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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강원도

방태산 단풍산행

by 즐풍 2019. 5. 1.

 

 

 

 

 

 

산행일자 2013.10.24.목(연가)  날씨 : 안개후 차차 갬

 

 

심설산행으로 방태산을 두 번 다녀왔다.

첫 번째 산행에선 산행중에도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주억봉에서 더 이상 진행하지 못 하고 돌아올 때도

금새 왔던 길도 폭설이 덮어 길을 찾지 못 해 산행 시그널로 겨우 찾아 내려왔던 멋진 기억이 있다.

두 번째 산행에선 눈은 내리진 않았지만 그동안 쌓인 눈이 너무 많아 바위능선을 탈 땐 바위틈으로

푹푹 빠지던 기억이 새로운 산이다.

 

 2011.3.1. 방태산 설경

 

 

 

2012.1.14 방태산 설경

 

 

 

이런 심설산행의 추억을 안고 이번엔 단풍산행을 나선다.

그러고 보니 방태산은 겨울엔 심설산행으로 적격이고, 여름엔 방태산에서 발원해 진동계곡으로 이어지는

아침가리골 트레킹이 계곡산행의 백미인데, 가을엔 우리나라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단풍산행지란다.

여름 계곡트레킹을 건너뛰고 한창 단풍 들었을 계곡에 들어서면 어느새 내 마음도 붉게 물들겠다.

 

방태산의 적가리골은 단풍명소이긴 하나 아직은 일반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데다 주중인 목요일에

테마산행을 하기에 다소 넉넉하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꽃 피는 봄이 아름답다 해도 붉고 노란색을 띠는 단풍이 온산을 뒤덮는 장관에 맞서지 못 한다.

물론 꽃 하나 하나의 아름다움이야 단풍보다 훨씬 아름답지만 전체가 마스게임처럼 보여주는 단풍의 자태엔

미치지 못하니 서리에 물든 단풍이 꽃보다 아름답다.

  

 

 

방태산 단풍 탐방코스  

 

 

 

 

 

 

지난 여름 폭우로 방태산자연휴양림 약 4km 전에 도로가 일부 유실되었으나 이제 복구가 시작되기에 차량통행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며

혹여 통제되면 걸어가야 한다는 데 다행히 차량통행이 가능하여 한시름 덜었다.

입구인 적가리골 단풍인데 지난 주가 피크였다는 게 좀 아쉽다.   

 

 

 

 

 

 

 

단풍은 휴양림에서 3부 능선 정도까지 찬란하고 그 이후엔 낙엽이 져 벌써 가지만 앙상하다

 

 

 

 

 

 

 

 

 

 

 

 

 

 

 

여기까지가 방태산의 단풍 한계선이다

 

 

 

벌써 이 정도의 높이엔 이미 낙엽도 졌으니 벌써 가을은 이렇게 스치듯 지나간다  

 

 

 

주억봉에서 보는 능선으로 앞으로 진행할 방향인 구룡덕봉 가는 구간이다

 

 

 

 

 

 

 

 

 

 

 

방태산 주억봉 1,444m, 휴양림 관리사무실이 해발 약 450m 정도라니 약 1,000m만 고생하면 주억봉이다   

 

 

 

방태산의 몇 백년 역사를 간직한 주목나무의 자태가 풍상을 다 겪은 노병같다

 

 

 

지나 온 주억봉능선

 

 

 

구룡덕봉 나무데크 전망대

 

 

 

산은 깊고 계곡은 넓다

 

 

 

군사용은 아니고 통신기지국?

 

 

 

 

 

 

 

 

 

 

 

 일반 나무의 껍질은 세로로 갈라지는 데 반해 이 나무의 껍질은 가로로 갈라지다 보니 이런 특이한 모습을 보인다  

 

 

 

구룡덕봉에서 임도로 내려와 이 지점부터 본격적인 하산코스인 급경사로 접어든다

 

 

 

이 구간은 오리나무 군락지다 보니 보이는 나무마다 흰색 일색이라 색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킨다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단풍을 볼 수 있는 구간에 접어들었다

 

 

 

 

 

 

 

연초록 나뭇잎이 아기 피부같이 맑은 모습을 보이던 청초함은 한동안 진녹색의 권태를 지나야 잠깐밖에 볼 수 없는 단풍이라 아쉽다

 

 

 

어디든 사방이 단풍 숲이다

 

 

 

 

 

 

 

한동안 이런 낙엽을 밟으며 사각거리는 소리에 걷는 느낌을 즐기게 될 것이다

 

 

 

이런 폭포가 보이기 시작하면 산행의 거의 끝나고 여유롭게 계곡을 따라가면 어느덧 산행 종점에 이르게 된다  

 

 

 

 

 

 

 

 

 

 

 

 

 

 

 

 

 

 

 

 

 

 

 

 

 

 

 

 

 

 

 

적가리골의 이단폭포

 

 

 

 

 

 

 

 

 

 

 

 

 

 

 

 

 

 

 

 

 

 

 

 

 

 

지난 여름 방태산 아침가리골 계곡트레킹을 못 한게 아쉬움으로 남으니 내년으로 넘기고

대신 적가리골의 단풍산행은 피크에서 1주일 지난만큼 이 또한 다소 아쉬움을 갖는다.

아직 살 날이 많으니 아쉬움은 새로운 희망의 다른말일 테니 또 내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