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갓김치는 말 그대로 돌산도가 원조다.
돌산도 죽포리에서 처음 시작할 때가 88올림픽 경기를 시작할 무렵이니
삼십 년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에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돌산갓김치가 국민의 사랑을 받기까지 이곳 주민의 노력과 지리적인 조건도 한 몫 한다.
갓의 주산지인 죽포리는 바닷가에서 500여 m 거리에 있다.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라고 해도 바닷가와 거리가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
겨울에도 비교적 따듯한 지역이라 일찍부터 갓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보통 4모작이 가능하고 많게는 5모작까지 가능하므로 연중 갓김치를 생산할 수 있다.
죽포리도 사실은 바닷가였다는 것이 지명의 浦(포)에 바닷가라는 흔적이 남아 있다.
자주 침수되던 죽포리를 메우는 간척사업으로 이젠 육지로 편입된 지역이다.
죽포리의 바닷가를 뜻하던 浦를 흙으로 메웠다고 해 이젠 圃(포)자로 쓴다고 한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이렇게 바다가 육지로 변한 곳이 많다.
처음엔 생소하지만 알싸한 갓김치 맛이 사람들의 구미를 당겼다.
세월이 흘러 전국민의 사랑받는 갓김치의 알싸한 맛도 차츰 옅어지는 추세다.
젊은 층이 먹기엔 다소 거부감이 있어 알싸한 맛을 조금씩 뺀다고 한다.
이런 갓김치도 생산자의 비법에 따라 맛이 제각각 다르니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맨날 먹는 음식이 식상하다면 외식을 한다거나 메뉴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식은 부담되어 싫고,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로 밖에 나가기도 망설여질 때 간단한 방법은?
생소한 갓김치를 어떻게 담그는 지 알 도리가 없으니 주문이나 해볼까.
이럴 땐 돌산도에 기반을 둔 갓김치 생산업자에 주문하는 게 정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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