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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상도·부산·울산·대구

부산 해동용궁사와 함께 보면 좋은 시랑대와 해파랑길

by 즐풍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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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22 (목) 오전 8시부터 탐방

 

 

해동용궁사를 탐방하다 보니 돌탑 뒤로 시랑대가 있고 주변은 멋진 풍경의 해파랑길이다.

이곳도 여느 해안처럼 갯바위가 멋진 곳이라 용궁사를 둘러본 뒤 잠시 탐방에 나서기로 한다.

이렇게 우연찮게 명소가 하나둘 더해지면 탐방객 입장에서는 이 보다 더 반가울 수 없다.

이동 거리를 줄일 뿐 아니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시랑대

 

시랑대는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 남쪽 해변에 있는 바위로 된 대(坮)로 예로부터 기장 제일의 명승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용녀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원앙대라 불리었다.

오색 찬란한 원앙새 같은 비오리(기러기목 오리과의 새)가 원앙대 아래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큰 무리를 짓고 까마귀 떼처럼 무리를 지어 날아다닌다 하여 비오포라고 하였다.
동쪽에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 마을이다.

해안에 가까우므로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해동용궁사 옆쪽의 바위의 대를 말한다.

바위에서 앞을 바라보면 동해 푸른 바다가 지평선 너머로 거울처럼 펼쳐 있는 모습도 장관이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도 이러한 절경 때문이다.

특히 옛적에 기장을 다녀간 명사들은 이곳에 들러 많은 금석문을 남기기도 하였다.   (기장군청)

 

 

홍룡교 주변의 커다란 돌탑

 

먼저, 지장보살이 계신 일출암과 연결된 홍룡교 다리를 지나면서부터 국립수산과학원 울타리를 따라 해안을 탐방한다.

 

해안의 갯바위 

 

 

 

 

이곳뿐만 아니라 바닷가 주변에서 많은 수산 연구소를 봤다.

수산물 품종개량이나 양식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일 텐데, 이런 사업은 맛을 보며 육질 개선도 함께할 것이다.

그러니 회를 뜬다든지 매운탕을 먹을 기회가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그렇다면 이런 곳은 신나는 직장인 셈이다.

 

이동하며 보는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가 가까워선인지 갯바위엔 소망탑인 돌탑이 유난히 많다.

누가 쌓았을까?

 

 

 

 

 

균형을 잘 잡고 든든하게 쌓으면 아무리 센 태풍이 와도 흔들리거나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수산과학권이 끝나는 지점까지 탐방하고 돌아 나오며 해동용궁사 뒤로 시랑대 가는 길을 따라간다.

 

이제부터 시랑대 가는 길이다.

 

시랑대는 용궁사 담장을 지나 반 바퀴 돌면 만나게 된다. 

 

 

 

해동용궁사를 멀리서 볼 때 주변에 보이던 돌탑이다.

사찰이나 시랑대 방향 어느 쪽이든 갈 수 없게 만들었다.

 

 

 

시랑대 각자

 

 

 

 

 

 

 

 

기장군 팔경 중 하나이다.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위지만, 시랑대라 이름 붙인 현감에겐 특별하게 보였나 보다.

즐풍이 요즘 전국 여행을 하며 눈높이가 높아진 결과일 수도 있다.

 

이제부터는 또 다른 특별구역인 저 바위를 보기 위해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해안초소로 드나드는 차도를 만들기 위해 바위를 깎아 길을 냈다.

이랬던 초소도 이젠 CCTV로 대체하며 군 인력을 절감한다.

 

멀리 시랑대로 내려가는 나무데크가 보인다.

기장 8경에 해당한다고 나름대로 안전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시랑대보다는 이런 암벽으로 된 해안 바위가 더 멋지다.

시랑대만 보고 이곳을 들이지 않으면 앙꼬 없는 찐빵인 셈이다.

 

멀리서 조망하던 바위의 정상부

 

이곳으로 오는 길을 내기 위해 바위를 가른 돌조각이 암릉구간도 한편을 채우고 있다.

 

갯바위와 한 때 초소로 쓰였던 곳

 

 

 

 

 

 

해동용궁사를 탐방하며 덤으로 받은 시상대와 해파랑길의 해안 풍경이다.

산은 산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멋진 나라다.

기회가 될 때 이런 명소를 많이 둘러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