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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상도·부산·울산·대구

울산 주전몽돌해수욕장

by 즐풍 2021. 8. 22.

2021_108

 

 

2021.7.23 (금). 오전 6시에 잠깐 탐방

 

 

늘 겨울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
맑고 검푸른 바닷물이 커다란 바윗덩어리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키는 넓은 바다의 품이 그리운 사람이면

싱싱하게 살아있는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울산 12경 중 하나인 강동·주전 몽돌해변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몽돌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바닷가 하면 흔히 속초, 강릉, 동해, 삼척을 잇는 강원도 쪽만 연상하지만 울산의 주전에서 감포로 이어지는 동해안도

이에 못지않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특히 산과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으뜸이며 주변에 볼만한 곳들도 많아

겨울 관광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울산의 바다를 끼고 있는 주전에서 출발하여 잘 포장된 해안도로를 타고 20분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귀신고래 형상의 등대가 인상적인 강동 정자포구가 나온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인심 좋은 아낙들과 매운탕거리나 횟거리를 흥정하는 사람들의 정겨운 풍경과

살아서 파닥거리는 싱싱한 해산물을 눈동냥하여 다니다 보면 사람 사는 풍경도 재미있지만

이곳 특유의 참가자미회와 돌미역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기도 한다.

저녁 무렵, 만선인 배가 포구에 들어오면 갑자기 생기가 돈다.

이른 새벽을 가르며 바다로 떠난 어선들이 귀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잔잔하던 포구가 만선기에 어울려 뭇사람들이 모여들고,

힘차게 날아올라 어선 주위를 맴도는 갈매기의 날개 짓 사이로 햇살이 잘게 부서져 흩어진다.
새벽녘에는 귀신고래 등대가 서 있는 방파제에서 서서히 희미한 어둠 속 동쪽 하늘가에

검은 어둠의 붉은 기운이 드리우기 시작하다가 하늘과 바다, 그리고 정자포구 마을이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며

해와 더불어 세상이 모두 다시 태어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자연의 신비를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이곳의 바닷가에는 깨끗한 몽돌이 눈길을 끈다.
생동감 넘치는 포구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동해바다.
끼룩대며 쫓는 수많은 갈매기 떼. 정자포구에 가면 누구나 또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곳이다.
                                                                                                                                                                   [출처_울산시청]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해수욕장은 사람도 볼 수 없는 적막만 흐른다.

 

 

 

 

금요일 아침이니 주말 분위기와 완전히 다르다.

텐트를 친 사람은 낚시꾼이거나 직장생활과 관련 없이 잠깐 쉬러 온 사람일 수 있겠다.

 

이곳은 뭔데 못 들어가게 한 걸까?

 

 

 

 

 

울산의 주전과 강동 몽돌해수욕장은 울산 12경에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멋진 곳이다.

모래사장과 달리 몽돌해수욕장은 몽돌을 밟는 느낌과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도 파도가 쓸고 지나갈 때 몽돌끼리 부딪치는 소리도 새롭다.

 

 

 

 

 

 

몽돌이 무거워서일까?

멀리 쓸어가지 못하고 가파르게 언덕을 만들었다.

 

 

 

아침부터 바다를 노려보는 갈매기는 먹이 활동을 끝낸 걸까?

 

갯바위도 보이고...

 

 

 

끝없이 보이는 주전 몽돌해수욕장에 한 사람도 안 보인다.

 

 

 

 

 

코로나19로 올여름은 꼼짝없이 집에서 방콕 할 사람도 많겠다.

이곳이 가깝다면 번잡한 도심과 가까운 곳보다 외진 이곳은 사람도 별로 없을 테니 안전하겠단 생각이 든다.

 

 

 

오오~

이 와중에 해변에 누워 상념에 잠긴 사람은 무슨 생각에 심취했는지 궁금하다.

 

 

 

 

도대체 이 해변의 끝은 어딜까?

 

 

 

 

 

 

부산에서 울산까지 오며 제법 많은 해수욕장을 탐방했다.

그런대로 아직 작성하지 않은 해수욕장이 하나 더 있다.

작은 해수욕장이니 그저 사진 몇 장 올리면 되는 간단한 곳이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제법 번잡스러울 때인데, 아직은 차분하고 조용하다.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