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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박물관·전시관·성지·국보 등

한지의 고장에서 원주한지테마파크 관람

by 즐풍 2023. 12. 29.

2023_219

 

 

2023. 11. 25. 토요일 오후에 관람

 

 

원주가 고향이라 형님댁과 막내동서 집 사이에 있는 원주한지테마파크 앞으로 자주 지나갔다.

간다 간다 하면서 지금껏 미루던 한지테마파크에 들어선다.

원주는 예로부터 옻으로 만드는 칠기문화와 닥나무로 만드는 한지가 유명했다.

오늘 둘러본 한지테마파크 1층은 한지와 관련된 역사를 알려주는 소중한 곳이었다.

한지가 전래되고 우리 것으로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부터

한지 공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문가들이 만든 안내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해설을 대신한다)

 

 

 

 

종이 이전의 세계

 

종이가 개발되기 이전에 사람들은 나무, 암석, 도자기, 토기, 거북이의 등, 청동기와 철로 된 그릇, 대나무를 쪼개 만든 죽편, 나무쪽인 목책, 양의 가죽으로 만든 양피지, 나무껍질로 만든 피지(皮紙), 명주실로 짠 비단인 깁 등에 자신들의 문자를 기록하였다. 초기의 문자를 기록하는 데 사용된 바탕재료 대부분은 무겁고, 부피가 크며, 처리 과정이 복잡하고 값이 비싸서 사용하기 어려웠다.

 

갑골(甲骨) : 거북이의 껍질(龜甲)과 짐승의 뼈(獸骨)

청동(靑銅) : 청동기에 들어갈 문자를 연하고 부드러운 곳에다 새긴 뒤 주물을 만들고 여기에 청동 쇳물을 부어 만든 것

목간(木簡) : 대나무 또는 나무를 쪼갠 것

파피루스  Papyrus :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서 자라는 풀로 줄기 안쪽을 얇게 벗겨 가로,                               

                                 세로로 겹치고 위에서 압력을 가해 섬유질을 납작하게 맞붙인 것

05 양피지(羊皮紙) : 소, 양, 어린 염소의 가죽으로 만든 것

 

 갑골문

 

파피루스

 

양피지

 

 

종이의 탄생

 

현재 사용하는 종이의 기원에 대한 기록은 『후한서(後漢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 후한(後漢)의 화제(和帝, 재위88-105년)가 나라를 다스릴 때 채륜(蔡倫)이라는 사람이 나무껍질, 껍질, 마, 창포, 어망 등의 식물 섬유를 원료로 하여 종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채륜 이전의 종이가 발굴됨에 따라 채륜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기보다는

앞사람들의 경험을 잘 정리해 놓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우리 전통 한지인 닥종이에 인쇄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은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의 목판(木版本)이다. 탑을 세울 때 이 경전을 외우면 수명이 연장되고, 소원을 성취하며, 죽어서 극락왕생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은 770년에 간행된 일본의 <백만탑다라니경(百萬塔陀羅尼經)>으로 알려져 왔으나 목판인쇄술의 성격과 특징을 완전하게 갖추고 있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이라고 할 수 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종이의 전파

우리나라로의 전파

 

우리나라에 종이가 전래된 시기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대략 2~7세기경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확실한 기록은 610년경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 승려 법정과 함께 일본에 건너가 채색, 종이, 먹, 맷돌 등을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고 하는 「일본서기(日本書紀)』의 기록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적어도 그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널리

알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양으로의 전파

 

서양에 종이를 만드는 기술이 전해진 때는 중국 당(唐) 나라의(唐) 현종 때이다. 751년 고구려의 유민 고선지(高仙芝) 장군이 지휘한 당나라 정벌군이 천산 북쪽 타라스 평원에서 사라센군과 전투 중 패하여 많은 군사가 사라센군의 포로가 되었다. 포로가 된 병사 중 종이 만드는 기술자가 있어 이슬람 문화권에 종이를 만드는 방법이 전해졌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 종이 공장을 두고 손으로 뜨고 망에 걸러 만든 종이가 생산되었으며, 이슬람 사람들은 종이 만드는 법이 전파되자 가장 먼저 코란을 기록하였다. 이슬람 세계의 종이 만드는 기술은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으로 다시 전파되었으며 새로운 산업과 결합하여 기계화되어 발전하였다.

