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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박물관·전시관·성지·국보 등

진주성 안의 진주국립박물관

by 즐풍 2021. 8. 22.

2021_114

 

 

2021.7.24 (토)   오전에 탐방

 

 

진주성은 성곽 출입문인 공북문을 지나며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된다.

김시민 장군 동상을 지나 오른쪽 영남포정사 문루를 통과하며 내성에 드는 느낌을 받는다.

오른쪽 언덕에 청계서원과 경절사를 볼 수 있고 왼쪽 아래 넓은 광장에는 진주국립박물관이 보인다.

박물관이 성 안에 있어 멀리 갈 것도 없이 한 번에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진주 국립박물관

 

1984년에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은 경상남도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서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진주성晉州城 (사적 제118호)에 위치하고 있다.

개관 당시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성장 발전하였던 ‘가야加耶’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 박물관으로 출발하였다.

1998년부터 경상남도 서부지역의 역사 문화와 임진왜란壬辰倭亂을 전시 중심 주제로 하는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과 지역에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 소개하기 위하여 자료 수집, 조사와 연구, 전시,

박물관 교육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홈피, 소개글)

 

박물관 밖에 산청 범하기 삼층석탑이 있다.

 

깔끔하여 단아한 모습이다.

산청 범학리에 있던 걸 옮겨온 것 같은데, 상론보다 없는 게 못내 아쉽다.

 

 

 

 

진주국립박물관은 크게 세 가지 주제실로 운영된다.

 

 

삼층석탑을 다 봤을 때 막 아홉 시를 지난다.

아홉 시부터 박물관을 개관하므로 오늘 탐방객으로는 처음으로 입장하게 된다.

등산할 때 만나는 사찰은 2,000~3,000원의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문화재를 보지 못했다.

진주국립박물관은 입장료도 없이 많은 문화재를 보게 된다.

등산객에게까지 입장료를 뜯는 산적들아, 보고 배워라...

 

조총과 일본도

 

 

 

우리가 쓰던 총통

 

 

궁시(활과 화살)

 

 

우리나라의 궁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영집 궁시박물관(활·화살 박물관)

2018.05.21.월(휴가) 오후에 잠깐 영집궁시박물관 대대로 전통화살장인인의 길을 이어온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영집 유영기 기능보유자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활·화살 전문

blog.daum.net

 

 

 

 

 

조선의 함선

조선 수군의 돌격선과 거북선

 

 

거북선

 

화살

 

총통

 

도검

 

 

지금부터는 임진왜란실, 역사문화실, 두암실의 일부 전시작품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다.

 

 

□ 더 멀리,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조선, 명, 일본의 무기

 

조선, 명, 일본의 무기를 비교 전시합니다. 

활과 화살류, 창과 검, 타격기, 갑옷과 투구, 화약무기를 종류별로 소개합니다. 

모두 보물로 지정된 천자, 지자, 현자, 황자총통, 중완구, 대완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 화약무기는 도입으로부터, 지향 사격, 조준 사격, 조총 제작으로 변화 발전하는 기술의 단계를 유물을 통해 보여 줍니다.

 

조선의 대표 무기

명의 대표 무기

 

왜의 대표 무기

 

 

□ 서부경남의 가야

 

서부경남지역은 5세기 경인 후기가야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야의 흔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고성ㆍ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소가야는 남해안 연안에 국제적인 해상 교역망을 형성하고 영호남 내륙을 연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령을 중심으로 성립한 후기 가야 연명체의 맹주인 대가야는 6세기 초 

가야 북부와 호남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을 통괄하며 초기 고대국가를 형성하기도 하였으나 562년  (안내문)

 

역사문화홀의 작품 중 하나

 

 

□ 두암실

 

두암실은 경남 사천 출신의 재일교포 사업가 

두암 김용두(1922~2003) 선생이 기증한 문화재를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선생은 일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여 국립진주박물관에 190점을 기증하였습니다. 

문화재 환수와 기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김용두 선생

고故 두암 김용두 선생은 혼란한 시기에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고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고귀한 뜻을 담아 

고향인 사천과 가까운 국립진주박물관에 1997, 2000, 2001년 세 차례에 걸쳐 기증하셨습니다.

평생 모은 문화재를 기증하면서 ‘기증한 나도 기쁘지만, 수십수백 년 동안 떠돌다가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 

이 문화재들은 얼마나 감격이 크겠는가?’ 라고 남긴 말씀에서 두암 선생의 고국과 우리 문화재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두암 선생이 수집한 문화재는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토기, 도자기, 회화, 글씨, 공예품 등 시기가 광범위하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특히,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 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 명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됩니다.  (안내문)

 

두암실 전시작품 일부

 

 

 

□ 쇄미록(瑣尾錄)

    보물寶物 1096(조선, 1591~1601)

 

오희문(吳希文, 1539~1613) 1591 11 27일부터 1601 2 27일까지  9 3개월 동안  일기이다. 

개인의 일기이지만 임진왜란 당시 보고 들은 의병장들의 활약상, 왜군의 잔인함, 피난민의 , 군대 징발과 군량 조달, 

양반의 특권과 노비들의 비참한 생활상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임진왜란의  다른 면들을 풍부하게 보여준다. 

저자 오희문은과거에 급제하지 못하였으나 아들이 인조  영의정을 지낸 오윤겸(吳允謙, 1559~1636)이고, 

손자는 병자호란  끝까지 청과 싸울 것을 주장하다 청에 끌려가 죽은 삼학사 가운데  사람인 

오달제(吳達濟, 1609~1637)이다.  (안내문)

 

쇄미록 전시실은 오희문이 피란생활을 하며 쓴 일기장이 군데군데 한글로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기니도 이어가기 어려운 생활, 딸의 죽음, 아들이 지방수령으로 임명되는 가문의 영광 등을 현실감 있게 풀어낸 일기이다.

쇄미록 번역본이 여러 종류의 책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진주국립박물관을 포스팅하는 것으로 5일간의 짧은 여행을 모두 매듭짓는다.

사진 찍은 것 만으로는 내용이 부실하여 홈페이지에서 일부 내용을 빌려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