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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태안해안

몽산포해수욕장과 연포해수욕장

by 즐풍 2020. 6. 25.

2020-40

 

 

2020.6.20. (토) 오전에 잠깐

 

 

아무 기대도 없이 들어온 몽산포해수욕장은 입구부터 차량들로 북적인다.

웬일인가 싶어 보니 해수욕장과 연결된 끝없이 연결된 오토캠핑장의 인기 때문이다.

곰솔 숲은 국유지와 사유지 할 거 없이 대부분 오토캠핑장으로 벌써 차량으로 다 찼다.

미처 주차를 못 한 차량은 빈 공간을 찾으러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즐풍도 겨우 여유 공간 하나 찾아 주차 후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데, 오토캠핑장은 자리가 없을 정도다.

백사장만큼이나 넓은 곰솔 숲은 모두 오토캠핑장으로 전국에서 제일 넓겠단 생각이 든다.

아직 개장도 안 한 해수욕장에 이렇게 많은 피서객이 몰린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제오늘 이틀 동안 다닌 해수욕장에서 이곳 몽산포와 꽃지해수욕장이 피서객이 가장 많다.

 

 

 

몽산포해수욕장

 

태안해안 국립공원에 속한 몽산포해수욕장은 모래밭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해수욕장을 따라 넓게 퍼져있는 소나무 숲에 오토캠핑장이 있어 산림욕을 즐기면서

자연의 향취를 느끼고자 하는 야영객이 많이 찾아온다.

해수욕장의 넓은 갯벌에 물이 빠지면 조개와 게 등을 잡으러 나가는 사람의 발길이 잦으며,

모래언덕이 잘 발달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갯벌 체험 및 자연생물 관찰에 안성맞춤이다.

서쪽으로 1km가량 이어지는 키가 큰 해송 터널 사이로 드라이브 삼아 가다 보면 몽대포구가 있어

여러 척의 낚싯배와 싱싱한 자연산 회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횟집이 많이 있다.

방파제에서의 갯바위 낚시나 이곳에서 출발하는 낚싯배를 타고 선상 낚시도 할 수 있다.

 

- 개장 기간 : 2019. 7. 4. ~ 8. 16. (44일간)

- 개장 시간 : 10:00 ~ 19:00

 

- 백사장 면적(㎡) : 51,000㎡

- 백사장 길이(m) : 1,700m

- 폭(m) : 30m

- 해변 형태 : 규사

- 경사도 : 5˚

- 안전거리(m) : 2,000m                                                                            출처-태안해안국립공원

 

 

 

 

벌써부터 날씨는 푹푹 찌지만 해수욕을 하기엔 이른 날씨라 아이들 손에 조개 갈퀴 들고 바다로 나간다.

어린 시절 이런 추억 한두 개쯤 만들어 줘야 한다.

 

해수욕장보다 캠핑장에 피서객이 더 많이 북적인다.

어차피 나가면 땡볕이니 나무 그늘 아래나 텐트 속에서 캠핑을 즐기는 편이다.

적당히 더우나 바닷바람이 시원해 시간 보내기 딱 좋은 곳이다.

바닷물에 들어간 사람은 거의 없고 갯벌에서 조개 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조개 잡아서 먹을 만큼 나오긴 어렵겠지만, 잡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동양 최대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태안의 보석같은 해변이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주차장과 멀어지니 피서객이 줄어든다.

여긴 제법 긴 계단도 있다.

 

 

몽산포해수욕장의 경사도는 겨우 5˚에 불과해 거의 평탄한 수준이다.

물 빠진 해수욕장은 지평선만 보일 정도로 넓다.

 

 

이쪽은 오토캠핑장으로 이용하지 않는다.

차량을 회수해 다음 여정인 삼봉해수욕장으로 간다.

 

 

 

연포해수욕장

 

태안에서 서쪽으로 약 12㎞지점에 위치하며, 1972년부터 고급 휴양지로 개발된 해수욕장이다.

연포해수욕장은 마치 활처럼 휜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앞바다에 그림처럼 떠 있는 섬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연포 해수욕장은 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높아 개장기간이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울창한 송림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기암이 일품이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낭만 해변이다.

 

- 개장 기간 : 2020.7. 4. ~ 8. 16. (44일간)

- 개장 시간 : 10:00 ~ 19:00

 

- 백사장 면적(㎡) : 27,500㎡

- 백사장 길이(m) : 550m

- 폭(m) : 50m

- 해변 형태 : 규사

- 경사도 : 8˚

- 안전거리(m) : 120m                                                                                        출처-태안해안국립공원

 

연포해수욕장도 주변에 곰솔이 많아 시즌이 되면 피서객이 많이 몰리겠다.

해수욕장은 모래가 좋고 물이 맑은데다 이렇게 나무 그늘이 좋으면 최고의 해변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인 학암포부터 안면도 해안까지 거의 해수욕장으로 연결되다시피 한다.

그중에 몽금포, 만리포, 꽃지해수욕장이 가장 인기가 좋은 거 같다.

만리포해수욕장은 벌써 개장하여 오토캠핑장은 초만원이다.

 

아직은 한가한 연포해수욕장

 

물에 들어갈 만큼 덥지 않으니 곰솔 밑에서 쉬거나 차량에 있다. 

이 작은 섬 이름 좀 알아보려고 카카오 맵과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봐도 이름이 없다.

너무 작은 섬이라 이름이 등재되지 않았나 보다.

 

해수욕장 어디든 저런 감시탑이 있다.

시즌이 되면 해양경찰이나 감시원이 상주하며 피서객의 안전을 살핀다.

 

 

연포해수욕장은 규모가 작아도 모래가 곱다.

주변엔 곰솔이 많아 그늘도 좋다.

대단위 해수욕장이 아니므로 북적거림도 덜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