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에 울주군의 영축산에서 오전엔 오른쪽 스틱의 촉이 나가고, 오후엔 2단 폴대가 부러졌다.
카본으로 된 3단으로 일자형 스틱이 가벼워 구매했는데, 폴대가 나가는 바람에 3일간 외 스틱으로 견뎠다.
스틱은 양손을 다 쓸 때 100%의 힘을 받는다면, 한쪽만 쓸 땐 30% 정도밖에 힘을 못 받는다.
늘 양손을 쓰다가 한 손만 쓰니 무척 불편해 귀가하자마자 4단 접이식으로 신청했다.
집에 있는 4단 접이식 스틱을 택배로 받자니 목우나 즐풍이나 모두 불편하기 때문이다.
3단으로 일자형 스틱은 사용되진 안에서 잠금이 풀리면 푸욱~푹 빠질 때가 있다.
이에 반해 4단 접이식 스틱은 빠질 염려가 없고, 설령 맨 윗단이 빠진다고 해도 3단에 늘린 길이에 한정된다.
이번 구매에 주안점을 둔 건 편의성과 무게감을 줄이는 것이다.
휴대 편의성과 사용 편의성은 당연히 4단 접이식이다.
카본 재질은 가벼우나 쉽게 부러지는 경향이 있어 제외한다.
4단 접이식 스틱 중 알루미늄 합금은 무거운 건 290g(piece), 가벼운 건 240g(piece)이다.
290g은 선택에서 제외하고, 240g 중 가장 저렴한 걸 고르니 충격방지 기능에 차이가 있다.
워낙 바위가 많은 산을 좋아하므로 장거리 산행에서는 충격방지 기능이 있는 게 좋다.
다음 고려사항은 기존 돌출 버튼보다 한결 편리한 신형 잠금장치인 ELD시스템으로 선정한다.
ELD시스템은 널찍해 겨울에도 장갑 낀 상태에서 장금 해제가 가능할 정도로 터치 기능이 좋다.
스피드락 2 잠금장치도 기존 제품에 비해 30% 작고, 25% 가볍고, 20% 강력한 잠금력이 있다고 한다.
이 기능은 앞으로 사용하면서 검증해야겠다.
벨크로 폴 타이 장착 모습
신제품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이 손목 스트랩은 기존 제품보다 얇고 부드러운 건 사실이나 그만큼 쉽게 헤진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번에 구입한 4단 접이식 스틱의 손목 스트랩이 끊어져 이미 한 번 교체했다.
반면 지난달 고장인 3단으로 일체형 스틱은 워낙 튼튼해 스틱을 버릴 때까지 쓸 수 있다.
바로 이 구형 손목 스트랩은 영구적으로 쓸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을뿐더러 쓰기에 편안하다.
벨크로 폴 타이로 전체를 감싼 모습
구형 4단 폴딩 스틱은 빨간색 케이스인 데, 신형은 검은색으로 구분했다.
다음엔 떠 어떤 기능을 선보이며 케이스 색상이 바뀔지 궁금하다.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 이것저것 참 많은 스틱을 사용했다.
바위 많은 북한산을 20~30번 다녀오면 모두 아작 났다.
레키 스틱으로 바꾼 후 촉이 닳아 촉만 바꾼 게 벌써 여러 번이다.
연간 70번 넘게 산행한 즐풍의 경험이다.
레키 스틱은 스틱의 지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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