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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생활 속 발견

강릉 오죽헌

by 즐풍 2013. 10. 10.

 

관람일자 2013.10.9. 한글날

 

 

 

밤새 태풍이 멀리 달아났는 지 하늘은 맑고 푸르다.

그러고 보니 가을은 설악산 정상에만 내린 게 아니라 오죽헌 나뭇가지에도 올라 앉았다.

산악회 대장이 오죽헌에 아는 분이 있어 무료입장에 상세한 안내까지 받았다.

오래전 아이들을 데리고 온 기억이 나지만 어떤 계절이었는지 조차 생각나지 않는 과거다.

그리고 다시 온 오죽헌은 모든게 생소해보인다.

 

우리 역사에서 퇴계선생과 율곡선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지만 철학쪽에선 역시 퇴계선생이 앞선다.

화폐의 가치로 볼 땐 1천원과 5천원의 차이가 있지만 절대적 비중으로 본다면 역시 퇴계선생일 수밖에.

하지만 율곡선생은 스승 없이 학문의 기반을 닦고도 퇴계선생과 이기일원론에 대하여 끊임 없이 토론한 것으로

전해지니 학문적 깊이가 남다르다.

 

그런 율곡선생께서 태어나고 자란 오죽헌을 관람하니 감회가 크다.

  

 

 

 

 

 

 

 

 

 

 

 

 

 

 

 

 

 

 

 

오죽헌의 유래는 이 대나무 줄기의 검은 색깔에서 유래했다는 데 오죽헌 둘레에 담장처럼 심겨져 있다

 

 

이 오죽헌은 당시로선 별당으로 사임당이 우축 몽룡실에서 율곡선생을 출산하신 곳으로 개인의 기와집으로는 가장 역사가 깊은 집이라 한다

 

 

사임당 배롱나무

강릉시의 시화로 꽃 피는 기간이 100일이나 되어 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이 배롱나무는 고사한 원줄기에서 새싹이 돋아나 자란 것으로 나이로 치면 600년이 넘는다고 한다.

율곡선생과 신사임당이 어루만졌을 이 배롱나무와 율곡송은 오죽헌을 지켜주는 상징목이다.

 

 

 

 

 

벽에 걸린 주련은 추사선생을 글씨

 

 

 

 

 

 

 

 

 

 

 

 

 

 

당초 여러 개였을 솥단지는 어쩐일인지 하나 밖에 없다

 

 

 

 

 

 

 

 

 

 

 

율곡송의 자태가 멋지다

 

 

 

 

 

정조대왕의 어명으로 지었다는 어제각

 

 

 

 

 

 

 

 

 

 

 

 

 

 

밖으로 나오면 기념관과 향토민속관이 있다

 

 

 

 

 

 

 

 

 

 

 

 

 

 

 

 

 

향토민속관

 

 

 

 

 

 

 

 

 

 

 

 

 

 

오죽헌에 있는 편액만 모아본다

 

어제각의 어(御)자는 어명에 따른 것이라 한 칸 높게 쓰는 배려를 보인다

 

 

관람을 마치고 큰길로 걸어나오며 보니 "세계최초 모자 화폐인물 탄생지"란 입간판이 세워졌으니 강릉 시민들 자긍심이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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