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하반기에 각각 3개월씩 6개월을 여수에서 생활한다.
평소 남해안의 풍경을 동경했던 즐풍에겐 더없이 행복한 나날이다.
그 중간에 무더운 여름이 들어 있으나 여수지역은 내륙과 달리 지중해성 기후라 크게 덥지 않다.
여수에 있는 동안 쉬엄쉬엄 여행한다고 해도 공수표 남발하듯 마구 작성한 포스통이 제법 많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좁아 제목 그대로 진수만 뽑아내고자 한다.
2021년 첫 산행은 소백산의 혹독한 칼바람을 맞으러 갔다가 개고생했다.
공교롭게도 세 번째 산행까지 평일인 수요산행이다.
은퇴하고 나니 시간이 자유로워 좋다.
여기까지 자차를 이용해 산행했다.
이후부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산행하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여수 3개월살이하면서 작성한 포스팅으로 상반기를 마감한다.
돌산도에 거주하는 동안 돌산도 해안으로 '여수 갯가길'이 있다는 걸 알았다.
갯가길은 해안을 따라 안전하게 만든 둘레길로 제주 올레길과 같은 개념의 탐방로이다.
돌산도를 갯가길 따라 한 바퀴 돌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갯가길은 해안 조망이 안 되는 곳이 많아 가급적 바닷가의 갯바위를 따라 걸었다.
갯가길 대신 갯바위 길을 새로 만든 셈이다.
어느 한 지역을 여유있게 돌아본다고 해도 한 달이면 충분하다.
"농어촌 살아보기" 일환으로 여수에 세 달 살게 됐으니 행운이 넝쿨째 굴러온 셈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농가 일손을 도우며 농사를 체험해 귀촌하는 게 목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런 체험으로 귀촌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고 하니 성공한 프로그램이다.
농사체험 외 시간은 각자 자유시간이다.
여수 탐방을 끝내고 평소 가고 싶은 곳을 맘대로 돌아다니며 남해안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다음 번 세달살이 체험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세 달 더 있기로 했다.
아직 가야할 곳은 많은데, 장마가 끝나면 폭염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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