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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산성밖으로 오른 북한산 원효봉

by 즐풍 2019. 5. 20.

                   

 

 

산행일자 : 2013.03.10.일 08:45-12:25(3시간40분)     날씨 : 청명 하나 바람 많음

 

 

 

지난 일주일은 몸살에 콧물감기까지 겹쳐 일주일 내내 힘들게 지낸 터라 어젠 산행을 하지 않았고

오늘은 어제 가려던 직원 아버님의 문상을 다녀와야 하니 서둘러 산행을 나서 보지만 가기 싫은 지

뭐 하나 챙기면 또 하나가 부족하여 왔다갔다 하다 겨우 현관을 나서 북한산에 도착하니 8:45이다.

 

산행은 국녕사에서 능선을 타지 않고 의상봉능선을 사면길로만 빠져 대성암에서 하산하려던 계획이

막상 계곡탐방로 입구에 도착하여 둘레길 가는 다리를 보자 문득 다리를 건너 적당한 곳에서 산행을

하기로 맘 먹고 가다 어느 묘역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올라가며 산행을 시작하니 성벽이 나온다.

 

 

 

이 둘레교를 지나면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성벽은 쉽게 쌓은듯 보여도 돌 모양에 따라 다듬고 잘라 각이 잘 잡히게 공사를 하여 허술하게 작업한 게 아님을 보여준다.

 

 

반듯한 돌은 군데군데 성벽일지를 작성했지만 문화재관리공단에서 정밀조사를 하여, 더 훼손되고 마모되지 전에 자료로 남겨야 한다.

 

 

이 돌엔 단순히 이름 석자(?)만 남기기도 한다.  

 

 

 

 

 

잘 쌓은 성벽에 현대식 초소를 만든다고 일부 훼손하고 진지를 만든 볼썽 사나운 모습도 만나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산엔 화강암 바위가 많아 산에서 채취한 돌로만 성벽을 쌓았다고 해도 바위를 자르고 짚신 신고 맨몸으로 비탈진 길을

인력으로 돌을 날라 현장에서 다시한번 좌우상하로 각을 맞춰가며 이렇게 정교하게 성벽을 쌓은 선조들의 노고를 생각할 때 괜히 마음이 숙연해 진다. 

 

 

시구문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통로라 더 크고 정교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성벽은 때로는 암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며 길게 늘어서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

 

 

봉우리가  아침 햇살이 길게 늘어져 제법 높아 보인다.

 

 

건너편 사패산 정상과 능선이고 아래쪽엔 서울의 웬만한 구(區)의 예비군 교장은 다 들어서 있다.

 

 

 

 

 

 

 

 

 

 

 

앞쪽 염초봉을 뒤에서 파랑새능선과 백운대가 감싸고 있는듯 다정스레 보인다.

 

 

 

 

 

 

 

 

 

 

 

 

 

 

 

원효봉 가는 길목의 전망바위에 서면 사방을 조망하기 좋아 머무는 시간이 길어 진다.

 

 

 

 

 

이 멋진 전망바위를 이렇게 정면에서 찍고 싶었는 데 오늘에서야 비로서 제대로 잡아본다.

물론 저 뒤쪽은 잡히지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는 건 탐방로에서 한참 떨어져 암릉을 릿지하며 바라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사진은 2012.08.18에 능선길에서 잡은 사진이다.

 

 

 

 

 

원효봉 아래쪽으론 암벽으로 펼쳐져 있다.

 

 

건너편 의상능선

 

 

 

 

 

정상에 선 사람들은 사방을 조망하기에 여념이 없고...

 

 

성벽을 등에 진 곰바위

 

 

위칸 정상

 

 

날카롭게 보여 다소 위압적인 염초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옆으로 가지를 뻗는 소나무가 이채롭다.

 

 

 

 

 

정코스로 가면 계단길이 지루하여 원효봉 사면길을 걸어 내려가 본다.

 

 

 

 

 

 

 

 

수구문 바로 위쪽의 개울인 데 눈 녹은 물인지 제법 수량이 보인다.

 

 

 

 

 

원효봉능선을 타고 내려오던 성벽도 수구문에 이르러 잠시 성벽을 끊고 물을 건넌 다음 대서문을 지나 의상능선으로 내딛는다.

 

 

둘레교 다리가 있기 전, 예전에 이 바위를 지난 다고 만든 돌계단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