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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추자중학교와 추자초등학교 신양분교

by 즐풍 2021. 10. 13.

 

 

2021.9.20 (월) 

 

 

추자중학교는 교통, 행정, 상업의 중심인 상추자도가 아니라 하추자도에 있다.

왜 그럴까?

추자중학교가 하추자도에 설립되기까지 상·하추자도의 갈등이 있었다.

상추자도에서는 상추자도에, 하추자도는 하추자도에 중학교를 세워야 된다며 대립하고 있었다.

분쟁 해결을 위해 지역 대표가 무인도인 염섬에 모여 소위 '염섬 대표자 회의'를 한다.

그 결과, 상추자에서는 어항을 목적으로 현재의 외항방파제를 축항 하기로 하고,

하추자에는 교육 목적으로 신양리에 중학교를 건립하기로 결론을 냈다.

양쪽 모두 실리를 챙긴 것이다.

 

추자도엔 고등학교가 없다.

어린 나이에 객지로 유학 보내야 하는 부담으로 1998년부터 초중고등 통합학교를 세우려는 교육청의 시도가 있었다.

이 또한 부지문제 등 상·하추자 간의 이견으로 결국 무산되었다.

예전과 달리 교통이 편해졌으니 어디에 세우든 문제는 없어 보이는 데, 현지 사정은 안 그런 모양이다.

추자도의 부담을 덜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두 지역의 상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_추자도 이야기 편집]

 

 

추자중학교와 추자초등학교 신양분교는 이 휀스를 사이에 두고 있다.

 

교실 밖에 긴 회랑을 설치해 우천과 관계없이 운동장까지 나갈 수 있다.

 

□ 추자중학교

 

개 교: 1955년, 3학급, 3년제

교 훈: 성실

주 소: 치자면 신양3길 15

'21년 64회 졸업식(9명 졸업, 총 졸업생 수: 3,838명)

'21년 66회 입학식: 6명 입학

교직원 및 학생 수: 각각 18명

 

 

화단에 핀 꽃무릇

 

 

 

 

이제부터 추자도초등학교 신양분교를 이어간다.

 

추자도에서 제일 높은 산인 돈대산 아래 위치한 추자중학교와 신양분교

 

 

□ 추자초등학교 신양분교

 

1923년부터 하추자도 유지들의 발기로 설립된 사립 진영학교가 1925년 추자공립보통학교로 전환되었다.

초창기에 학예회니 운동회는 분교에서 하고 졸업식은 추자도에서 했다.

학생수가 점차 증가해 1961년엔 11학급에 606명이었는 데, 이에 앞선 1941년 본교로 승격되었다.

1981년엔 학생 수가 642명으로 정점을 찍던 때는 추자교보다 학생 수가 많았다.

이어 점차 학생 수가 감소해 35명에 이르자 1999년 9월 분교로 격하되었다.

                                                                                                                          [출처_추자도 이야기 편집]

신양분교는 현재 5학년에 남학생 1명뿐이다.   

그 많던 학생들은 다 어디로 간거야? 

 

 

 

 

학생이 한 명이라 더 쓸쓸해 보이는 신양분교

 

그래도 작은 신양분교에 유치원도 운영한다.

 

 

 

 

 

 

 

 

 

 

 

 

 

 

 

 

 

 

인구가 줄어드니 한때 642명이나 되던 전교생이 이젠 5학년 학생 1명뿐이다.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살기가 점점 팍팍해지며 아이를 키우기 힘든 세상이니 출산을 기피한다.

외국인이라도 들어와 다문화 가정이라도 늘면 좋은 데, 사회 시선이 곱지 못하다.

현재 군인마저 부족한 시대라 정부도 고민이 많다. 

편견 없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이 빨리 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