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9
2020.5.16. (토) 12:26~16:23(전체 거리 9.3km, 전체 시간 3시간 57분, 휴식 34분, 평속 2.7km/h) 흐림
양주에 볼일이 있어 가야 하는데, 비가 내린다.
뉴스엔 한두 시간 후에 비가 그친다기에 뭉그적거리다 너무 늦겠다 싶어 출발한다.
많지는 않으나 여전히 비가 내려 불편하다.
지난 주말에 세차했는데, 비를 맞으면 또 세차해야 하니 성가시다.
일을 마치고 가까운 양주 불곡산을 가려니 얼마 전 다녀온 곳이라 생략하고,
의정부에 있는 사패산 범골능선으로 방향을 튼다.
오늘은 사패산 범골능선으로 오른 후 안골로 내려서는 아주 짧은 코스다.
이 코스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일부러 올 일이 없으니 드문 기회다.
사패산 범골능선-안골능선 등산코스
거의 12시 반이 되어서 산행을 시작했으니 바로 식사할 시간이다.
얼마 걷지 않아 이 작은 폭포 앞에서 쉬며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늘 CJ햇반인데, 양이 적어 뒤돌아서면 배고프므로 간식을 더 준비해야 한다.
잠깐 능선에서 내려와 백인굴을 들린다.
특별한 건 없으나 굴이 제법 넓어 100명이 들어갈 정도의 넓이라 백인굴로 지은 걸까?
굴 안쪽엔 제법 넓은 공간이 있다.
사패산 1보루인 상상봉
2보루에 올라와 조망하는 1보루(상상봉)
2보루 정상
여느 땐 우측으로 돌아갔는데, 이번엔 비가 내려 물이 흐르기에 내려서기가 어렵다.
결국 배낭을 벗어 한 손에 들고 이 좁은 통로를 옆으로 걸으며 통과했다.
이 바위 전에 바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며 사패산으로 가야 하는데,
바위를 보고 나와 직진하다 보니 도봉산으로 가고 있다.
얼른 방향을 돌려 사패산으로 가는데, 길을 잘못 들어 왕복 800m를 알바했다.
점차 날씨가 맑겠다는 뉴스로 우비를 지참하지 않았는데, 비가 내릴 듯 날씨가 꾸물거려 산행 내내 걱정했다.
그냥 내려가면 산행이 너무 밋밋하게 끝날 테니, 남근바위로 들어선다.
뭉특하니 제법 실하다.
남근바위를 보고 원점으로 다시 올라와 석문으로 내려선다.
석문은 거래한 모양으로 보이지만, 사실 석문으로 부르긴 애매하다.
이와 같이 두 바위가 사이가 제법 넓으나 보는 위치에 따라 바위가 이어진 듯 보여 석문이란 이름을 얻었다.
굴 대신 문이란 이름을 얻었으니 기만은 아닌 셈이다.
네 시간도 안 되는 짧은 사패산 산행을 마친다.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으나 습기가 많아 불편했다.
언젠가 사패산 곳곳을 누비며 탐방할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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