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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여수 6개월 살이

비닐하우스 멀칭작업 후 방울토마토 따기

by 즐풍 2021. 7. 8.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큰다더니 요즘 그 말을 실감한다.

토마토는 점점 자라 고춧대를 두 개나 연결한 다음 쓰러지지 않게 묶어야 했고,

오이는 줄을 타고 오를 수 있게 줄도 설치해야 했다.

고추나 토마토, 가지가 잘 자라게 옆 가지를 솎아주기도 하니 잔손이 많이 간다.

 

 

 

이런 농작물을 심을 때 비닐을 씌우지 않고 파종했다.

어릴 때야 별 신경도 안 쓰던 잡초, 그 중에서도 쇠뜨기가 말썽이다.

놈은 번식력이 강해 날이 갈수록 무성해지는 게 눈에 거슬린다.

잡초 제거로 시간을 다 보낼 수 없어 고랑에 멀칭비닐을 깔았다.

 

 

 

이왕 땀 흘린김에 인근 농장으로 방울토마토 수확을 도우려 갔다.

방울토마토 따는 법을 알려주는데, 쉬워보여도 막상 따려니 쉽지 않다.

방울토마토가 너무 실하고 예쁘게 달려 감탄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한심한듯 웃는다.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모든 과정에 노동이 들어가야 하니 예쁘기 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수확의 대가로 작은 플라스틱으로 한 팩씩 선물을 받았다.

방금 수확한 과일이라 고소하고 감칠 맛이 좋다.

이 방울토마토는 껍질이 조금 두꺼워 저장성이 좋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그래도 껍질이 식감을 망칠 만큼 두껍질이 않아 먹는데 불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