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30
2021.4.7. (수) 오후에 관광
자산공원으로 오르는 길에 하멜 전시관 이정표가 나오길래 구경해야겠다 싶어 내려갔더니 바닷가에 있다.
산 정상에서 바닷가까지 제일 밑으로 내려왔으니 구경을 끝내면 다시 올라가야 한다.
제주 용머리해안에 있는 하멜 전시관도 이미 세네 번 본 상태라 비교가 된다.
제주 하멜전시관은 조형물이 크고 많아 사실적 느낌이 좋은데, 이곳은 사료적 사실에 기반한 편이다.
제주는 네덜란드의 경제적 지원도 있었으나 여수는 온전히 자체 예산으로 건립했다.
□ 하멜전시관
하멜 전시관은 ‘하멜 표류기’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하멜 일행의 제주도 표착부터 여수에서의 3년 6개월 간의
삶과 흔적을 모아 하멜 일행이 고국의 향해 떠난 역사적 장소에 건립된 전시관이다.(안내문)
하멜, 그는 누구인가?
헨드릭 하멜은 1630년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 태어났다.
1650년 20세의 나이로 네덜란드 동인도연합회사의 선원이 된 그는 1653년 스페르베르호에 서기로
승선하여 바타비아(현, 자카르타)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하게 되었다.
1666년 9월 4일 여수(전라좌수영)을 떠나기까지 13년 28일 동안 조선에서의 삶을 기록으로 남겨
유럽에 최초로 조선을 알린 인물이다.
‘하멜 표류기’로 알려진 이 기록물은 조선에 억류된 기간의 임금을 동인도연합회사에 청구하기 위한
일종의 사내 보고서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학자들은 “하멜 보고서” 또는 “하멜 일지”하고 한다. (안내문)
자산공원에서 조망하는 하멜등대
하멜 동상인데, 한복 차림인가?
하멜이 네덜란드인이라고 풍차도 놓여있다.
왼쪽 조선 선박은 바닥이 납작한 판옥선이고,
네덜란드 상선은 멀리 가야 하므로 바닥이 칼날형이다.
하멜 일행이 조선에 분산 수용되면서 제법 많은 핍박을 받았다.
그때 동물원 안의 원숭이처럼 보지 말고 그들의 기술 하나라도 익힐 생각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에 반해 일본은 외국 선박이 표류해 들어오면 악착같이 기술을 습득했다고 하니 우리와 많은 비교가 된다.
'■ 박물관 > 박물관·전시관·성지·국보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주성 안의 진주국립박물관 (0) | 2021.08.22 |
---|---|
울산 고래박물관도 둘러볼까? (0) | 2021.08.22 |
통영은 박경리 고향이라 기념관이 있네... (0) | 2021.05.31 |
뒤늦게 끝내는 제주국립박물관 (0) | 2019.12.03 |
추사 기념관 (0) | 2019.10.10 |
국립경주박물관과 인근 유적 (0) | 2019.05.22 |
영집 궁시박물관(활·화살 박물관) (0) | 2019.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