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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파주 벽초지수목원의 가을 단풍

by 즐풍 2019. 11. 1.

 

 

 

 

 

 

 

 

2019.10.27. 일  14:23~15:30(한 시간 7분 탐방)  다소 흐림

 

 

오전에 감악산 출렁다리를 보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넘었다.

감악산에 오면 늘 두지리 매운탕에서 식사하던 습관대로 빠가사리 매운탕을 먹었다.

목우는 맛있게 먹으며 쫄아도 그렇게 짜지 않다며 극찬이지만, 내가 입맛이 없는 건지 나이가 들어선 지 별로 맛을 모르겠다.

후각이나 미각이 떨어지면 치매의 전조증상이라는데, 나이가 드니 조금만 잘못돼도 치매와 연결해 걱정하기 일쑤다.

 

사실, 입맛이 짧은 건 내 천성이다.

집에 맛있는 과일이나 음식이 있어도 갖다주지 않으면 굳이 찾아 먹지 않는 성격이라 아내가 안 챙기면 상해서 버릴 때도 많다.

귤이나 사과, 포도 등 시간이 지나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먹방 방송이 아니라도 개그우먼 이영자나 슈돌의 벤틀리 식성을 보면 음식 탐욕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식사를 끝내고 벽초지 수목원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두 시 반이나 되었다.

정문 주차장은 만차라 옆에 있는 2주 차장에 갔으나 여기도 만차라 차가 빠져나가는 빈 곳에 겨우 주차했다.

벽초지 수목원은 2006~2007년 경에 다녀갔으니 벌써 10여 년의 세월이 훌쩍 넘었다.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이 별로 볼 게 없는데 요금이 비싸다고 투덜대니 순간 볼까 말까 고민된다.

 

 

 

 

 

 

 

매표할 때 앞서가던 아기 엄마가 돗자리를 휴대한 걸 보더니, 돗자리 반입은 금지라며 보관시킨다.

서울 고수부지나 하늘공원 같은데도 아예 천막이나 텐트를 치는 사람들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런 유원지에도 방석을 가지고 와 하루종일 개긴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봄은 꽃의 계절이라지만, 가을에도 다양한 색상의 국화꽃이 화려하게 방문객을 맞는다.

 

 

 

 

 

줄기가 없어지고 가지가 줄기 대신 잘 자라며 특이한 모양을 보여주는 소나무

 

 

 

 

 

 

 

 

 

 

 

 

 

 

 

 

 

 

 

 

 

 

 

아치 위에 생화 화분을 얹어 많은 사람의 인증 장소로 환영받다.

 

 

 

 

 

시절은 단풍철인데, 멀리 산으로 못 간 사람들이 편안한 코스인 이곳 벽초지 수목원으로 몰려들었다.

 

 

 

 

 

 

 

 

 

 

 

 

 

 

 

 

 

이 길은 또 어디로 가는 곳일까?

 

 

 

 

 

 

 

 

 

 

이 문을 들어서면 신화의 공간이 시작된다.

 

 

 

 

처음 왔을 땐 이 공간이 없었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현대 사회에서는 변하는 정도가 아니라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리스·로마 신화와 서양의 명작을 바탕으로 한 복제품들이다.

대부분 섬세한 조각이 가능한 대리석으로 만든 작품이다. 

 

 

 

 

 

 

 

 

 

 

 

 

 

 

 

 

 

 

 

 

 

 

 

베르사이유 스타일의 프랑스 정원부터 이탈리아의 워터가든까지유럽의 영웅과 신들이 함께하는 고풍스러운 유럽정원

웅장한 말리성의 문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유럽의 영웅들과 신화의 이야기를 자연의 이름으로 풀어낸
서양적인 아름다움이 깃들어져 있는 정원을 경험합니다. (안내문)

 

 

 

 

 

 

 

 

 

 

 

물이 솟구치는 구멍 위에 거대한 돌을 얹어 계속 빙빙 돈다.

 

 

 

 

 

 

 

 

 

 

 

 

 

 

 

 

 

신화의공간에 기프트숖엔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별 감흥 없이 보고 나온다.

 

 

 

 

 

 

 

 

 

 

 

 

 

 

 

 

 

 

 

 

 

 

 

 

 

 

 

 

 

 

 

 

 

 

 

어른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신화의 공간을 빠져나와 바로 건너편으로 이동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 10일 정도 단풍이 느리다.

잔년 10월 18일에 파주 자운서원에들였을 땐 거의 단풍이 다 들었은데, 올해는 절반도 채 들지 않았다.

 

 

 

 

벽초지 연못인 연화원, 연꽃이 피어 연화원이겠지...

 

 

 

 

 

연꽃은 다 지고 연잎만 물 위에 떠 있다.

 

 

 

 

 

단풍과 능수버들

 

 

 

 

 

 

 

 

 

 

 

 

 

 

 

 

 

능수버들과 단풍나무를 지나 무심히 걸어야 할 무심교도 보인다.

 

 

 

 

 

저수지에 비친 반영이 더 아름다운 연화원

 

 

 

 

 

 

 

 

 

 

 

입구의 화려했던 국화 정원보다 은은한 이 연화원이 더 정감있다.

 

 

 

 

 

 

 

 

 

 

 

넓은 잔디정원에선 공놀이도 하고...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뜻에서 만들어져 자유의공간이란 이름을 붙였다.

꿈보다 해몽이다.

 

 

 

 

 

모래밭이 꽃밭으로 변신 중...

 

 

 

 

 

 

 

 

 

 

 

 

 

 

 

 

 

 

 

 

 

 

 

같은 꽃 종류가 색깔만 다르다.

 

 

 

 

 

 

 

 

 

 

 

 

 

 

 

 

 

 

 

 

 

 

 

철 잊은 장미꽃 한 송이

 

 

 

 

 

나무숲 터널

지금 상태로 봐선 2주 정도 후에 단풍이 절정이겠다.

 

 

 

 

 

벽초폭포로 들어가려니 물이 튀어 생략하고 옆으로 난 나무숲에서 담아본다.

 

 

 

 

 

파주의 아치로 자유의 공간이다.

 

 

 

 

 

다시 처음 들어섰던 곳으로 돌아와 잠깐 더 둘러본다.

 

 

 

 

 

 

 

 

 

 

 

 

 

 

 

 

 

 

 

 

 

 

 

법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국가가 운영하는 곳보다 훨씬 비싼 느낌이다.

더 둘러보면 좋겠지만, 또 갈 길이 머니 다음 장소인 자운서원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