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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태안해안

태안반도 안면해수욕장과 두여해수욕장

by 즐풍 2020. 6. 25.

2020-43

 

 

2020.6.20. (토) 오후에 잠깐 탐방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중심은 그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면도다.

안면도에서도 안면의 이름을 그대로 해수욕장으로 쓰는 이 안면해수욕장이야말로 해수욕장의 중심이다.

해안을 따라 이동한다면 기지포와 안면해변을 가로지르는 개울로 인해 창정교를 건너야 한다.

태안 유러피안 리조트에서 안면도 끝인 영목항까지 중간 지점인 안면해수욕장은 그야말로 중심이다.

 

삼봉해수욕장에서 기지포해수욕장을 거쳐 3km를 걸어왔다.

대부분은 해수욕장을 걸었고 마지막에 창정교를 건너 곰솔밭을 10여 분 편안하게 걸었다.

솔밭 아래는 주말에 가족을 데리고 나온 피서객이 제법 많다.

대부분은 텐트를 치거나 간이 의자에 앉아 점심 준비 중이거나 대화를 나눈다.

 

 

 

□ 안면해수욕장

 

태안반도 남부권에 있는 섬 아닌 섬 안면도 연육교를 지나 10여분 더 달리면 안면해변의 안내판과 마주하게 된다.

여기서 5분 정도 소나무 숲 사이를 자동차로 달리면 넓은 백사장의 안면해변에 다다르게 된다.

도착하기까지 주변이 낮은 산과 논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도착하면 바로 눈앞에 펼쳐진 넓은 백사장과 바다, 바다 위의 섬들이 일대 장관을 이룬다.

주변에 갯바위 낚시를 즐길 만한 장소가 충분하고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사리 때엔 해변에서 잡을 거리가 풍성해진다.

 

- 개장 기간 : 2020. 7. 4. ~ 8. 14. (44일간)

- 개장 시간 : 10:00 ~ 19:00

 

- 백사장 면적(㎡) : 40,000㎡     - 해변 형태 : 규사

- 백사장 길이(m) : 1,000m       - 경사도 : 6º

- 폭(m) : 40m                       - 안전거리(m) : 150m                                              출처_태안군청

 

 

 

창정교를 막 지나 안면해수욕장으로 들어가기 전 해변이다.

창정교를 지나온 개울물로 모래가 젖었다.

솔잎이 떨어져 밟는 느낌이 좋은 안면송림을 10여 분 지나게 된다.

그늘이라 걷는 기분도 좋다.

 

꽃지해변까지 7km이니 가야 할 거리는 아직 멀다.

 

아직은 썰물이라 바다가 멀다.

하루 종일 걷는 해변이니 잠깐 솔밭길로 올라와 태안 해변길 5코스인 노을길을 걷는다.

자로 잰 듯 곧게 뻗은 솔밭길이 인상적이다.

노을길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출구

 

아이와 엄마가 정다운 시간을 공유한다.

 

 

안면해수욕장과 두여해수욕장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안면해수욕장이 1,000m, 두여해수욕장이 660m이니 대략 이 지점부터 두여해수욕장일 것이다.

 

안면해수욕장 방향

 

 

 

□ 두여해수욕장

 

지리적 형상이 좋고 나무가 우거져 도인들이 도를 닦던 마을이라 하여 도여라 불렀으며 현재는 두여라 불려지고 있다.

울창한 송림 앞에는 충청남도로부터 민박마을 제30호로 지정될 만큼 수많은 민박업소가 즐비하며,

넓고 고운 백사장과 왼쪽엔 종주려라는 바위섬이 있는 천혜의 해변이다.

경사가 완만하여 수영하기에 안전하고 수온이 높아 늦은 여름까지 해수욕이 가능하다.

 

- 백사장 면적(㎡) : 19,800㎡ - 해변 형태 : 규사

- 백사장 길이(m) : 660m - 경사도 : 6º

- 폭(m) : 30m - 안전거리(m) : 150m 출처_태안군청

두여해수욕장의 랜드마크인 종주려 바위섬이다.

이제 막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낚싯대를 든 낚시꾼에게 물어보니 밀물 땐 건너가는 바위가 잠긴다기에 가는 건 포기한다.

 

흠, 저 바위를 따라 주먹만 한 바위섬으로 가면 좋은데...

바위섬은 못 가도 다음 해변까지 이런 바위 또는 더 험한 바위를 헤쳐서라도 가야겠다.

끝없이 이어진 해변보다 이렇게 바위나 암릉이 간간히 섞인 해변이 좋다.

 

지금 상태로 봐선 바위섬까지 얼른 다녀와도 될 뻔했다.

바위가 점점 거칠어진다.

 

해변의 바위는 산의 그것과는 좀 다르다.

이렇게 누은 듯 크고 넓적한 바위도 있다.

이 바위는 바위섬으로 가려다 힘이 딸려 주저앉았다.

흰색 띠도 하나 두르고...

밭고랑에 물 댄 거 같다.

바다 이끼도 끼고...

이리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한 멋진 탐방이었다.

다음은 밧개해수욕장 예고편이다.

안면도의 중심인 안면해수욕장과 두여해수욕장을 탐방했다.

별 특징 없어 보이던 해수욕장도 마지막에 종주려 바위섬을 시작으로 반짝 멋진 바위로 대미를 장식했다.

더 화려하고 멋진 바위와 암릉이 많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