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19. (월) 화태도 탐방 때 잠시 둘러 봄
우리 세대처럼 유아원이나 유치원을 모르고 자란 세대도 있다.
그러니 국민학교가 공교육의 첫 번째 학교다.
그 국민학교가 어느날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며 한동안 어색했다.
일제가 남긴 잔재 청산에 거의 한 세기가 흐른 다음에야 이름을 자주적인 것으로 변경한것이다.
화태도 탐방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화태초등학교를 들린다.
화태초등학교엔 돌산중학교 화태분교라는 명패가 하나 더 달렸다.
지금은 현수교인 거창한 화태대교가 생겨 드나들기 쉽지만, 그 전엔 배로 이동했다.
차로 이동한다고 해도 돌산읍까지는 여전히 먼 거리이니 중학교 분교를 만든 것이다.
중고등학교가 같이 있는 건 봤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한 건물인 건 처음 본다.
화태도 인구는 현재 000명이다.
그 인구 중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을 둔 젊은 세대는 많지 않으리라.
농사를 짓거나 어업에 종사하기 보다 돈벌이가 쉬운 도회지로 나갔을 테니...
화태초등학교 현황(본교에 1, 2, 3, 6학년 학생이 없다.)
화태초등학교 전경
돌산초등학교에 들어섰다.
화태초등학교와 달리 운동장에 잔디가 심겨졌는데심겼는데,아주머니 네댓 명이 잡초를 제거하고있다.
돌산읍은 어항을 갖춘 제법 번잡한 모양새다.
번잡하다 해도 자연 발생적인 읍소재지로 도로는 좁고 무계획적으로 집이 들어서서 복잡하다.
우리 숙소가 있는 죽포리의 한가한 전원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
이곳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은퇴하셨다는 분은 죽포리에 읍사무소가 들어서지 않은 게 불만이다.
그분은 돌산읍 전체를 보면 죽포리가 중심지란 의견을 내세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죽포리는 전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포구였다.
언젠가 간척 사업을 해 지금은 섬 안의 내륙으로 변했지만, 예전엔 바닷가였던 셈이다.
돌산읍 소재지답게 돌산초등학교에 심은 정원수는 제법 크고 정갈하게 관리된다.
병설 유치원 건물은 언젠가 새로 지은 것이다.
어느 지역이든 초등학생도 급감하고 있다.
인구 감소로 폐교되는 초등학교도 점점 늘어나니 교육당국이나 국가 모두 고민이 크겠다.
돌산초등학교는 화태초등학교와 차이나 관리 측면에서 훨씬 좋다.
운동장엔 잔인가 심겨 있고, 수목도 잘 다듬은 느낌이다.
돌산초등학교 학생 현황
돌산초등학교라고 화태초등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많게는 한 학년에 9명, 적게는 남녀 각각 1명씩이다.
병설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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