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타 등등/등산 관련

나를 쫒는 사람들

by 즐풍 2014. 2. 20.

 

인사이동으로 일년 전에 근무지가 바뀌고 오늘은 자리가 바뀌었다.

첫날이니 아직은 여유가 있어 전임자 컴속에 있는 사진을 검색해보니 이게 웬일이람?!!

2011년에 2만2천여명이 보는 우리 직장 내부망에 약 30여편의 산행 사진을 올릴 때

함께 올린 등산지도를 전부 다운 받아놓은 게 보인다. 

 

산행지도에 내가 다닌 궤적과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 그 지도를 보고 산행에 참고했다면

내가 다닌 코스를 그대를 밟고 다녔겠다. 다 다닐수야 없었겠지만 그중에 몇 개만이라도

다녔다면 그에게 내 산행지도가 유용했기를 기대해본다.

함께 있는 사진의 대부분은 등산사진이니 어쩌면 많은 산행코스에 도움이 됐겠단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갈 때에는  

   不須胡亂行 (불수호난행): 모름지기 어지럽게 걸어가지 말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지니라

                                                                                    * 西山大師

 

 

어디 눈길뿐이랴!!

수없이 많은 산행기와 등산지도가 관심 있는 등산객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테니 앞으로

등산지도를 그릴 때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