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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월악산

연어봉 할미봉 신선봉 마패봉이 기가 막혀

by 즐풍 2019. 6. 27.

 

 

 

 

 

2019.03.01. 금(3.1절 공휴일)  09:18~16:08  (거리 약 9km, 등산 시간 06:50, 휴식 시간 40분)  맑음

 

 

꼭 가고 싶었던 산 중에 조령산 칼끝을 방패처럼 막아선 마패봉, 신선봉, 연어봉이 있다.

지도를 보면 주흘산은 북서쪽으로 치달으며 부봉에선 서쪽으로 급격히 떨어지며 조령 3관문쪽으로 소멸한다.

부봉의 또 한 줄기는 북쪽으로 산줄기를 이어가며 마패봉과 신선봉을 거쳐 수안보로 내려서며 산세를 마감한다.

이 마패봉과 신선봉은 부봉 끄트머리를 잡고 소멸하는 구간에서 마지막 용을 쓰며 우람한 암봉을 몇 개 만들었다.

 

인근 주흘산과 조령산은 산림청이나 한국의산하,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포함돼 이곳에 등산객이 집중된다.

마패봉, 신선봉은 주흘산이나 조령산과 연계하자니 시간이 부족하고 따로 뛰자니 알려지지 않아 지금껏 홀대받았다.

그러나 조령산 신선암봉에서 깃대봉을 지날 때 정면의 마패봉과 신선봉의 굴곡미 넘치는 암봉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그런 암릉미에 혹해 많은 사람이 알음알음 찾아다니기 시작해 이젠 제법 알려진 구간이기도 하다.

 

몇 년을 벼른 끝에 작년 초겨울에 연어봉 산행을 시작했으나 몸을 가누기도 힘들 만큼 거센 눈보라로 산행을 포기했다.

혼자 가는 산행이라면 어찌 되든 갈 수 있으나 여성 회원이 절반이나 되는 산악회다 보니 안전을 위해 포기한 것이다.

우연히 어느 블로그를 통해 동서울터미널에서 일죽을 거쳐 수안보로 가는 버스를 이용해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았다.

첫차가 06:50이라 새벽 다섯 시에 현관을 나서 M버스와 지하철, 시외버스로 갈아타며 무사히 수안보에 도착했다.

 

이번 산행은 지난번과 달리 조령 3관문을 들머리로 마패봉을 올라야 산행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산행을 하게 되므로 조망되는 여러 풍경을 순광으로 잡아낼 수 있다.

그러기에 택시 기사에서 조령 3관문으로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자고 부탁해 도로를 막아놓은 만수사 입구까지 들어갔다.

반대로 산행하면 조령 3관문에서 연풍 레포츠공원까지 약 3.0km를 걸어가야 하니 그만큼 걸음을 줄인 셈이다.

 

 

 

연어봉 신선봉 마패봉 등산코스 

 

 

미세먼지가 많아 GPS가 대기를 제대로 뚫지 못했는지 지도도 제대로 그려지지 않고 날머리도 연어봉에서 끊겼다.

하여 국제신문의 신선봉 마패봉 등산코스를 빌려와 위 지도와 같이 내가 진행한 코스로 고쳤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수안보가 종점인 버스는 첫차라 그런지 승객을 겨우 10명 정도만 싣고 중간에 하차할 승객이 없는 덴 건너뛴다.

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제시한 시간보다 30분 빠른 09:03에 도착해 택시로 약 7.8km를 달려 만수사 입구에 도착했다.

택시 시사는 미터로 요금을 받는 게 아니라 12,000원 달라기에 군소리 없이 카드로 내고 만다.

만수사 입구부터 걸어서 조령 3관문까지는 약 1.4km를 간식 먹고 등산화 조이는 등 산행 채비에 쉬엄쉬엄 40분 걸린다. 

 

 

 

백두대간을 북진하자면 조령산 깃대봉에서 조령 3관문으로 내려선 다음 다시 마패봉을 거쳐 부봉, 탄항산, 포함산으로 이어 간다.

조령 3관문은 해발 640m로 920m인 마패봉까지 900m의 거리로 1k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임에도 가파른 데다 바위가 많아 40여 분 걸린다.

 

 

조령 3관문

 

 

마패봉으로 가며 다시 보는 3관문

 

 

마패봉으로 하산한다면 여기서 잠깐 쉬며 돌 하나 더 얹어 탑을 쌓아보자.

 

 

마패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엔 여러 모양의 바위가 산재한다.

일일이 다 올리자니 사진이 차고 넘쳐 버리기를 반복하고 엑기스만 뽑아 올린 게 그래도 70장을 넘긴다.

