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 상장능선과 우이령고개

by 즐풍 2019. 5. 20.

 

 

 

 

 

 

2012.12.15.토. 10:05-15:50(5시간 45분)     날씨 : 흐린후 갬

 

 

 

한겨울인 12월말이라면 숨어 있는 빙폭 탐방을 나서겠지만 요며칠 반짝추위로는 아직 빙폭은 택도 없겠다싶어

새로운 구간 개척산행을 위해 효자리계곡으로 발길을 돌린다. 상장능선을 길 없는 숲을 뚫고 올라가 4봉 뒤로

넘어가 우이령고개를 한바탕 휘젖고 다시 올라와 늘 다니던 길이 아닌 곳으로 끊어서 군 훈련장을 통과하여 돌아온다.

 

 

 

 

충의문을 넘어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 구씨 가문 묘지쪽으로 가다가 내쳐 길 없는 산길을 오르면서 만난 빙폭

 

 

 

 

 

어제부터 내린 비는 새벽까지 이어지겠다는 예보가 있었는 데 아침에 비는 그쳤지만  

수증기가 올라가며 인수봉과 백운대를 깜싼 데다 역광을 받아 선계에 있는 느낌이 돈다.  

 

 

 

 

 

여름이라면 푸른 수목으로 바다에 뜬 섬처럼 보일 상장2봉은 낙엽이 져 까칠한 모습이다.

 

 

삼봉 넘어가는 길에 보는 암봉

 

 

삼봉 내려가는 코스

 

 

삼봉쪽에서 보는 사봉

 

 

구름이 낮은 건가? 아니면 산이 높은 건가? 고산의 위용이 보인다.

 

 

상장능선에서 보는 오봉

 

 

앞쪽 여성봉과 능선뒤로는 사패산 정상이 보인다.

 

 

이 능선에서 제일 큰 소나무

 

 

우이령고개로 내려가며 뒤에서 보는 상장4봉

 

 

 

 

 

5봉에서 6봉으로 이어지는 상장능선

 

 

 

우이령고개로 내려가며 보는 삼봉

 

 

우이령고개에서 올려보는 오봉

 

 

 

 

 

다른 위치에서 사봉을 다시본다.

 

 

 

 

 

우이령고개로 내려서자 눈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 비가 내려 녹으면서 얼어버려 걷기가 만만치 않다.

 

 

전에 없던 전망대를 새로 설치하여 오봉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전망대에서 보는 오봉

 

 

바위는 눈에 비가 내린 후 얼어 얼음코팅이 된 상태다.

 

 

우이령고개는 도심에서 얻는 휴식장소로 굳이 빨리 걸을 필요도 없는 데 길까지 얼어 사브작사브작 걷는다.

 

 

잠시 휴식장소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빼우고 길 없는 길을 나선다.

 

 

 

계곡으로 내려서 한참을 따라 올라가다 길과 너무 떨어져 능선을 두세 개 넘어 다시 우이령고개로 복귀한다.

우이령고개를 지날 때마다 궁금했던 계곡을 내려서며 작은 폭포라도 기대했지만 별로 볼게 없는 평범한 계곡이다.

 

바닥창이 너무 딱딱해 잘 신지 않던 마무트를 착용했는데 눈이 녹으면서 바위가 젖어있어도 잘 미끄러지지 않아

지금까지 신어본 등산화 중에 습기에 대한 저항력이 가장 좋다. 바닥깔창이 5.10과 같이 무르면 접지력이 좋아 릿지

성능이 우수한데 마무트 등산화는 딱딱하면서도 젖은 바위에 접지력이 좋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새로운 발견이다.    

 

 

 

 

 

 

 

 

 

 

다시 능선을 치고 올라오니 상장능선 제6봉(?)과 만나는 길목이다.

 

 

상장능선에서 잠시 비껴난 6봉?

 

 

빠지면 백골로 남을 바위틈새  

 

 

이 바위 아래로 빙 돌아 올라오면 능선과 만난다.

 

 

오늘은 운무에 쌓인 백운대와 인수봉에 눈이 자주 간다.

 

 

상장능선과 우이령고개, 계곡을 헤집고 다니느냐고 너무 많은 시간을 흘러

능선에서 적당히 효자리계곡으로 내려서니 중간에 군부대 훈련장과 만난다.

 

 

로프를 잡고 오르내린 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봉 넘기 훈련장

 

 

북한산에서는 보현봉 아래에서 조릿대를 봤는 데 이곳 상장능선에서 두 번째로 다시 보니 반갑다.

조릿대를 산죽이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조릿대란 말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깊은 겨울이라면 합수폭포도 얼음으로 덮여 있을 텐데...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옆으로 크는 소나무가 애처롭다.

 

 

이곳 상장능선은 예전에 구씨문중 땅이었는지 구가원이 있다.

 

 

이 무슨 풀의 솜털인지 한겨울 휑한 바람에나 날려갈련지.

 

 

 

 

 

부대앞 이 자리엔 늘 몇 대씩 서있던 차량도 오늘은 한 대도 안 보인다.

 

 

 

 

 

다섯 시간 45분 걸려 이 자리로 돌아오며 산행을 끝냈지만 길 없는 길은 가로질러 계곡이나 능선을 오르내렸기에 다리가 뻐근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