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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상도·부산·울산·대구

호미곶 보다 간절곶의 일출이 빠르다는 게 정말이야?

by 즐풍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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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22 (목) 오전에 탐방

 

 

□ 울산의 자연 여건

 

울산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었고 방어진, 염포, 장생포항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왔으며,

서쪽으로는 경상남도 밀양시, 경상북도 청도군, 남쪽으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경상남도 양산시,

북쪽으로는 경상북도 경주시를 접하고 있다.

태백산맥이 남북으로 종주하여 고헌산, 가지산, 신불산, 운문산 등의 준령이 병풍처럼 가로막고 있고,

태화강 하류에는 현재 신시가지로 변한 삼산평야가 있었으며,

경주 방면인 북에서 내려온 동천은 태화강과 합류하여 울산만으로 흐르고 있다.

 

울산만에는 국가 수출 1위 항만인 울산항이 자리 잡고 있으며, 울산본항, 미포항, 장생포항, 울산신항, 방어진항,

정자항 등이 있다.

이들 항만을 중심으로 해안지역은 공업용수가 풍부하고 지반이 경암질로 되어 있어 공장 건설은 물론

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95년 울산시ㆍ군이 통합되어 면적이 1,061.54㎢이며,

도ㆍ농 복합도시에 걸맞은 도시공간을 조성하여 도시와 농촌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부고속국도 등 3개의 고속국도와 5개의 일반국도, 철도, 항공, 항만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보로

산업의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울산은 지난 50년 가까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세계적 산업도시이며,

고속철도 역사 개통에 이어 앞으로 20선석의 신항만을 울산항에 추가 건설하여 21세기 국제무역도시로 발돋움하는 한편,

새로운 항만경제권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지역은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이름난 문화재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고,

영남알프스로 유명한 가지산ㆍ신불산ㆍ간월산과 진하ㆍ일산 해수욕장, 강동ㆍ주전 해변, 대왕암 공원 등

산악과 해안이 공존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 대륙에서 가장 해가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은 일출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울산대공원, 울산체육공원, 태화강 십리대숲 등 도심 공원들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출처_울산시청]

 

 

 

새천년 세계 속 동방의 횃불이 이곳 간절곶에서 시작되나니 저 끝없는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른 눈부신 붉은 태양의 힘찬 에너지를 이어받아 세계 속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는 동방에 찬란한 불꽃이 되자. (안내문)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부인과 두 딸이 치수령에 올라 애절하게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출어한 어부의 무사귀환을 비는 가족의 간절한 소망을 함께 담았다. 더불어 이곳을 찾는 분들께 새천년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울주군민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안내문)

 

□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 국보 제285호

 

이 암각화는 태화강 상류 대곡천변 바위면에 고래를 중심으로 여러  물상들이 새겨져 있는 세계적인 바위 조각 그림이다.

여기에는 고래를 비롯한 해양성 동물과 사슴, 호랑이, 멧돼지 등 내륙성 동물,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고래잡이를 하는 어부의 모습.

물짐승을 잡는 사냥꾼, 사람의 얼굴 모습과 그물, 덫, 울타리, 작살 등의 사냥도구가 새겨져 있다.

특히 각종 고래의 종류와 생태가 표현되어 있어 놀라움을 더해 주고 있다.

이 조각들은 단순 소박하게 새겼지만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자연주의 양식에서 추상주의 양식으로

청동기시대에 사냥 미술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조각은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 234-1 번지에 위치한 것으로 현재는 사연댐 물속에 잠겨 있어 심한 갈수기 이외는

볼 수가 없으므로 암각화 중 일부를 모형으로 남아 이곳에 재현시켰다.    (안내문) 

 

울산 큰애기 노래비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상냥하고 복스런 울산 큰애기
서울 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서울에는 어여쁜 아가씨도 많지만
울산이라 큰애기 제일 좋데나 나도야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 간 주 중 -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다정하고 순진한 울산 큰애기 

서울 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성공할 날 손꼽아 기다리어 준다면
좋은 선물 한아름 안고 온 데나 그래서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 등대

 

간절곶 등대는 동해를 지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다의 길잡이다.

1920년 3월 처음 불을 밝힌 후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등대 불을 비추고 있으며, 그 빛은 26해리(48km)까지 도달한다.

또한 안개, 폭설 등으로 해상날씨가 나빠 시야가 흐릴 때에는 무신호로 소리를 내어 등대 위치를 알려주어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돕고 있다.

 

등대가 있는 이곳은 동북이 대륙에서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뜬 곳이다. (2000년 1월 1일 7시 31분 17초)

이에 해맞이 등대로 영원히 기념하고자 2001년 5월 31일(제6회 바다의 날) 현재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에게 해양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안내문)

 

 

□ 조형 등탑

 

1979년 1월부터 2001년 5월까지 20여 년 동안 동해안을 밝혀오던 등대를 새천년을 맞이하여 신등탑을 건립하면서

기존의 등탑을 철거하게 되었다.

2002년 12월 기존 등대의 등롱과 동명기를 설치하면서 상단부를 복원하고 옛 사진을 내부에 배치하여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였다. (안내문)

 

 

□ 로도스의 거상

 

로도스의 거상인 BC 292~280년경 소아시아 인근 로도스섬에 세워진 청동상이다.

BC 470년경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던 로도스는

마케도니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높이 30m의 태양의 신 헬리오스를 세운 것을 형상화한 상이다.  (안내문)

 

 

□ 무선신호기

 

종교는 전자식으로 300~500Hz 저주파로 음향을 발사하며 발진되고, 완충증폭기, 타이머, 과전류 차단기, 정전압회로 및 발음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설물은 바다에 안개나 폭설 등으로 시계가 불량(1km 이하) 할 때 취명 한다.  

