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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태안해안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벌써 개장했네!

by 즐풍 2020. 6. 23.

2020-37

 

 

 

2020.6.19. (금) 17:55~19:25 (한 시간 30분 탐방)

 

 

앞서 학암포해수욕장과 백리포, 천리포해수욕장을 보고 만리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백리포, 천리포해수욕장은 규모가 작아 포스팅 작성은 마지막으로 돌린다.

천리포해수욕장 근처에 천리포수목원이 있는데, 시간이 늦어 내일 볼 생각으로 만리포해수욕장부터 들렸다.

결국 이것은 패착이 됐다.

 

다음날 눈을 뜬 게 새벽 4:40분이라 뒤척이다가 5:30에 일어나 만리포해수욕장 끝까지 산책을 나갔다.

사실상 오늘 본 게 만리포해수욕장의 전부인 셈이라 다음 여정으로 발길을 돌린다.

당연히 천리포수목원으로 가야 하는데, 개장 시간인 9시까지 기다릴 수 없어 몽산포해수욕장으로 간다.

순서를 뒤로 미루는 바람에 천리포수목원은 언젠가 다시 와야 하는 숙제로 남긴다.

 

 

 

만리포해수욕장

 

1955년 7월 1일 첫 개장한 만리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3㎞, 폭 250m, 면적 20만㎡로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이다.

바닷물이 쪽빛처럼 푸르고 조개껍질이 부서져 섞인 은빛 모래가 넓은 백사장에 수심이 완만하고 수온도 높아 여름철이면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온다 
만리포해수욕장에는 '똑딱선 기적소리'로 시작되는 만리포사랑이란 대중가요 가사가 새겨진 높이 220㎝, 폭 80㎝의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만리포는 조선초기에 중국 사신을 전송하면서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한 것이 유래가 되어 만리장벌이라 불리어 오다가 1955년 서해안 최초로 해수욕장이 개장되면서 만리포라 부르게 되었다.
오랜 전통의 만리포 해수욕장은 많은 피석객이 찾아와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가는 서해안의 명소다.

만리포는 태안에서 18km, 서산에서 36㎞ 정도 떨어져(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있다.

3km의 긴 백사장과 멀리 가물가물 펼쳐지는 수평선, 그 위에 맴도는 갈매기, 해안가의 울창한 송림은 낭만을 자극한다.
해수욕장 내에는 깨끗한 민박촌과 넓은 공영 주차장 2개소,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만리포에서 북쪽으로 3km 거리에 천리포 해수욕장이 있다.

천리포해수욕장에서 약 4km 거리에 아늑한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지는 백리포 해수욕장이 있다.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해수욕장에 이어 십리포, 일리포라는 재미있는 해수욕장이 이어진다.

참고로 해안선의 길이에 따라 지은 이름은 아니다.


개장기간 : 6월 초 - 8월 중순
숙 박 : 137개소, 별장:40개소, 샤워장:11 개소
주차시설 : 550대 수용, 소형 5,000원 대형 12,000원
체 류 시 : 소형- 6,000원/ 마이크로버스- 9,000원/ 대형- 12,000원
관 리 청 : 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해안 관리사무소(041) 672-9737                    (만리포해수욕장 홈피 편집)

 

 

만리포해수욕장을 처음 보며 참 넓고 길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 마침 썰물이라 드넓게 펼쳐진 해수욕장이 끝없이 펼쳐진다.

 

어느 펜션모텔

 

전망대처럼 보이는 우측 타워엔 안쪽에 있는 타워와 짚라인이 연결돼 있다.

피서객이 적은 일몰 시간대라 이용객이 없는지 비어있다.

 

저 정도로 넓게 물이 빠지면 만조 때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도 걸어서 한참 들어가겠다.

부모도 부담 없이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만리포 해변이다.

 

반갑다 더위야…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6일 개장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이 6일 문을 열었다.

전국 270여 개 해수욕장 중 지난 1일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 이어 3번째다.

충남 30여 개 해수욕장 중에서는 처음이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이달부터 8월 16일까지 문을 연다.
태안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리포해수욕장에 야간개장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7월 25일부터 15일간 해수욕장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다.
군은 야간개장에 따른 관광객 안전을 위해 만리포해수욕장 워터스크린 왼쪽부터 천리포수목원 방향으로 폭 100m,

길이 70m 구역을 야간 입욕 구간으로 정하고 안전시설물과 안전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차단 대책도 마련했다.

