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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동내 뒷산인 고봉산 산책

by 즐풍 2019. 5. 1.

 

 

금요일에 불수사도북 오산종주를 한 여파로 어젠 하루 종일 누웠다 일어났다 하다

시간 나면 블로그 정리를 하며 하룰 쉬었으니 오늘은 동내 뒷산인 고봉산이나 돌며 안 본 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볼겸 집을 나선다.

 

이 아파트는 방음벽을 담쟁이 풀이 휘감고 올라가니 청량감도 느끼고 제법 운치가 있다.

 

 

 

가벼운 산책일테니 물도 없이 카메라와 스틱만 지참한 체 안곡습지에 이르니 벌써 갈대가 파랗게 올라왔다.

가족과 삼삼오오 산책을 하거나 무슨 춤인지 안무를 하는 여자 너댓 명도 보이고 작은 꽃들 피고지니

봄은 또 이렇게 지나며 초여름으로 빠르게 자리를 내 준다

 

 

한 켠엔 왜 쓸데없이 벽을 설치했을까?

 

안곡습지공원 입구

 

 

 

 

 

습지엔 목교를 설치하여 탐방로를 만들고

 

연초록 나뭇잎 풀잎이 예쁘다

 

 

 

 

 

군데군데 그늘막도 설치했고

 

 

 

단풍나무는 처음부터 단풍으로 자란다

 

 

습지를 지나 고봉산을 오르는 산책로엔 잘게 부순 나무토막을 깔아 토사유실도 막고 발걸음도 가볍게 만든다

   

 

 

 

 

 

고양시는 고봉산(高峰山)의 高자와 덕양(德陽)의 德자를 합쳐 지명이 유래되었다니 고봉산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지척에 북한산과 노고산을 제외하면 일산지역에서 고봉산만 눈에 띠니 봉수대가 있을만 하다.

 

산책로를 오르니 전에 없던 나무계단을 설치하여 산림훼손도 막고 미끄러짐도 방지하겠지만 워낙 샛길이 많아 무용지물로 보인다.

 

 

영천사 입구엔 「붙임바위와 틈새바위」안내판이 설치돼 있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현판일 뿐...

 

 

 

오랜만에 들리는 영천사(靈泉寺)엔 신축건물이 새로 들어섰고 지금도 공사중에 있는 영천사는

영험한 샘물이 있다고 지은 명칭인 모양인데 전국에 같은 이름의 사찰이 많다

 

형형색색 연등이 달렸으니 초파일이 멀지 않음을 알겠다 등 하나에 내 이름 등 하나엔 네 이름 달고 소원발원이나 해보자

 

사찰에서 제일 관심가는 곳 중의 하나가 장독대로 장독대를 보고 사찰이 가질 신도수와 행사규모를 대충 짐작해 본다 

 

삼성각

 

 

 

수덕전(修德殿), 전서 현판이라 修자를 해독하는 데 애 좀 먹었다 어렵게 써놔 골탕 먹이다니 몹쓸 양반들 같으니라구

 

 

 

 

 

담쟁이 풀이 벽 하나를 통채로 접수하고도 부족해 옆 벽까지 엉겨붙는다  

 

 

둔덕 아래서 본 사찰  

 

정상엔 봉수대가 있지만 군부대 통신망과 부대가 들어서 있어 일반인은 출입금지  

 

 

 

 

 

 

한구슬전이 춘향전의 모티브란 얘기

 

 

 

 

수연약수터 바로 위에 있는 황극단. 황극단은 이석용 의병장의 유지를 받들어 당시 황제인 고종황제

김구선생 이석용 의병장 등 일제강점기의 순국선열을 모시는 제단으로 전주에 처음 마련한 제단이나

이곳 고봉산 중턱에도 마련되어 있으며 황극단 주변엔 고종황제 황손 李錫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설치한 비문 외 수없이 많은 비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 황극단을 보면서 사라져간 황실의 부흥운동이 얼마나 지속될런지,

그래서 종국에는 일본처럼 황실이 생길런지 궁금하지만 우리의 의식으로 보아 그럴 일은 만에 하나라도 기대하긴 어렵겠다.    

 

 

 

 

 

 

관리문제 때문일까 평상시엔 잠겨있다

 

황극단 가는 길

 

어찌어찌 하다보니 국민은행 연수원까지 들어가게 됐는데 이 잔디구장을 고양국민은행축구단에서 사용하는 건지 궁금하다  

 

 

 

 

잠시 잠깐 산책 삼아 다녀오려던 산책길이 여기전기 다니다 보니 세 기간을 넘게 휘젖고 다녔다.

전에 군 훈련장으로 쓰던 곳은 이제 주말농장이 들어서 일요일인 오늘은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며

농작물을 관리하고 있고 중산마을에서 독점하던 고봉산도 인근에 하늘마을이 들어서면서

찾는 산객이 많아졌고 산길은 여기저기 더 많은 길들이 새롭게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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