 

제원

전기혼: 유니트(200w 4개) 800W

설치율: 2013년 8월

음 달거리: 2마일 이상

취명주기: 매 55초에 1회 취명(취면 5초, 정명 50초)

 

 

 

□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비밀은?

 

간절곶 지역은 매년 1월 1일 한반도 육지 내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참고로 한반도 육지 내 최동단 등대는 포항의  호미곶이다.

그런데도 왜 간절곶 주변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을까?

겨울에는 태양이 동남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도 상에서는 동쪽보다는 동남쪽 지역에서 더 빨리, 즉 정동진보다 간절곶에 해가 더 빨리 떠오른다.

 

우리가 흔히 보는 지구본에 그 답이 나와 있다.

지구본에 나와있는 지구의 지축은 23.5° 기울어져 있다.

겨울철 북반구 지역보다 남쪽 지역이 태양과 더 가깝게 배치되면서 여름철과 반대로 남쪽부터 일출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좀 더 동해 쪽으로 돌출된 호미곶보다 약 1분 정도 일출이 빠르다.

이로 인해 간절곶은 지도상에는 훨씬 동쪽에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보다도 일출 시간이 빠르다.

즉,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는 한반도 육지 내에서 간절곶이 가장 빨리 새해 아침을 맞는 이유는 바로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름철에는 이와 정반대가 된다.

여름철에는 북쪽에서부터 아침을 맞게 된다.

따라서 낮에 가장 긴 하지 때 일출 일출 시간을 따져 보면 독도보다 두만강 하구의 일출이 더 빠르다고 한다.  (안내문)

 

 

□ 동해바다를 지키는 곳, 울기등대

 

울산의 끝 울기등대가 건립된 것은 해양수산부의 공식 점화일을 기준으로 1906년 3월 24일이다.

사실 울기등대는 1905년 일제 해군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목적으로 임시방편으로 급조한 목조 등대가 시초였다.

그리고 종전 이듬해인 1906년 3월, 높이 6m의 백색 팔각형 등탑의 항구 등대가 들어선 것이다.

1972년 3m 수직 증축한 후, 주변의 해송들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해상에서는 등대가 밝히는 불빛을 보기 어려웠다.

이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를 옮겨 높이 24m 촛대 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새로 건립하여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이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아담한 크기의 구 등탑은 구한말 시대의 건축양식으로 근대문화재로서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문화재청의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안내문)

 

 

 

새해,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 간절곶 등대

 

이 등대는 다른 등대와는 달리 해안을 따라 느린 경사의 언덕에 위치해 있다.

그 앞에 태평양으로 향하는 뱃길이 환하게 열려 있고, 무거운 짐을 실은 거대한 화물선들은 울산항에 정박해 있다.

1920년 3월에 처음 불을 밝힌 이후 하루같이 울산항을 드나드는 배들의 항로를 비추었던 간절곶 등대는

2000년 밀레니엄의 새천년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로 유명해졌다.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던 간절곶은 간절곶 등대와 등대 주변의 홍보관을 비롯하여 다양한 해양문화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안내문)

 

 

 

□ 아픈 기억의 장소, 간절곶

 

간절곶은 일찍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

이 때문에 아픈 기억을 가진 장소이기도 하다.

동해로 확 트여 있어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간절곶은 예로부터 동해남부지역을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는군 사적 요새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반대로 동해를 건넌 왜구가 들어오는 길목이기도 하였다.

이런 위치의 특성상 임진왜란 당시 일본이 울산으로 쳐들어와 간절곶 입구에 서생포 왜성(울산광역시 문화재 8호)을

축조(1593년) 하기도 하였다.

서생포 왜성은 회야강과 동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본래 이 지역은 조선 수군의 서생포 만호진성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발발 직후 왜군에 의해 함락되었다.

일본에서도 축성의 명수인 카토 기요마사가 1593년에 세웠고 구로다 나가마사도 이 성에 주둔하였다.

축성 과정에서 인근의 조선 백성들의 동원되었고, 서생포 만호진성이 헐려 그 석재가 이용되었다.

간절곶은 지형적으로 길목의 모퉁이 자리 잡은 돌출 지역으로 해류가 급하고 풍랑이 거세어 사람이 살기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나,

지형상으로는 태평양을 향해 열려있는 중요한 뱃길이었다.

이렇게 중요한 항로였던 까닭에 등대도 일찍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안내문)

 

 

□ 카보다호카

 

카보다호카는 포르투칼 리스본주 신트라시에 있는 유럽 대륙 가장 서쪽 끝 지점 연안의 곶이다.

카보다호카에는 해넘이를 상징하는 돌탑이 세워져 있으며 돌탑에는 카보다호카의 지리학적 위치와 신트라시의 상징로고,

포르투갈 국민 시인인 카몽이스의 서사시를 인용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안내문)

 

 

 

 

 

 

 

 

 

 

 

 

 

 

 

 

 

 

"새천년의 비상"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조형물

 

 

 

새천년이 지난주 오래전이라 이젠 갈매기가 비상하고 있다.

 

 

 

 

매년 바뀌게 될 연도의 조형물

 

2021년 올해는 소띠 해라고 소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지금까지 포항 호미곶이 제일 동쪽에 있어 새해 일출도 가장 빠른 줄 알고 있었다.

지구의 자전축이 기운 데다가 겨울엔 남동쪽에서 해가 떠 간절곶이 약 1분 빨리 해가 뜬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행을 하며 역사를 비롯해 지리와 일출 시각까지 새롭게 알게 된다.

울산은 새해의 일출과 일몰이 가장 빠른 지역이므로 가장 부지런하기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