀오며 충주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