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처음으로 상장능선을 찾은 이래 네 번째로 타는 날이다. 오늘은 백마부대 유격장으로 들어갔으나 등로 잡기가 마땅치
않아 왼쪽으로 길을 잡고 오르니 자연스럽게 상장능선 들머리가 된다. 2봉의 위용은 멀리서부터 뚜렷이 보이지만 지난 번 고생하며
올랐던 기억에 오늘은 다리도 좀 부담되니 사진만 찍고 우회하여 3봉만 오르고 4봉도 그냥 지나친다.
도봉산 여성봉이나 오봉에서 보는 상장능선의 위용은 정말 대단한데 상장능선을 타면서 각 봉을 다 오으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장능선은 출입금지 구역이라 와이어로프나 계단 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으니 자력에 의지해 올라야만 하는 데 2봉, 4봉, 왕
관봉이란 별칭이 있는 9봉이 그중 어려운 코스다. 상장능선은 제법 긴 코스라 1봉부터 9봉까지 있지만 군데군데 편안한 흙길을 밟
고 출입금지 지역이라 사람만나기도 힘들어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좋은데 추석연휴라 등산객이 없어 더욱 고즈녁하니 좋다.
능선을 다 밟고 마지막 9봉인 왕관봉은 반드시 올라야 직성이 풀리겠기에 올라보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다. 다 올라 뒷편까지 내려가
한 번 둘러 보고 육모정으로 내려가는 게 맞겠지만 공단직원이 지키고 있을 테니 사기막계곡으로 하산하여 백마부대로 하산한다.
▼ 상장능선에서 보는 앞쪽 좌는 영장봉 우측 사기막능선, 뒷쪽 좌는 인수봉 우측은 파랑새능선?
▼ 왕관봉
▼ 2봉
▼ 가까와 진 2봉
▼ 2봉의 다채로운 모습
▼ 강아지 같다
▼ 도봉산 오봉
▼ 가까와 진 왕관봉
▼ 도봉산 우이암쪽에 사고 발생
▼ 9봉 타기 시작
▼ 9봉 정상 일부
▼ 9봉 정상
▼ 9봉 뒷모습
▼ 계곡 하산길에 만난 바위
▼ 사기막계곡
▼ 백마부대에 있는 합수폭포
▼ 뿌리 깊은 나문 시멘트에서도 죽지 않는다
▼ 소담스런 밤송이, 언젠가는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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