파라솔 등 차양 시설의 간격을 2m 이상 확보해 설치하도록 홍보에 나선다.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물을 정기적으로 방역 소독할 계획이다.
카페, 숙박 탈의 샤워시설 등 밀집시설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하고 포장‧배달판매 활성화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19 발생 이후 처음 맞는 해수욕장 개장이어서 부담이 적지 않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유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꽃지와 몽산포 등 태안군 나머지 27개 해수욕장은 7월 4일부터 8월 16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출처] - 국민일보

 

학암포해수욕장이나 신두리 해수욕장처럼 해수욕장 끝부분에 암릉이 보인다.

망설일 것도 없이 살 수 있는 데까지 가 보기로 한다.

 

즐풍을 위해 모델이 되어 준 갈매기야 고맙다.

 

 

태양은 중력을 잃고 점점 바다로 떨어지는 중이다.

 

이 시각, 해변에 남은 피서객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짚라인으로 이동하는 나무 데크

 

거기 누구요?

 

 

 

 

낚시꾼은 어딜 가든 있다.

즐풍이 아무리 정적인 걸 좋아해도 한 없이 기다리는 낚시만큼은 못 하겠다. 

 

만리포 해변의 암릉은 제법 커 보여도 그렇게 우락부락하지 않다.

 

대체로 온순한 형태라 낚시꾼 접근도 쉽겠다.

 

만리포 역시 이런 암릉을 골라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바위를 오르내리며 산행의 즐거움도 느낀다.

 

 

 

멀리, 좀 전에 다녀온 천리포해수욕장이 보인다.

조금 더 돌아가면 전체 풍경을 담을 수 있겠다.

 

전체 풍경이 다 담긴 천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홈페이지에서 소개할 때 천리포나 백리포해수욕장은 해안선 길이에 따라 지은 이름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직접 다녀온 결과는 해안선 길이만큼 이름도 부합된다.

천리포는 백리포의 거의 열 배 규모이고, 이 만리포는 천리포의 또 열배 정도의 크기다.

묘하게도 이름과 크기가 거의 같다.

다만, 십리포와 일포해수욕장은 가 보지 않았으므로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없다.

 

그러고 보면 천리포와 만리포는 닿을 듯 가까운 거리다.

 

천리포 쪽으로 가는 길은 이내 끊어지고 없다.

이쯤에서 작은 동산으로 올라가 오솔길 따라 만리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며 천리포해수욕장 한 번 보자. 이곳 해수욕장에도 이젠 피서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만리포해수욕장으로 들어간다.

이쪽 짚라인 타워와 연결된 건너편 타워

 

바다는 잔잔한 듯 보여도 작은 파도를 일으키며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 해변의 경사가 너무 작아 끝까지 물이 다 들어찬다 해도 겨우 무릎 정도의 높이밖에 안 되겠다.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들의 천국이겠다.

 

이런 얕은 해변은 끝없이 펼쳐진다.

 

오뚝이도 물이 없으니 비스듬히 쓰러지고...

 

왼쪽 타워는 해수욕장의 안전을 살피는 감시초소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사륜구동 바이크가 지나간 자리다. 물에서 빠른 구호가 사람을 살린다.

 

즐풍이 스틱을 끌고 지나온 자국도 어느 순간 밀물로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사륜구동 바이크가 다니는 통로

드문드문 피서객이 보이기도 한다.

 

만리포해수욕장의 남쪽 끝이다.

저기까지 가기엔 시간이 부족해 내일 아침에 다녀올 예정이다.

다음날 아침에 가 보긴 했으나 특별히 사진에 담을만한 풍경은 아니다.

 

점차 태양도 빛을 잃어가니 즐풍도 이쯤에서 나가야겠다.

 

왼쪽이 좀 전에 다녀온 짚라인 방향의 암릉 구간

 

 

 

 

 

 

오후 7:23이다.

수평선과 불과 두 뼘 정도의 간격을 남겨두고 있으니 오늘도 다 갔다.

 

오전 9시부터 서산 팔봉산 등산을 첫 일정으로 시작했다.

이어서 학암포해수욕장, 신두리해안사구와 해수욕장을 거쳐 백리포, 천리포해수욕장을 끝내고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오늘의 일정을 끝낸다.

트랭글에 나타난 만보기는 28,661 걸음에 17.5km를 이동했다.

이렇게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돌며 그간 가졌던 서해안은 모두 갯벌 해수욕장이라는 생각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국립공원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

내일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