어느 산보다 볼거리가 풍부한 멋진 산행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 곳도 더러 있다.

이곳은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로프 없이 올라가기 힘들겠다.

 

 

마패봉으로 오르며 살짝 공간이 트인 곳으로 이동해 잡은 사진으로 맨 우측 신선봉에서 할미봉으로 떨어지는 능선이다.

 

 

마패봉

 

마패봉 (해발 925m) 일명 마역봉(馬驛峰)이라 불리는 이 봉우리는 조령을 넘던 어사 박문수가 마패(馬牌)를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잠시 쉬어갔다는 데서 유래한다.

조령관(제3관문)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마주하며 충북 쪽으로 신성봉과 맞닿아 있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으로 지도에는 마역봉이라 기록되어 있으나 우리 지역에서는 마패봉이라부르고 있다.

오르는 길은 조령관(제3관문) 못미처 충북 쪽으로 오르는 길이 잘 나 있으나 조령관(3관문) 군막터를 지나 성벽을 따라 오르는 길도 있다.

오르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하며 내려가는 길은 여러 곳이 있다. (문경시청)

 

문경시청에선 마패봉을 925m로 표기하지만,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이 마패봉은 920m로 표기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자료를 검색한 결과, 925.1m로 문경시청 자료가 맞다. 표지석을 세울 때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했어야 했다.

아직도 카카오지도엔 마역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혼자 하는 산행이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잠시 산행과 반대편으로 100m 정도 오니 이런 작은 돌탑이 있다.

마패봉에서 지릅재까지 2.3km 거리로 약 1시간 50분에 난이도는 보통이고,

마패봉에서 하늘재까지는 8.6km로 어려운 구간이며 7시간 10분 걸린다는 팻말이 붙어 있다.

 

 

 

 

 

 

 

 

한결 가까워 보이는 신선봉

 

 

신선봉으로 가는 길에 보는 작은 봉우리는 조령산 휴양림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다.

저기까지 다녀오려면 시간만 소요되니 패스

 

 

다른 위치에서 다시 본다.

 

 

한 발 더 성큼 다가선 신선봉

 

 

대략 4~5m 정도 되는 직벽이라 스틱을 접기 불편하고 그냥 갖고 오르기도 애매하다.

하여 스틱을 먼저 위로 던지고 로프를 잡고 으르면 좋겠단 생각에 먼저 하나를 던져 올렸다.

두 번째 던진 스틱은 위에 있는 바위를 맞고 튕겨 아래쪽 절벽으로 굴러떨어졌다.

떨어진 곳을 보니 눈이 녹지 않아 빙판인 데다 너무 가팔라 내려가기가 영 마땅치 않다.

포기하자니 한 set에 28만 원이란 거금이라 그럴 수 없기에 배낭에서 슬링을 꺼내 나무 밑둥지에 걸었다.

슬링과 바위를 이용해 겨우 겨우 내려가 회수한 다음 다시 던져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바위에 오를 수 있었다.

 

 

마패봉에서 신선봉, 할미봉, 연어봉까지 이런 암봉이 길을 가로막는 구간이 너무 많다.

산행하기 힘든 만큼 볼거리가 너무 풍부하다.

 

 

맨 뒤 쪽 산 제일 높은 곳이 월악산 영봉이고 그 오른쪽으로 펼쳐진 암봉이 만수봉 구간이다.

날씨는 더없이 맑아 가까운 곳은 잘 보이나 먼 곳은 미세먼지가 산 높이 만큼 차고 올라 제대로 조망을 즐길 수 없다. 

 

 

 

 

 

이 암봉이 신선봉에서 수안보 석문동으로 내려가는 구간의 능선이다.

나중에 신선봉을 밟고 저 구간의 암봉을 다녀올 생각이다.

 

 

신선봉에 오를 때 건너편에 한 무리의 등산객을 볼 수 있었다.

산행을 시작한 이후 꼭 세 시간 만에 등산객을 만나지만 신선봉을 본 후 바로 석문동 쪽으로 내려갔다 오는 바람에 그들을 만날 기회는 없었다.

 

 

이 바위는 카메라로 전체를 다 잡을 수 없어 폰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압축한 사진이다.

뒤 공무니 쪽으로 잡아서 그렇지 옆에서 보면 엄청나게 큰 바위인데, 옆에선 그 전체를 담을 수 없다.

이 바위를 오르고서야 이게 이 구간의 최고봉인 신선봉인 줄 알았다.

 

 

신선봉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괴산군 연풍면에 걸쳐 뻗어있는 신선봉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신비로움을 머금고 있는 산이다.

