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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질공원 탐방/울릉도·독도 지질공원

울릉도 남양항 일대의 투구바위, 사자바위 등 절경

by 즐풍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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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7 (목) 오후에 한 시간 정도 탐방

 

 

오전에 울릉도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강의를 감명 깊게 듣고 난 뒤 국수바위를 거쳐 남양항 주변을 탐방한다.

뭐가 있는 줄 모르니 천천히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담으려 한다.

지나가다 보면 몇 년 전 마이삭 태풍이 지나가며 방파제를 무너뜨린 게 아직 복구가 안 된 구간이 많다.

울릉도는 태풍이 지나갈 땐 바닷물뿐만 아니라 바위나 심지어 테트라포드까지 도로에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렇게 큰 테트라포드가 어떻게 터널 안으로 들어오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을 위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줄 신문기사를 링크로 연결한다.

 

 

 

울릉도 일주도로, 위험 구간 확 줄었다

울릉도 일주도로, 위험 구간 확 줄었다, 1771억 투입…21㎞ 도로 개선 낙석·산사태 등 대형사고 방지

www.hankyung.com

 

남양항을 지나갈 때 사자바위와 투구바위가 눈에 띈다.

투구바위라고 하지만, 별로 투구처럼 생기지 않았다.

 

 

 

사자바위는 나중에 돌아올 때 찍은 사진 몇 장 더 올릴 생각이다.

 

좀 더 멀리서 봐도 투구봉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투구봉과 사자봉

 

투구봉을 지나면 곧 남서1터널과 만난다.

예전엔 이런 바위 산으로 가로막히면 길을 낼 수 없어 산으로 길을 냈다.

그러니 길은 이리저리 돌고 돌아 위험하기 짝이 없다.

좁고 위험한 덴 1차선이 많아 교행 할 땐 멈추고 기다리는 곳이 많았다.

울릉도에 해안도로가 생긴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뒤돌아 본 사자바위

 

 

 

사진을 정리하며 이곳 어딘가에 남근바위가 있다는 걸 카카오 맵으로 확인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이 글을 쓰는 오늘('22.4.11) 남서일몰전망대에 올라가 남서2터널 위 불쑥 튀어나온 바위가 남근바위란 사실을 알았다.

남근바위는 남서일몰전망대를 포스팅할 때 올린다.

 

남서1터널을 지나면 나타나는 암릉

 

보통의 해안은 이렇게 암릉으로 이루어져 조그만 땅뙈기도 얻기 어려운 곳이 울릉도이다.

 

 

 

이번엔 남서2터널 상단의 암릉이다.

 

 

남서2터널 서쪽으로 넘어와 보면 남근바위와 마주 보는 바위가 뚜렷하게 보인다.

남서일몰전망대에서 보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암릉 위 스카이라인은 다소 화려한 편이다.

저 위를 걸을 수 있다면 좋은 데, 마을에서 굳이 갈 일이 없으니 대부분은 미개척 구간이다.

 

남서일몰전망대와 남근바위

 

전망대

 

 

 

암릉 위 바위 하나하나가 다 멋지다.

 

남근바위가 궁금하겠지만 개봉할 때까지 참으시라.

 

역광으로 보는 것도 괜찮다.

 

방파제로 사용되는 테트라포드는 갈매기들의 쉼터가 되었다.

 

 

 

 

 

 

 

숙소로 귀소 하려고 3.5km 남짓한 길을 걷고 또 걷는다.

천천히 걸어야 많은 것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앞쪽에 보이는 붉은색 암릉을 지나야 숙소인 통구미 마을이 나온다.

 

 

 

산 이름도 없는 무명 산

 

 

 

통구미 터널을 품에 안은 암릉

 

숙소 앞 거북바위다.

 

 

 

 

 

숙소 뒤 뾰족산

 

 

오늘 하루도 강의와 탐방으로 이어지며 알뜰하게 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한 달 가까지 머무르면 더 이상 올 일이 없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보려고 노력한다.

하여 회원들은 먼저 보내고 즐풍만 외롭게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눈에 담는다.

울릉도는 어디는 느닷없이 방문해도 모두가 비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