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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21 (수) 오전 6시 반에 탐방 시작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추억 속 해수욕장이 젊은이들의 핫플로 다시 태어났다면?
SNS를 뜨겁게 달구며 너도나도 업로드 경쟁 중인 장소의 주인공 송도해수욕장으로 간다.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에 개장한 우리나라 1호 해수욕장으로 개장 100주년을 넘어선 해수욕장이다.
1960~7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나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해수욕장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송도해수욕장의 훼손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모여 지속적인 정비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예전보다 더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변모하였다.
깨끗한 모래사장과 맑은 수질, 구름산책로, 해상 케이블카를 가진 송도해수욕장은
이제 연간 500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짙푸른 송도 바다를 좀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 송도 스카이워크 구름 산책로로 나간다.
조용한 바다 위를 유영하는 돛단배를 연상시키는 송도호를 지나 구름산책로로 들어서면 넓은 송도 앞바다를 품에 가득 안을 수 있다.
다리 곳곳에 자리한 투명바닥 아래로 출렁이는 바닷물이 시선을 사로잡고,
머리 위로 지나가는 해상케이블카를 보면 저절로 손을 흔들게 된다.
산책로 중간에 위치한 바위섬은 인어와 어부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를 전해주며 여행자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다정다감 가족여행이든 꽁냥꽁냥 커플여행이든 송도 해상 케이블카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는 크리스탈캐빈을 타고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발아래 펼쳐지는 아찔한 바다와 기암절벽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관광코스다.
해상 케이블카의 암남공원 정류장인 송도 스카이파크는 다양한 테마로 여행객을 기다린다.
아이들은 다이노어드벤처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실물 크기의 공룡을 만나 본인의 최애 공룡을 찾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연인들은 곧장 타임캡슐을 사서 스카이하버 전망대로 향한다.
메모지에 서로의 사랑을 꼭꼭 눌러 담아 모멘트캡슐에 넣으면 캡슐은 2년간 보관된다.
스카이하버 전망대에서는 송도해수욕장의 전경과 암남공원, 부산항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희고 고운 백사장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즐기며 거닐어도 좋고,
구름 산책로의 끝에서 만나는 드넓은 바다와 해안절경을 내 것으로 만들어도 좋다.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송도 바다 위를 날아보는 것 또한 너무 좋다.
100년을 넘어 다시 태어난 송도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비짓 부산]
해는 떴으나 작은 산에 막혀 아직 올라오지 못했다.
큰 건물은 대개 호텔이나 숙박업소이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은 썰렁한 분위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사람이 많은 곳은 서로 경계하고 피하기 일쑤다.
이러한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코로나도 백신으로 내성이 생겨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갈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이 많은 파라솔이 다 펼쳐지고 웃음소리가 가득하면 좋겠다.
주변을 보면 고층빌딩이 많아 대단해 보이지만, 부산의 인구는 점점 줄고 있다.
1995년 388만 명이던 인구가 2020년엔 339만 명으로 50만 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1995년의 인천 인구는 230만 명에서 2020년에 295만 명으로 65만 명이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인천이 부산 인구를 추월하겠다.
제2의 도시인 부산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갖는 한계다.
송도해수욕장이 우리나라 1호 해수욕장이구나.
송도해수욕장 탐방이 끝날 때가 되어서야 햇빛이 들기 시작한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하루를 시작했으니 하루를 길게 쓸 수 있다.
부산엔 이렇게 훌륭한 해수욕장이 많아 이 지역주민들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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