인근에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같은 명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신선봉 북쪽과 남쪽에는 각각 옛부터 이름난 두 줄기 길이 있다.
북쪽의 길은 신라가 국력의 팽창에 따라 북진정책을 위해 이곳 백두대간에 처음으로 뚫은 하늘재(지릅재)요,

남쪽의 길은 조선시대에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보러 서울로 올라가던 그 유명한 문경 새재 고갯길이다.

당시에 "황간의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과거에 떨어져버리고,

풍기의 죽령을 넘으면 대나무처럼 미끄러져 과거에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문경 새재를 넘는다."는 속말이 떠돌았다고 옛이야기는 전한다. (산림청)

 

 

마패봉과 신선봉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한다.

충청도에서 만든 사각 진 오석의 표지석이 맘에 안 들었는지 월악산국립공원에서 멋진 표지석을 새로 설치했다.

충청도 관련 공무원은 획일적으로 볼품없게 만든 표지석은 더 이상 설치하지 말고 자연석으로 만들기 바란다.

 

 

신선봉 표지석을 실질적인 정산인 이 바위에 설치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좀 전 아래쪽에서 압축한 사진과 달리 정상에서 보니 제법 긴 형태의 큰 바위다.

월악산국립공원은 마패봉 삼거리에서 마패봉을 거쳐 신선봉에서 석문동으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우측이 국립공원에 속한다.

그러니 여기까지 오는 동안 오른발은 국립공원을 밟고 왼발은 그냥 산을 밟은 셈이다.

하여 오늘 이 구간의 산행은 월악산국립공원 카테고리에 집어넣는다.

 

 

월악산 국립공원 지도 일부  

 

 

좀 전까지만 해도 보이던 등산객들이 잠깐 사진 찍는 사이에 할미봉으로 넘어간 모양이다.

 

 

석문동으로 내려가는 길엔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럽지만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이 구간에서 제법 볼만한 바위는 좀 전 신선봉으로 올라올 때 보던 것과 많은 차이가 난다.

 

 

이 소나무 뒤로 제법 큰 형태의 바위가 보이지만 너무 멀다 싶어 포기하고 잘생긴 이 소나무를 보는 것을 끝으로 되돌아 오른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러 번 주흘산과 조령산을 찍었으나 이 사진이 그중 가장 뚜렷하다.

이 사진은 주흘산 방향으로 앞쪽이 부봉과 줄줄이 달린 바위 봉우리들이다.

 

 

이 사진은 역광이라 그저 실루엣 형태로 겨우 조령산 방향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먼 산, 아니 손으로 잡힐듯 가까운 조령산도 미세먼지 속의 역광이라 제대로 잡아낼 수 없다.

오늘 산행은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여 동쪽인 마패봉에서 서쪽인 연어봉으로 진행하며 그런대로 모든 풍경을 순광으로 잡아낼 수 있었다.

오기 전에 지도를 보고 방향을 연구해 산행한 결과다.

 

 

방금 내려온 신선봉

앞쪽에 있는 바위는 북한산에 있는 잠수함 바위 축소판 같은 느낌이다.

멀리서 볼 때 전체를 보는 풍경이 더 좋은 경우다.

 

 

조금 더 위치를 변경해 다시 본다.

 

 

좀 전 신선봉에서 건너편 등산객이 있던 바위를 내려와 올려다보는 풍경이다.

 

 

어느 쪽에서 산행하든 신선봉까지 오면 절반은 온 셈이다.

이 능선을 잡아타고 오른쪽 암봉이 보이는 연어봉으로 가자면 우측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왼쪽에 있는 할미봉을 잠깐 들린 후 되돌아와 오른쪽 연어봉으로 갈 생각이다.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위해 두 개의 로프를 걸어놓았다.

위에도 제법 긴 로프가 걸렸으니 상당히 긴 바위 구간이다.

 

 

이런 바위를 밟고 올라야 하는 불편한 길도 있다.

 

 

이만한 나무로 자라고 죽을 때까지 몇십 년 정도가 아니라 백 년도 훨씬 더 걸렸겠단 생각이다.

또다시 이만큼 큰 나무가 자라 그 나무 그늘에서 쉴 때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필요할까?

 

 

곧게 자라던 나무가 어느 날 태풍에 쓰러지고도 살아남아 여전히 생명력 끈질기게 자라고 있다.

누운 소나무에서 가지는 다시 하늘로 팔을 벌리며 광합성 작용을 활발하게 일으켜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 로프가 없다면 다소 오르기 애매한 바위다.

 

 

잘 자라던 소나무가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본 줄기가 떨어져 나갔다.

줄기가 잘려나간 형태로 보아 벼락 맞아 탄 흔적은 전혀 없다.

