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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태안해안

신두리사구 다음에 찾은 두웅습지

by 즐풍 2020. 6. 23.

2020-36@

 

 

 

2020.6.19. (금)  14:02~14:17 (15분 탐방)

 

 

두웅습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습지이자, 사구 배후습지로 7천 년의 역사를 간직해온 곳이다.

신두리 해안사구 남쪽 배후에 위치한 두웅습지다.

희귀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 텃새인 황조롱이와 천연기념물 323호 불은배새매,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이 이곳에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노랑부리백로와 이끼도롱뇽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생물들이 새롭게 발견되는 등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생태보전지역으로 보호되고 있다.

 

- 면적: 6만5,000㎡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91-30                         (태안군청 홈피 인용)

 

 

 

두웅습지의 형성

사구(모래언덕)는 해안가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형성된다.

사구 뒤편 낮은 지역에 물이 고여 종종 습지가 형성된다.

두웅습지는 사구 형성 초기를 거쳐 성숙기에 형성되는 전형적인 사구 배후습지이며,

약 7,000년의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었다.

 

두웅습지의 가치

두웅습지는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의 배후습지로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연중 물이 고여있다.

습지의 규모가 크지 않지만 사구지역에만 서식하는 동·식물을 포함하여 총 183과 488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 양서류 및 수서곤충의 산란처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다.

* 국립환경과학원(2014) 습지지역 정밀조사

 

두웅습지의 물

두웅습지는 염분이 섞이지 않은 담수이다.

바닷물보다 비중이 가벼운 담수는 바닷물과 섞이지 않은 채 사구 지하수로 생물의 생존에 필요한 물을 공급한다.

현재는 사구의 훼손과 지나친 지하수 이용 등으로 예전보다 두웅습지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습지보호지역 지정

위치: 충남 태안 원북 신두리 일원

습지보호지역 지정일: 2002.11.1.

람사르습지 등록일: 2007.12.20.

  - 람사르협약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에 의해 등록

 

습지의 보전

습지는 홍수 조절, 기후 조절, 생물서식처 공급, 식량공급, 생태관관 등

자연환경 유지와 더불어 인간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연의 선물이다.

이에 환경부는 체계적인 습지보전을 위해 습지 보전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모니터링 및 복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 외래 식생이 유입되지 않도록 발을 한 번 털어주기 바란다.

 

끈끈이대나물 꽃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두웅습지는 매우 거창한 줄 알고 찾아오면 오산이다.

인제와 양구에 걸쳐있는 대암산 습지도 람사르에 등록된 습지로 규모가 제법 크다.

두웅습지는 규모가 작아도 람사르습지에 등록될 만큼 가치가 크다.

 

동네의 조그만 연못 정도의 크기다.

대각선으로 제일 길게 물에 잠긴 거리는 카카오 맵 스카이뷰로 확인했을 때 겨우 155m 정도다.

물에 잠긴 둘레도 370m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도 이 두웅습지를 지키기 위해 관리사무실엔 두세 명이 근무하고 있다.

 

수생식물로 애기마름이 있고, 수변식물로 창포, 조류로는 흰뺨검둥오리는 물론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도 서식하여 가치가 매우 높다. 

 

두웅습지와 야산 사이에 작은 논이 있다.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약이 살포된 물이 두웅습지로 스며들면 수생 동식물이 매우 위험하겠다.

 

이 많은 연잎 중에 연꽃 핀 게 꼴랑 두 개가 보인다.

 

이곳은 물이 거의 없는 작은 습지다.

 

이쪽엔 제법 많은 연잎이 자란다.

 

습지 보호를 위한 나무데크

주기적으로 습지를 관찰할 보트인가 보다.

 

습지를 본 후 다음 여정인 백리포해수욕장 가는 길에 만난 금계국 꽃

 

전국적으로 금계국 꽃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화려한 색상이라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