 

 

양지의 재전파

 

역설적이게도 역사는 순환한다. 서양에 전해진 중국의 종이는 종이를 만드는 방법과 원료가 달라지고 발전하여 현재의 양지(洋紙)로 변했다. 양지 제지법은 기계화되면서 발전하여 다시 종이의 원조인 중국에 전해졌다. 중국에는 1800년 초, 일본에는 1872년, 우리나라에는 1901년 3월에 최초의 양지 제지소가 세워졌다.

 

 

한지 어원의 유래

 

'한지'라는 용어가 생겨난 데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주장이 있다. '한지'라는 용어가 형성된 배경과 상황은 다를지라도 한지는 지금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 종이의 대명사이다.

첫째, 양지의 반대 개념으로 서양의 것과 구별하기 위한 용어이다. (예 한복한옥한의 등)

둘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韓(한) 자를 따서 지었다.’

셋째, 우리나라에서 만든 전통 종이는 겨울에 원료를 거둬들여, 겨울철 찬물에 담가 좋은 질의 원료를 만들었다고 하여

         '찰 한(寒)' 자를 써 한지(寒紙)라고 하였다.

넷째, 중국의 화지(華紙), 일본의 화지(和紙)에 대응하여 붙여진 우리의 종이 이름이다.

 

 

한지의 기원

 

우리나라에서 언제 종이를 만들어 쓰기 시작했는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된 바 없다. 그러나 고대에 이미 종이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중국에서 전해진 종이 만드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그 우수한 명성이 중국에까지 알려져 있었다.

그 증거로 610년경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 승려 법정과 함께 일본에 건너가 채색, 종이, 먹, 등을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고 하는 『일본서기(日本書紀)』의 기록과, 불국사의 석가탑에서 다른 유물과 함께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751년)이 천년을 넘어 현존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이미 중국과 다른 우리만의 종이 만드는 기술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 종이 한지이야기

 

한지는 닥나무를 원료로 하여 전통 방식 그대로 손으로 떠서 만드는 한국의 전통 종이이다. 중국에서 전래된 종이 만드는

기술은 시대별로 독자적으로 발전하였다. 신라의 백추지(百捶紙), 고려의 지(만紙), 조선의 태장지(苔壯紙) 등은 종이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그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지는 천년이 넘도록 보존이 가능하며 자연스럽고 유연하고 매끄러워 글씨와 그림의 용도뿐 아니라 일반 생활공예와 민속품 등 모든 생활에 사용되었다.

 

 

삼국시대  

 

삼국시대는 우리나라 한지의 태동기이다. 삼국시대 이전에 이미 중국에서 종이 만드는 기술이 전래되었고, 상당기간 중국 종이를 모방하여 제작하다가 이 시기 이후 독창적인 한지를 생산하였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無垢淨光大陀羅尼經 

 

 

통일신라시대  

 

통일신라시대 종이 생산의 중심지는 경주 지방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종이의 대부분은 관청에서 필요한 종이를 충당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종이는 백추지(百捶紙)로 국내외에 뛰어난 종이로 알려져 있다.

 

왕오천축국전

 

 

고려시대 

 

고려시대는 우리 종이의 새로운 도약기였다. 고려인들은 중국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뒤 더욱더 발전시켜, 중국인이

제일 좋은 종이라 칭하는 고려지 [만지(紙)]를 만들어 냈다. 또한, 정부기관인 지소(紙所)를 설치하여 종이 생산을 장려하였다.

