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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 숨은벽능선과 인수봉둘레

by 즐풍 2019. 5. 20.

 

 

 

산행일자 : 2013.02.02.토. 09:30-14:30(5시간)         날씨 : 맑음

 

 

              

지난 주에 눈 때문에 못 본 빙폭을 오늘 볼 생각이었지만 요며칠 날이 풀린 데다 어제 엄청난 비로 눈뿐만 아니라 얼음도

같이 다 녹아 빙폭은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에 솔담님이 몇 달 산행을 못 했다며 산행을 같이 하자는 전화를 너무

늦게 줘 도솔님에게 함께 하자는 연락도 못하고 둘이 밤골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겨울치곤 많은 물이 큰 소리 내며 흐르니 총각폭포와 처녀폭포도 제법 보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밤골계곡에 있는 두 개의 

폭포를 다 본 다음 계곡을 넘어 바로 숨은벽능선을 타려고 올라가는 데 길이 없어 나무 사이로 어렵게 한참이나 올라간 다음

에야 등로에 접어들었으니 모처럼 산행에 나선 솔담님이 고생이 말이 아니다.

 

해골바위 아래서 전망바위로 올라가며 왼쪽으로 보이는 영장봉을 보니 밑으로 뻗은 한 변이 전부 암반으로 작은 인수봉을

보는 느낌이 드는 데 오늘은 그 영장봉에 오른 다음 계곡으로 내려가 인수봉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인수암에서 백운산장으로

올라가 점심을 먹고 숨은벽능선으로 하산한다. 

 

              

 

총각폭포가 여름 폭우뒤의 수량만큼 보여줘 제법 보기 좋다.

 

 

 

 

 

눈은 거의 녹았지만 아직 한 켠에 얼음은 그대로 남아있다.

 

 

 

영장봉도 제법 큰 암봉이다.

 

 

맑다고는 하지만 해를 바라봐야 하는 역광이라 그림이 제대로 안 나온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철탑 좌측으로 내려가면 영장봉인데, 소나무엔 비가 얼어 얼음꽃이 피었다.

 

 

영장봉이 보다 가까워졌다.

 

 

 

 

 

가는 길에 만난 난코스

 

 

영장봉에서 방금 건너온 능선을 보니 가운데 개미바위와 아래쪽엔 전망바위가 보인다.

 

 

좀 더 당겨본다.

 

 

앞쪽 바위에 어리는 그림자가 정겹다.

 

 

계곡으로 내려가며 보는 바위가 물개바위 같다기에 잡아본다.

 

 

뒤에서 본 영장봉

 

 

인수봉 아랫길을 휘 둘러 넘어올 때, 응달진 곳이라 눈이 쌓여 간혹 길을 놓치기도 했으나 이내 찾아들었다.

한참을 돌아 북한산경찰산악구조대 건물에서 본 인수봉이다.

 

 

점심은 백운산장에서 간단하게 컵라면을 먹고 백운대를 올라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 그냥 밤골계곡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보니 13시가 가까워 오는 데도 높은 곳이라 아직 햇볕과 맞서 조금도 굴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눈꽃이 대견스럽다.

 

 

노간주나무도 눈꽃을 뒤집어 쓴 체 몸을 떨고 있다.

 

 

이 협곡만 넘으면 하산길이다.

 

 

파랑새능선에서 백운대 가는 길의 뒤쪽에도 눈꽃은 그대로 남아있는 데 하산길은 거의 해가 들지 않아

눈이 그대로 남아있는 데다 가파르고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스럼게 발을 딛는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오니 숨은벽이 까꿍하고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다.

 

 

인수봉과 숨은벽

 

 

하산할 숨은벽능선 일부

 

 

인수봉 서벽

 

 

잠깐 날씨가 풀렸지만 주말 전후하여 영하 10여도로 정도로 떨어질 예보가 있고 보면 겨울도 참 질기게 물러간다.

 

 

보기는 해야겠지만 앞이 켕기는 모양이다.

 

 

전망바위 아래 해골바위가 숨어있다.

 

 

 

 

 

 

 

 

해골바위

 

 

전망바위에서 보는 백운대 일원

 

 

영장봉은 흡사 작은 인수봉이다.

 

 

상장능선

 

 

산행종점인 국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