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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 시루봉 2012 09 29

by 즐풍 2019. 5. 20.

 

 

산행일자 : 2012.09.29.토(09:45-16:40 6시간50분)      날씨 : 새벽에 비온후 구름 많음

 

 

 

 

 

 

밤골 지나 부대앞에 차를 세우는 데 좀 늦은 시각이긴 하지만 여느 때와는 달라 벌써 1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어 전에 없던

현상이라 궁금하다고 생각하며 차에서 나오기가 무섭게 차 위로 밤송이와 밤알이 떨어지는 소리가 쿵쿵거리고 사람들은 밤나무

아래 여기저기서 밤을 줍느냐고 야단이다. 등산을 염두에 두고 왔으니 그들과 일별 후에 등산로로 접어들어 한참을 올라가니

이곳에도 도토리를 줍느냐고 정신이 없는 걸 보니 결실의 계절이다.

 

 

 

 

 

 

 

 

 

시루봉으로 해서 영봉을 돌고 올 생각이라 능선을 타고 계곡을 건너 귀신바위를 지나는 데 웬걸 귀신바위 인조벽면엔 귀신

모양을 다시 색칠했을 뿐 아니라 관까지 갔다 놓고 저렇게 십자가로 덮어버려 음산하고 괴기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부대와 가까워 군인들의 야간 담력훈련장이다. 

 

 

 

 

굴 앞엔 무슨 의미로 천을 걸어 논 건지. 

 

 

 

 

 

 

 

 

 

굴을 지나자마자 밤송이와 밤알이 널려 있어 금방 제법 많이 줏어 담았는 데 무게가 만만치 않아

어차피 돌아올 길이므로 개울에 내려놓고 돌무더기로 은폐시킨 후 목적지로 향한다.  

 

 

 

이 계곡은 자주 오지 않지만 아담하다.

 

 

개울의 큰바위 아랜 자연적인 공간이 생기고

 

 

 

 

 

물은 바위를 이리저리 돌아 낮은 데로 흐른다

 

 

 

 

 

능선으로 오르며 보는 건너편 영장봉 뒷모습

 

 

 

 

 

백운대에서 보는 인수봉과는 달리 숨은벽쪽으로 꼬리를 길게 뻗었다

 

 

상장능선

 

 

좌로부터 만경봉 인수봉 영장봉

 

 

 

 

 

 

 

 

 

 

오늘은 릿지화를 착용하지 않아 바로 시루봉으로 오르지 않고 옆능선을 타고 가며 건너다 본다   

 

 

 

 

 

상장능선 왕관봉 뒤 좌측은 도봉산의 오봉이고 우측은 주능선으로 신선대와 만장봉 선인봉이 보인다

 

 

도봉산 우이남능선

 

 

시루봉능선

 

 

시루봉

 

 

시루봉 아래 마당바위

 

 

시루봉 맨 위 바위뒷모습

 

 

영장봉의 헬기장

 

 

영장봉에서 보는 만경봉과 인수봉

 

 

영장봉에서 암벽으로 내려가 본다

 

 

영장봉 남쪽면 암봉

 

 

 

 

 

 

 

 

영장봉 허릿길을 돌아 가다보니 이제 물드는 단풍이 보이는 데 채 1%도 들이 않았다

 

 

 

 

 

 

 

 

 

 

 

원점회귀하며 보니 개울 건너엔 지리산 도사님 거처가 있다

 

 

거처 입구 돌탑

 

 

어느새 차량들은 거의 빠지고 없다

 

 

돌아오는 길에 밤을 회수하고 등산로에 하나 둘 떨어진 밤을 주어 배낭 빈공간에 채워넣다 보니 무게가 점점 무거워져 어깨와

다리에 전해지는 무게의 압박이 심하다. 집에 와 무게를 달아보니 겨우 5kg에 지나지 않지만 생수로 환산하면 생수 2 L짜리

두 개와 1L 하나를 배낭에 넣고 한 시간 넘게 등산을 한 셈이라 밤새 온몸이 뻐근한게 자고 나도 여전하다. 다음 등산 땐 이놈이

아무리 많아도 더 이상 눈길조차 주지 않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