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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의 한 구간인 백운산 맛보기 산행

by 즐풍 2021. 10. 28.

2021_150

 

 

2021.10.3 (일)  06:43~16:15,  9시간 32분 산행(가지산, 백운산 포함), 1시간 11분 휴식

                   등산 거리 19.7km, 평속 2.3km/h   맑음

 

 

영남알프스 1,000m 이상 9 봉우리 등산을 위해 나서며 운문산, 가지산을 끝으로 완등 했다.

차량 회수를 위해 돌아가는 길에 사전 검색을 통해 본 백운산을 들리기로 한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백운산 하나만을 위해 다시 올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백운산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자못 궁금하다.

 

 

 

□ 밀양 백운산

 

백운산은 가지산(실혜산)의 앞가슴에 해당되는 산으로 

산 전채가 한 조각의 흰구름처럼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얻어진 이름이다. 

주위의 큰 산에 가려져 이름이 나지 못했으나 정상 부근에는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경관이 빼어나며, 

등산로는 아주 호젓하다. 

바위봉으로 우뚝 솟은 정상을 보면 마치 중국에 있는 황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더구나 봄에 이곳을 다녀가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여 더욱 운치를 느낄 수 있다고 하여 

백운산은 봄산이라는 말도 있다.

산의 동편 하단부에 유명한 시례 호박소가 있고, 동편 산허리에 구룡폭포가 있으며, 

서편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산내 중석광이 있다. 

남쪽 건폭은 일 년 내내 산악인들의 암벽등반 훈련장이 되고 있다.
                                                                                                      [출처_밀양시청]

 

 

운문산 가지산 백운산 등산코스 

 

 

백운산까지 1.8km면 그리 멀지 않으니 다녀올만한 거리다.

 

저 암봉이 정상인지 아닌지 모르나 제법 볼만하겠다.

 

백운산은 주변 명산에 가려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정상까지 가는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등산로 역시 사람이 다닌 흔적은 그리 많지 않다.

 

서서히 드러나는 백운산 암봉

 

가지산 정상 방향

 

춘천 오봉산의 외솔봉처럼 생겼는데, 사실 더 멋지다.

소나무가 적어도 세 그루가 있으니 외솔봉에 견주어 세솔봉이라 지으면 좋겠다.

 

 

 

오르기가 애매한 곳이라 로프를 두 군데 걸어 놓았다.

즐풍은 왼쪽 로프를 잡고 올랐다.

 

 

 

드디어 백운산 정상이다.

891.3m이므로 제법 높은 산이나 영알에서 제일 높은 가지산을 타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산이라

큰 어려움 없이 가볍게 도착했다.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 하나 들고 덤빈 격이다.

 

지도를 보니 이곳에서 주차장소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래쪽에서 식사를 하는 어느 부부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처음이라 잘 모른다고 한다.

그들은 호박소 주차장에서 올라왔다는 데, 무척이나 고생했다고 한다.

하산 후 밀양 백운산을 검색해 보니 백호능선의 암봉이 기가 막히게 멋지다.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 제대로 등산해야 할 산으로 저장한다.

 

별수 없이 오던 길 다시 밟으며 이정표 따라 하산했다.

 

내일 능등산 입석대로 올라 하산할 때 만나게 될 석남터널 배기가스 환풍구가 보인다.

 

 

 

이렇게 탐스러운 사과를 개한테 주며 전두환 옹호발언을 했던 정신 나간 대선후보가 있다.

정신 차려라...

 

 

영알 9봉 완등에 이어 거저먹은 백운산이다.

사실 하산하며 쉬운 코로로 내려섰기에 쉽게 끝냈지만, 호박소에서 오르면 힘든 만큼 멋진 곳이란 걸 알았다.

나중에 다시 찾을 명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