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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영남알프스

능동산 입석대 정말 멋진 바위야...

by 즐풍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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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4 (월)  07:35~13:06  5시간 31분 산행, 40분 휴식, 10.2km 이동, 평속 2.0km/h

 

 

언젠가 능동산 입석대를 보고 꼭 가야 할 산으로 점찍은 지 오래됐다.

지난 3일간 마지막 남은 영남알프스 9봉 인증을 끝내고 드디어 오늘 근교에 있는 능동산으로 향한다.

제법 이른 아침이라 생각하고 석남터널 앞 작은 주차장에 들어섰으나 딱 두 대 댈 주차공간이 남았다.

10월 3일 개천절인 어제가 일요일이라 대체 공휴일인 오늘은 아침부터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석남터널을 지나니 열몇 개 되는 상가 맞은편에도 주차 공간이 제법 많다.

능동산이나 가지산을 갈 수 있는 곳이라 벌써부터 산행을 나서는 등산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조금 더 걸어 커브를 돌자 멀리 작은 능선 위로 많이 봤던 입석대가 눈에 들어온다.

석남터널을 빠져나온 지점의 해발 고도가 670m이고 보면 능동산은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 능동산

 

가지산과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중간에 우뚝 솟아 있다.

해발고도는 981m이다.

밀양·울산·양산 지역 7개 산군(山群)을 통칭하는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요충지이다.

능동산은 영남알프스의 한가운데에 자리하는데 북쪽으로는 가지산·문복산,

북서쪽으로는 운문산·억산·구만산, 북동쪽으로는 고헌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간월산·신불산·취서산, 남서쪽으로는 천황산·재약산이 있다.

가지산에서 낙동정맥을 이어받아 간월산·취서산과 시살등을 거쳐 남으로 그 맥을 전해주는 분수령이다.

산행로는 석남터널과 배내고개에서 시작된다.

                                                                                                   [출처_두산백과]

 

 

능동산 입석대 등산코스

 

 

호박소 유원지에서 오다 보면 이 석남터널 입구 왼쪽에 7대 댈 정도의 작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바로 가지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곳에 주차 공간이 없으면 터널을 지나 몇 군데 적당히 주차할 공간을 찾아도 된다.

 

새롭게 개장할 준비를 하는 휴게소 앞이 바로 입석대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들머리다.

 

이 입간판이 언제 철거될지 모르지만, 들머리 입구로 생각하면 된다.

 

바로 이곳이 들머리다.

들어가면 길을 끊어질 듯 이어지니 눈썰미 좋게 찾아가면 된다.

 

어제까지 좋던 날씨는 즐풍이 영알 9봉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더니 오늘은 구름이 많다.

해가 살짝 비칠 때 잠깐잠깐 찍는다.

 

오래된 사찰의 커다란 당간지주처럼 생긴 입석대를 보고 제법 오랫동안 입석대 앓이를 했다.

서울의 그 많은 산악회에서도 이곳을 오는 산악회가 없어 기회를 만든 것이다.

 

통째 하나였을 바위가 비, 바람, 얼음에 깎이는 풍화작용으로 오늘의 모습을 보인다.

언젠가 틈은 더 벌어지고 키는 더 작아질 것이다.

 

뒤돌아 가서 본모습이다.

간혹 이 틈을 비집고 올라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즐풍도 일행이 있다면 시도하겠으나 늘 혼산이라 힘 빼지 않는다.

 

뒤쪽 바위

 

멋지지 않소?

 

 

 

앞은 반드르르하게 잘 생겼고, 뒤는 요철이 있어 맘먹고 올라가 인증사진 찍기 좋게 생겼다.

맑은 하늘 아래 물 잘 든 단풍을 배경으로 찍으면 좋겠다.

 

 

 

입석대여, 즐풍이 언젠가 다시 온다.

그때까지 잘 있거라.

 

 

 

 

 

 

 

격산은 카카오 맵에서 표시되지 않는다.

능동산에 격산이 알박기한 걸까?

말도 안 되는 격산이다.

 

 

 

이 길은 낙엽이 쌓이고 쌓인 부토라 걸을 때 코르크로 된 바닥을 걷는 것처럼 푹신푹신하다.

스틱으로 긁어 보니 낙엽 부스러기가 쌓인 게 맞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전히 영남알프스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 잘 생긴 입석대가 즐풍은 부른 것이다.

 

가운데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더니 엉망으로 찍어준다.

에이고, 그냥 확~~

 

능동산 정상 표지석에서 100m 정도에 우측으로 빠지는 리본이 하나 달렸다.

이정표가 없는 데다 통행이 많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연 3일 힘든 산행을 했고, 앞으로도 며칠 산행해야 하므로 짧게 끊고 하산한다.

 

지루할 만큼 내려서면 가지산터널의 배기가스를 뺄 환풍구가 보인다.

맨 뒤 원통 지름이 대략 4~5m 정도 되고 중간 턱은 10여 m 정도로 무척 크다.

터널에 이런 환풍구가 있는 건 처음 본다.

 

드디어 쇠점골 계곡으로 들어섰다.

상류에 있는 호박소 유원지로 갈 생각에 몇 발자국 옮기다 귀찮아 방향을 바꾼다.

이후 사진은 계곡의 여러 풍경으로 설명은 생략한다.

 

 

 

 

 

 

 

 

 

 

 

 

 

 

 

 

 

 

 

 

 

 

 

 

 

 

 

 

 

 

 

 

 

 

 

 

 

 

 

 

 

 

 

 

 

 

쇠점골 계곡을 계속 내려가다 보면 마지막에 석남터널 방향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계단을 만난다.

그러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서울 산악회에서 하루 코스로 오면 힘들지 않고 산행하기 딱 좋은 코스다.

입소문이 나면 모든 산악회가 달려들 명품 등산코스다.

산악회, 보고 있죠?

돈 벌기 좋은 팁 거저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