살아남은 가지 하나가 온전히 햇빛을 받으며 끈질기게 살아가는 눈물겨운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인간 세상에서도 손발이 불구인 채 주위의 도움도 없이 어렵게 살아가는 인간승리를 보는 느낌이다. 

 

 

신선봉은 왼쪽능선을 따라 그 뒤로 온전히 월악산국립공원이다.

 

 

 

 

 

방아다리바위

어릴 때 우리 집에도 큰 참나무로 만든 이런 디딜방아가 있었다.

어머니가 방아를 딛고 할머니가 곡물을 뒤집던 게 생각난다.

 

 

바위가 여러 옥타브를 타고 흐르며 힘차게 솟아오르는 멋진 풍경이다.

 

 

드디어 만난 할미봉

 

 

터진 공간에서 소나무를 찍기엔 카메라 한 화면에 다 안 들어와 결국 폰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축소했다.

다른 배경이 없다면 제법 근사할 텐데...

 

 

좀 전에 경쾌하게 오르던 암봉을 할미봉에서 다시 본다.

 

 

저기가 그 오르던 암봉의 끝인가?

 

 

다시 보는 할미봉과 암봉

 

 

이 할머니처럼 생긴 바위로 할미봉이란 이름을 얻었다.

뒤로 넘긴 머리는 비녀를 꽂은 듯 보이고 앞으로는 손주를 앉은 모습이다.

집 나간 며늘아, 살 오른 밴댕이 구수하게 구워 났으니까 얼른 들어오너라...  

 

 

마지막 구간인 연어봉 가는 길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

 

 

연어봉 앞엔 이렇게 평상을 만들어 오가며 잠시 누워 쉬거나 식사 장소로 좋겠다.

한글로 쓰면 연어가 무슨 뜻일까 궁금할까 봐 한문으로 쓴 걸까?

 

 

이놈은 지금 막 먹이를 삼킨 복어같이 생겼고 왼쪽 바위는 연어 입 모양이다.

 

 

이 바위 하나로 연어봉이란 이름을 거머쥐었다.

내 사진으로 대략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누군가 머리에 눈 하나만 그려 놓으면 화룡점정이겠다.

 

 

 

 

 

 

연어봉으로 오르는 바위

 

 

 

 

 

이 구간은 바위다 보니 바위와 궁합이 잘 맞는 멋진 소나무가 많다.

 

 

오랜 세월 풍상을 함께 겪은 소나무와 암봉

 

 

 

 

 

 

 

 

이 소나무는 벼락을 제대로 한 방 맞은 모양이다.

정수리는 말라 죽고 한쪽 가지는 부러져 간 곳을 모르지만, 남은 소나무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녔다.

 

 

연어봉이 이 구간에서 제일 높은 신선봉보다 더 보기 좋다.

 

 

연어봉과 소나무

 

 

왜 이 소나무에 자꾸 눈이 갈까?

 

 

 

 

 

 

 

 

 

 

 

레포츠공원에서 바로 신선봉으로 갈 수 있지만, 연어봉을 포기하면 그와 함께하는 소나무나 둘이 어우러지는 궁합의 절묘함은 포기해야 한다.

조금 더 돌더라도 연어봉과 할미봉은 필수 코스다.

 

 

접근하기 쉽지 않아 오늘까지 미뤘던 마패봉, 신선봉, 연어봉은 혼산하면서 시간과 거리에 구애됨 없이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봤다.

이런 게 혼산의 즐거움이다.

산악회를 이용하면 환승하는 귀찮음은 해소할 수 있으나 이런 혼산은 내 속도와 시간대로 쓸 수 있어 좋다.

 

하산하며 보는 연어봉과 맨 오른쪽 신선봉을 다시 보는 것으로 근 일곱 시간의 산행을 끝낸다.

 

 

연풍레포츠공원에 거의 다 도착해 공중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으려는데 길에 정차된 버스가 보인다.

하루 몇 차례 없다는 버스가 보여 씻는 건 포기하고 버스로 서둘러 가는 데 20여 m 앞두고 버스 문이 닫힌다.

부리나케 달려 열어주는 버스로 오르니 한 2분 뒤 출발한다고 하니 시간 맞춰 절묘하게 하산한 것이다.

수안보에 도착해 아래 보이는 수안보공판장에서 매표한 후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매시간 50분에 출발하는데, 이곳에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40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13,400원, 하필이면 오늘 시외버스 요금이 오른 날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 마패봉, 신선봉, 연어봉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산할 거면 문경보다 훨씬 가까운 수안보가 정답이다.

 

2018.11.17 첫눈 올 때 올랐던 연어봉 산행기가 궁금하면 ☞  http://blog.daum.net/honbul-/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