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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전라도·광주

다도해 일출공원인 동망산과 완도타워

by 즐풍 2020. 12. 16.

2020_76

 

 

2020.10.30. (금) 12:23~14:04 (전체 거리 5.9km, 1시간 41분 탐방. 평속 3.4km/h) 맑음

 

 

11월 9일부터 서귀포 교육원에서 있을 교육에 앞서 제주 여행을 하려고 차량을 배에 싣고 간다.

인천에서 차를 싣고 출항하는 배는 박근혜 정부 때 침몰한 이후 아직 영업이 재개되지 않았다.

제주와 가까운 전라도 완도에서 15:00 출발하는 배를 타기 위해 서둘러 도착하니 아직 12시 전이다.

점심은 이미 완도읍에서 먹었으니 항만에 주차하고 길 건너 보이는 작은 동산을 오르기로 한다.

 

동망산 안내도가 있지만, 카카오 맵에서는 동망봉(150m)으로 표시할 만큼 산 대접을 못 받고 있다.

굳이 말하면 뒷동산 정도의 취급을 받는 작은 동산인 셈이다.

배낭, 물통도 필요 없이 카메라 둘러 매고 스틱만 잡은 채 동망봉을 오른다.

늘 높은 산이나 바위 많은 산을 타다 이런 동산을 오르니 등산이 아니라 산책하는 기분이다.

 

 

완도항 여객선 터미널

 

 

잠시 후 타게 될 실버 클라우드호다.

워낙 뱃멀미가 심해 차량을 배에 실었을 때 바퀴를 고정하는 사람에게 멀미약을 먹어야 하냐고 물으니

먹는 게 좋다기에 매점에서 구입하려고 보니 멀미약은 취급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밖으로 나가 약국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매점을 찾아 들어가니 노인네들이 화투를 치고 있다.

겨우 물약을 구입해 복용했다.

나중에 배가 출항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으나 10여 분이 지나도록 배가 움직이지 않는다.

아직도 배에 오르지 못한 사람이 있어서 출발하지 않는 건가 하는 의아심이 든다.

궁금해 밖을 보니 배가 움직이는 걸 알 수 있었다.

트럭을 포함해 차량 수십 대를 싣는 워낙 큰 배라 움직이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하여 생긴 오해다.

세월호 사건으로 배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비행기는 기층이 불안정한 지역을 지날 때 덜컹덜컹 거리는 게 더 위험하다.

 

 

 

동망산은 다도해 일출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장미가 피는 5~6월이면 제법 볼만하겠다.

 

왼쪽으로 노약자를 위한 모노레일도 깔려 있다.

 

다도해 조망이 시원하다.

 

 

소정원 내 바다정원, 꽃비정원, 미소정원의 작은 테마를 설정하여

바다정원에는 야생초 및 꽃잔디로 완도군의 로고를 만들고

주변은 야생초로 파도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였다.

꽃비정원에는 계절감을 고려한 야생화 정원으로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식재하였고

다양한 높이의 크기로 구성된 파이프 조형물로 독특한 조형적 식재 공간을 조성하였다.

미소정원은 대칭적 식재패턴 및 시설물 배치로 이국적인 정원을 연출하였다. (완도군청)

 

이건 산이 아니라 지역 공원 산책로 같은 느낌이다.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완도타워이다.

입장료(어른) : 2,000원 

 

 

 

 

 

줄기식물로 기린 형상을 만든 게 보기 좋다.

 

 

 

너희들이 마루치, 아라치냐?

아니면 이 고장을 지킨 장보고의 후예더냐?

 

바다에 위치한 섬이라 군조는 갈매기이고, 군화는 동백이다.

 

오우 사슴이네...

 

동망산은 특별히 볼 건 없어도 이렇게 꽃 장식을 하니 환영받으며 걷는 기분이라 발걸음도 상쾌하다.

 

좀 전에 올라오던 꽃동산

 

완도타워 

 

1층에는 특산품 전시장, 관리실, 휴게공간,  휴게음식점 겸 매점, 영상시설 등이 있다. 

2층에는 이미지 벤치, 포토존, 완도의 인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망층에는 영상모니터와 전망 쌍안경이 설치되어 있으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과 영암의 월출산과 제주도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완도군청 홈피 편집)

 

복원된 봉수대

 

 

 

아직 시간이 충분하니 산책로 따라 걷기로 한다.

 

 

 

완도 인구가 적어서 그런지 아니면 평일이라 그런지 탐방객이 거의 없다.

한적한 이런 길을 걷는 게 좋다.

 

김 양식장인가?

 

소진바위

 

 

 

 

이게 털머위 꽃이었나?

 

이즈음부터 이 탐방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이런 돌탑이 즐비하다.

공원화한다고 많은 비용을 썼겠지만, 산책 내내 심심하지 않아 좋다.

 

 

 

 

이 바위가 도깨비바위인 데 위치가 달라 제대로 모양이 안 나온다.

 

저 위로 소진바위도 보이고...

 

 

 

 

안내문처럼 배를 타고 바다에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용바위 정도로 알고만 있어야 한다.

 

한 사람 겨우 다닐 정도로 좁은 길이다.

나중에 예산이 되면 나무데크를 깔아 길을 넓혀야겠다.

 

 

 

 

 

이순신 장군에 가려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이영남 장수이다.

그래도 나중에 그 공을 인정받아 병조판서까지 추증되었다니 다행이다.

 

동망봉 짧은 산행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