 

 

묘법연화경

 

 

전통 한지 제작과정

 

한지는 수많은 공정을 거쳐 한 장의 종이가 완성된다. '닥나무를 베고, 찌고, 삶고, 말리고, 벗기고,...삶고, 두들기고, 고르게 섞고, 뜨고....' 도침을 하고 아흔아홉 번 손질을 거친 후 마지막 사람이 백 번째로 선별과정을 거쳐 한 장의 한지를 만든다. 그래서 옛날에는 한지를 백지(百紙)라고도 하였다.

 

 

닥원료 만들기

 

겨울철인 11-2월 사이에 1년생 햇닥나무를 베어 한지 원료로 사용한다. 거두어들인 닥나무를 증기로 쪄서 흐물흐물하게 하여 나무줄기로부터 껍질을 벗기기 쉽게 하는 닥무지 과정을 거친다. 백피(白皮)를 얻기 위해 햇닥나무의 겉껍질인 흑피(黑皮)와 흑피를 10시간 동안 흐르는 냇물에 불린 후 겉껍질을 칼로 벗겨 낸 청피(靑皮)를 모두 벗겨낸다. 흑피와 청피를 모두 벗겨 낸 백피를 일정시간 햇볕에 널어 말리면서 표백을 시키고 잘 마른 백피는 하루나 이틀 동안 차고 맑은 냇물에 담가서 불린다.

 

 

 

잿물 만들기와 원료삶기(닥죽만들기)

 

메밀대, 콩대, 짚을 태운 재를 뜨거운 물로 걸러 내거나 우려낸 다음 채로 걸러 잿물을 만든다. 잿물은 닥섬유의 섬유소를 지나치게 파괴하지 않고 광택을 내주며 오염 문제를 해결해 준다.

물에 충분히 불린 백닥을 약 30~40cm 정도 크기로 적당히 잘라 닥솥에 넣고 잿물과 함께 4~5시간 푹 삶는다.

 

 

불순물 제거 및 일광유수(日光流水) 표백(漂白)하기

 

삶은 닥원료를 2~3시간 정도 그대로 두어 뜸을 들이고 흐르는 맑은 물에 반나절 정도 담가둔다. 이 과정에서 섬유질 이외의 당분. 잿물기, 기름기 등을 다시 없앤다. 특히, 물속에 담가놓고 원료 전체에 햇빛이 골고루 내려 찍도록 자주 고르게 섞어 뒤집어 주면 백닥이 더욱 하얗게 표백된다. 원료를 물속에서 건져내어 표피, 상처, 먼지, 작은 모래 등의 잡티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한다.

 

 

 

두들기기[고해(叩解)]와 섬유 풀기[해리(解離)]

 

티를 골라낸 백닥을 닥돌 위에 올려놓고 닥방망이로 40~60분 정도 두들겨 찧는다. 이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조선시대에는 죄인들에게 형벌로 이 일을 시키기도 하였다. 두들기기가 끝나면 닥섬유를 지통에 푼다. 곤죽이 된 섬유가 완전히 풀리도록 원료를 지통에 넣어서 물과 골고루 잘 섞일 수 있게 대나무 막대로 충분히 저어준다. 옛날에는 흐르는 개울가에 망을 놓고 섬유를 완전히 풀어주었다. 완전히 풀린 원료에 닥풀(황촉규)을 넣고 섬유가 전체적으로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도록 잘 저어준다.

 

 

 

종이 뜨기[수록지(手漉紙)

 

한지의 특징은 종이를 뜨는 데 있다. 종이를 뜨는 기술이 종이의 종류와 품질을 좌우한다. 닥섬유와 닥풀(황촉규)을 물통에 넣고 막대기로 저어 섬유의 엉킴을 풀어준 뒤 닥섬유가 뿌옇게 뜨면 한지발을 이용해 닥섬유를 초지 방식에 따라 건져낸다.

 

 

 

물빼기(脫水)

 

지승판 위에 먼저 작은 가마니나 습지 바탕지를 깔고 그 위에 습지를 한 장씩 포갠다. 이때 종이 사이에 왕골(요즘은 나일론줄)을 끼워 나중에 종이를 떼어 내기 좋게 하여 여러 겹으로 쌓아 놓는다. 그 위에 다시 지승판을 얹고 무거운 돌을 올려놓거나 지렛대로 눌러 하룻밤 동안 습지의 물기를 뺀다.

