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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안개 가득한 북한산

by 즐풍 2019. 5. 21.





2018.04.14.토  13:45~18:32(이동 시간 04:47, 이동 거리: 15.5km,  평균 속도: 2.7km/h)  이슬비 조금, 안개 심함



내리 3주를 등산하지 않았더니 어깨 뒤쪽 근육이 풀리는 느낌이다.

산행할 때마다 길이든 바위든 가리지 않고 스틱을 쓰다 보니 어깨 근육에 힘이 갔는데, 쉬어도 너무 많이 쉰 덕분에 근육이 다 풀린 느낌이다.

팝핀현준은 댄스를 하루라도 안 추면 벌써 몸이 안다고 했는데, 난 2주를 넘어가면서부터 어깨가 풀리는 느낌이다.


오전에 내리던 비가 점심 먹을 때 즈음 잦아들더니 북한산성 입구에서 하차하니 다시 비가 내린다.

많이 내리진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잠시 후 정자가 나타나자 우비를 꺼내 입으며 비 단속을 한다.

비는 이내 그쳐 북한산 역사관에 들어가 다시 벗어 배낭에 넣는다.


산행하며 다시 스틱을 꺼내 드니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무릎이 약해 사용하는 스틱은 몸의 균형을 잡아줄 뿐 아니라 평지에선 몸을 밀어주고 내려갈 땐 하중을 잡아주니 여러모로 좋다.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이 등산로를 훼손하는 건데, 훼손하지 않는 획기적인 제품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비가 오는 날씨라 이쪽 주차장은 겨우 차 한 대 












중성문 



(구글포토가 만든 어시스턴트)



▲▼ 산영루




산을 올라갈수록 안개가 점점 더 심해진다.

대성문으로 올라가 문수봉 찍고 의상능선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은 안개로 조망이 없어 보국문으로 올라 용암문 방향으로 길을 낸다. 



보국문 



평소엔 시끌벅적하게 쉬어가며 점심 먹던 장소인데, 겨우 두서너 명만 보인다.

대동문에 올라가 자리펴고 요기를 하는김에 잠시 쉰다. 



산에서 음주를 금지시키는 건 진작 했어야 한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관악산 같이 바위가 많은 산은 음주시 위험하므로  자제하거나 먹지 않는 게 좋다. 



새해 일출행사를 갖는 시단봉 



동장대 




북한산성 만들 때 칼바위능선으로 넘어가는 이곳에 암문 하나 낼만 한 데 안 만들어 이렇게 어중띠게 출입구를 만들었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영 못마땅하다.  



여전히 안개가 음산한 기운을 느끼게 만든다. 



다른 데 모두 서울쪽에만 문 이름을 붙였는 데, 이곳 용암문은 고양쪽에도 붙였다.



용암문을 지나 백운봉암문으로 가지 않고 노적봉을 좌로 돌아 내려 간다.

얼만큼 가다가 노적사로 내려가지 않고 노적봉 아래를 돌아 대동사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노적사 




 건너편 국녕사와 오른쪽 의상봉 



원효봉과 상운사, 대동사 



원효봉 



상운사와 대동사 



개연폭포 









보리사 



보리사 앞 향나무

수령 약 350년, 높이 7m, 둘레 2.3m 




이슬비가 내리는 바람에 처음부터 카메라는 꺼내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지참하지도 않았을 텐데, 괜히 배낭만 무겁게 됐다.

스마트폰으로만 찍은 것으로 사진의 절반 이상은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했다.

파노라마 기능은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할 만큼 좋다.

스마트폰도 그런대로 쓸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