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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강원도

강릉 오죽헌과 경포대

by 즐풍 2023. 1. 5.

2022_227

 

 

 

2022.10.29. (토)  오전에 탐방

 

 

가을 단풍이 들면 형제들끼리 동해안 여행을 하자고 했는데,

즐풍이 고창에서 한 달 살아보기가 지난 10월 24일에 끝나 이번 주말 이틀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

설악산 단풍의 절정기는 지난 주말에 끝났어도 아직 동해안 단풍은 그런대로 봐줄 만하다.

원주에서 모여 한 차로 강릉 오죽헌에 도착한 게 오전 10시 50분이다.

 

형제들과 여행을 다닐 때면 늘 즐풍이 책으로 앨범을 한 권씩 만들어 준다.

필름으로 찍을 때 사진 값이 비싸 많이 찍지도 못했고, 하나씩 현상해도 앨범에 간직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책으로 만들면 부피는 작고, 나중에 보기도 좋고, 보관하기도 편해 누구나 좋아한다.

이번 여행은 인물 사진 위주로 찍다 보니 풍경 사진이 별로 없어 비망록 정도로 간단하게 끝낸다.

 

 

 

강릉 오죽헌 (江陵 烏竹軒)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유서 깊은 집이다.
사임당 신씨는 뛰어난 여류 예술가였고 현모양처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며,

신씨의 아들 율곡 이이는 조선시대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훌륭한 학자였다.
오죽헌은 조선시대 문신이었던 최치운(1390∼1440)이 지었다.

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앞면에서 보면 왼쪽 2칸은 대청마루로 사용했고, 오른쪽 1칸은 온돌방으로 만들었다.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도 새부리 모양으로 빠져나오는 간결한 형태로 짜은 익공계 양식으로 꾸몄다.
우리나라 주택 건축물 중에서 비교적 오래된 건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건물이다.

                                                                                                                       (출처_문화재청)

 

 

오죽헌 들어가는 입구

 

 

 

율곡 선생의 초상과 위패가 봉안된 문성사

 

어제각(御製閣)

 

1788년 정조 임금은 율곡이 어린 시절 쓰던 벼루와 친필로 쓴 [격몽요결]이 오죽헌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궁궐로 가지고 오게 하여 친히 본 다음, 벼루 뒷면에는 율곡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글을 새기고,

책에는 머리글을 지어 잘 보관하라며 돌려보냈다.

당시 임금의 명을 받은 강원도 관찰사 김재찬이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어제각을 지었다. (안내문)

 

오죽헌 몽룡실

 

1536년 신사임당이 용이 문머리에 서려 있는 꿈을 꾸고 율곡을 낳은 곳이다.

 

 

 

 

 

 

 

 

 

오죽헌을 간단하게 마치고 다음 일정으로 경포대를 간다.

 

 

경포대가 있는 작은 동산 

 

 

강릉 경포대 (江陵 鏡浦臺)


「강릉 경포대」는 고려 중기 김극기의 「경포대」라는 시와 「강릉팔영」, 고려 말 안축의 「관동팔경」,

그리고 조선시대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등 지역 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

자연 풍광을 음미하며 학문을 닦고 마음을 수양했던 유서 깊은 장소이다.

1326년(고려 충숙왕 13) 창건 이후 한차례 이건과 수차례 중수 기록이 대부분 자세히 남아있다.

특히 창건 이전의 기록도 남아있어 시대별 변화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면 5칸, 측면 5칸의 중요한 정자이다.                        (출처_문화재청)

 

 

 

 

 

 

 

 

 

 

경포대 앞 경포호 



사실 동해안 여행은 벚꽃 피는 봄에 오기로 했으나 즐풍이 일정이 바빠 올 수 없었다.

이번에 서둘러 날을 잡긴 했으나 여행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고 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