 

 

 

말리기

 

전통적인 건조법에는 일광 건조, 목판 건조, 온돌 건조가 있는데 습지를 어디에 붙여 건조하냐에 따라 건조 방식이 정해진다.

 

일광 건조 Sunlight drying 

주로 장판지나 큰 종이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개울가에서 떠 낸 장판지를 자갈 위나 줄에 널어서 햇볕에 말린다.

 

목판 건조 Wooden board 

목판을 벽이나 목판지대에 약간 기울여 놓은 뒤 종이를 한 장씩 서서히 떼어내어 구김이 생기지 않도록 목판 위에 습지를 펴고 말털 등으로 만든 건조비로 쓸어내려 말린다.    

 

온돌 건조(지방 건조) Floor heating drying

바닥이 장판지로 된 온돌방에 종이를 포개어 붙여 놓고 군불을 지펴 서서히 말린다.

 

 

 

다듬기 [도침(搗砧)]

 

도침은 우리 선조들이 한지의 표면을 다듬는 기술로 예로부터 여러 가지 방법으로 행해졌다. 보통 한지를 수십 장씩 포개놓고 홍두깨나 디딜방아 모양으로 생긴 도침기로 여러 번 두들긴다. 이 과정을 통해 긴 섬유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한지의 특성상 지나치게 흡수성이 크고 번짐이 불규칙하며 보푸라기가 이는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도침을 한 종이는 표면이 고르고 섬유 사이의 틈이 메워져 인쇄할 때 번지는 현상이 줄어들며 광택도 좋아진다.

 

 

우리 민족의 지혜와 멋

 

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질 좋은 한지로 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우리 선조들의 한지공예품은 엄밀히 말해 한지를 소중히 다루어 작은 것 하나까지도 다시 사용하는 데서 시작된 것이다. 예를 들어 지승공예는 선비들이 오랫동안 보던 책을 버릴 수 없어서 재활용하여 꼬아 만든 것이며, 색지공예는 색지를 사용하고 남은 작은 조각을 다시 모은 것이다. 여유롭고 은은하면서도 고운 색이 조화롭고 활기찬 한지공예 작품에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멋을 엿볼 수 있다.

 

 

지승공예 紙繩工藝

 

지승공예는 한지를 꼬고 말아서 실로 만든 다음 다시 엮어서 모양을 만드는 한지공예이다. 지승공예는 무늬를 엮는 방법에 따라 그 모양과 형태가 달라지며, 다채로운 표현을 위해 색지나 검은 물을 들인 종이를 함께 넣어 엮기도 하고 외형에도 다양한 변화를 주어 갖가지 형태로 만든다.

마무리를 할 때에는 콩물이나 감물을 먹이거나 옻칠을 한다. 제기류, 돗자리, 화병, 차상, 망태기, 지갑류, 그릇류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을 지승공예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지승으로 만든 소반

 

 

 

 

지호공예戶工藝

 

지호공예는 버려진 한지를 잘게 찢어 물에 불린 뒤 풀과 섞어 일정한 틀에 부어 넣거나 덧붙이거나 이겨 만든다. 이렇게 만든 기물은 말린 후에 한지를 덧바르고 콩물을 먹이거나 옻칠을 하여 완성한다.

주로 반짇고리, 과반, 상자, 상 등의 생활용품과 종이탈 등을 만들었다. 그릇이 귀한 농가에서는 버려진 한지를 이용하여 합, 함지, 표주박 등의 생활용구를 만들었다.

