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 정상과 연주암
건강하다는 게 얼마나 축복된 행복인가?
대부분은 건강하게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병들거나 다치는 경우도 있는데, 내 경우엔 가족 병력으로 심장질환이 있다.
어머니는 10여년 전에 관상동맥 두 곳에 스탠트를 삽입하였으나 나머지 한 곳은 삽입이 불가능여
매일 투약을 하는 불편을 감내하고 계신다.
형도 3년 전에 손목 혈관을 잘라 관상동맥에 연결하는 수술을 했다.
나도 2009년 가을에 검사를 하니 제일 큰 관상동맥 하나가 두 군데나 반이 막혀있다.
그때부터 심장에 좋은 운동이 뭘까 생각하다 유산소운동으로 등산이 좋겠다 싶어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산행을 하면서 금년엔 100회 등산을 목표로 정했다.
1년이 약 52주 정도이므로 주말 이틀을 쉬지 않고 다 산행을 한다면 100회를 겨우 채우겠지만 사람의 일이란 게 어디 그런가?
일도 일이지만 궂은날이나 경조사 등으로 100회를 채운다는 것은 대단한 열정이 아니고는 힘들다.
그러나 공휴일과 명절 연휴가 있어 그만큼 산행 기회도 증가하니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2010년은 10월 현재까지 등산한 횟수는 75회다.
앞으로 사용 가능한 주말이 24일, 연가를 사용하면 가능하기도 하겠다.
금년 8월부터 매주 한두 번씩 관악산을 오른 게 지금까지 열 번으로
관악산 등산지도 상의 계곡과 능선을 모두 등산했다.
물론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소로까지 말한다면 얼마를 더 다녀야할지 모르지만,
등산지도에서 보여주는 등산로만으로도
관악산을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작은 길까지 다니자면 끝도 없이 다녀야 할테니
일단은 여기서 마감을 하고 기회가 된다면 삼성산을 즐겨야겠다.
▼ 육봉능선 중 4봉
관악산은 북한산의 70% 정도로 아담한 골산인데, 조선을 한양에 개국한 당시에 화기가 충만하다고 하여
화기를 잠재우기 위해 해태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실제 봉능선으로 가는 길에 불꽃 화염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바위가 있기도 하고, 곳곳에 불꽃을 연상시키는 암릉도 많다.
암릉도 많기는 하지만 크게 어려운 곳은 없으나 육봉능선이나 팔봉능선은 경사가 심한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일 힘든 코스가 육봉능선이니 이곳만 정복한다면 고소공포증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기도 하다.
이런 관악산을 가장 무더울 때인 8월부터 관악산을 등산하면서 식수가 부족할까 염려하던 때도 있었고,
비도 잦아 우비를 착용해도 등산화에 물이 가득찰 정도의 추억도 만들었다.
다소 아쉬운 게 있다면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아 등산로 요소요소에 있는 상인들로 환경이 훼손되고
음주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게 정리되어야 할 문제이다.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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