 

 

 

지장공예 紙裝工藝

 

지장공예는 나무로 골격을 짜거나 대나무, 고리 등으로 뼈대를 만들어 안팎으로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다. 종이만 발라 콩물이나 감물, 옻칠 등으로 마감하기도 하고, 그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마무리하기도 하였다. 장이나 서류함, 화살통, 안경집, 동고리, 지독 등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색지공예 色紙工藝

 

색지공예는 한지를 여러 겹 덧발라 만든 틀에 다양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여러 가지 문양을 오려 붙여 만든다. 색지는 한지를 자연 염료로 염색한 색지를 사용하며, 색은 주로 오방색(五方色)인 청(靑), 적(赤), 백(白), 흑(黑), 황(黃)을 기본으로 사용하였다.

 

 

 

전지공예 剪紙工藝

 

전지공예는 한지에 문양을 그린 후 문양의 선에 따라 가위나 조각칼로 오려 만든다. 골격 바탕면을 한지로 입히고 작품의 성격에 맞게 오색 지를 붙인 후에 오려진 문양을 붙이고 마감칠을 하여 만든다.

 

 

지화공예 紙花工藝

 

지화공예는 한지를 이용해 생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꽃 모양을 만드는 공예이다. 주로 불교사찰이나 무속인들이 많이 사용했고 혼례용 꽃, 상여 장식, 궁궐의 잔치, 장원급제자에게 하사하는 어사화 등의 장식에 사용하였다.

 

 

후지공예 厚紙工藝

 

후지공예는 한지를 여러 겹 붙여 두껍게 만들어 사용하는 한지공예이다. 후지기법으로 두껍게 만든 한지를 여러 번 접어 갖가지 형태의 기물을 만들고 표면에는 요철이나 문양을 넣어 장식하였다. 표면에 옻칠이나 색칠을 하여 가죽과 같은 질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줌치공예

 

줌치공예는 종이의 면이 일반 한지와 달리 전체 면이 요철처럼 귀포가 거의 일정하여 오돌토돌한 면을 가지고 있다. 쌈지, 귀주머니, 지갑, 서류 등이 대표적으로 남아 있는 유물이다.

 

 

 

 

 

 

한지란

우리나라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전통종이를 말합니다. 닥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닥종이, 닥지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용도에 따라 간지, 창호지, 배접지 등으로 불렀습니다.

한 겨울에 만드는 종이가 질기고 단단하다고 해서 찰 한(寒)을 써서 한지(寒紙)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백지

 

일반적으로 한지는 생지(生紙)와 숙지(熟紙)로 나누어진다. 생지는 가공하지 않은 한지이고 숙지는 생지에 번짐을 없애기 위해 도침이라는 가공을 한 한지로 표면이 윤택하고 질기며 자연색이다. 백지는 과지, 서적, 한약지, 포장지, 창호지, 도배지, 장지문, 장판, 초배지 등에 쓰인다.

 

 

유지

유지는 기름을 먹인 종이이다. 종이에 기름을 먹이는 것은 순수 한지가 지닌 단점인 흡수성을 보완하기 위함으로 비나 눈 등의 습기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우산, 봉투, 포장지, 장판지 등으로 쓰인다.

 

 

 

채독(柳甕)

 

채독은 곡식이나 마른 음식을 보관하는지 항아리로 싸리나무나 두꺼운 한 지로 틀을 만든 후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기름이나 옻칠을 하여 사용하였다.

 

 

 

 

 

 

 

 

닥종이 인형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은상, 단청길상문 교지함, 박희영

33×75×48cm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지승 갓, 박진영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지승 갓, 박진영

 

 

제20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금상, 작은 쉼터, 김은주

 

 

제23회 대한민국한지대전 대상, 은상, 당신의 봄날은 어땠나요? 이경애

 

 

제21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은상, 잃어버린 시간, 김 유

 

 

1층인 한지역사실에서는 우리나라에 한지가 어떻게 전래되고 발전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잠시 후 2층에서는 한지를 이용한 여러 작품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한지공예의  지호명인  김원자의 작품이 궁금하면...  

 

원주한지테마파크의 지호명인 김원자 초대전

2023_220 2023. 11. 25. 토요일 오후에 관람 앞서 1층 역사실에서 한지 제조 기술이 언제 우리나라에 전래되었고, 이후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옛날과 달리 이젠 기계로 만든 한지를 손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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