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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충청도·대전·세종

충북 진천의 숨겨진 명소인 하늘다리

by 즐풍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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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1 (월) 오전에 잠시 탐방

 

 

 

하늘다리는 초평호 한반도 전망대에서 살짝 보이던 다리다.

초평저수지를 처음 만들 때는 흙으로 제방을 만들었으나 나중에 콘크리트로 보강하며 저수량이 3배 늘었다고 한다.

하여 담수량이 많아지며 작은 산에서 뻗어 내린 계곡과 능선이 물에 잠기며 여러 풍경을 만들어 냈다.

그중에 하나가 앞서 본 한반도 지형으로 나타난 것이다.

 

작은 저수지를 뛰어넘어 초평호란 이름을 얻은 만큼 담수량이 큰 초평호가 마를 일은 없을 테니 물 걱정은 사라졌다.

초평호 수몰지구에선 정든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생기는 대신 하류에 있는 농지는 천수답에서 문전옥답으로 바뀌었다.

이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를 놓아 진천에 또 하나의 명물이 생긴 건 2012년 3월이다.

사실 이 다리는 재난 발생 위험이 높아 3종 시설물로 고시되어 매년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대상물이다.

 

 

 

□ 초평호 하늘다리

 

초평호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걸을 수 있는 다리가 하늘다리다.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돌아보며 약간씩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아찔한 묘미를 갖추고 있는 이곳은 

남녀노소 즐거운 진천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출처_진천군청, 진천관광)

 

 

2차선 도로가 끝나며 외길로 들어갈 때 차를 돌릴 장소가 없으므로 진입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설마 돌아 나올 길이 없겠어"하며 들어가다 보니 중간중간 겨우 교행 할 만큼 공간이 몇 개 있다.

그 길을 다 들어갔을 때 진천군 청소년 수련원 건물이 보여 그 주차장에 차를 댔다.

정문으로 붙은 이 오솔길이 하늘다리로 가는 길이다.

 

 

 

앞서 가던 목우가 쓰러진 고목이라고 한다.

딱 봐도 즐풍 눈엔 바위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저렇게 큰 나무를 본 적이 없거니와 고대 나무 화석이 아니고는 볼 수 없는 크기다.

나무가 죽으면 100년이면 다 썩어 문드러지니 이 정도 크기라면 해방 이후 죽은 나무인데 그럴 리 없다.

 

뒤에서 본 바위

 

바위 아래 드러난 모습이다.

흡사 소나무 수피처럼 생겨 나무로 오해하기 딱 좋다.

그러니 죽은 나무라 할만하다.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하늘다리다.

2012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중간에 주탑을 세웠으나 이젠 관리 대상에 들어간 위험물이다.

 

 

 

 

 

 

 

 

 

 

 

전국에 출렁다리, 하늘다리, 울렁다리니 하며 하루가 다르게 경쟁적으로 다리가 들어선다.

이 하늘다리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진천군에선 초평호에 2023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초평호에 제2 하늘다리를 만든다고 한다.  

 

전에는 이런 다리가 생기면 가 보고 싶었으나 너무 많이 생기다 보니 다 갈 수 없다.

어디에 생겼다는 뉴스가 들려도 이젠 무덤덤하다.

 

 

 

 

다리를 건너면 등산 코스로 오르는 구간이 있고,

진천 농다리로 가는 길도 있다.

농다리를 가면 차량 회수를 위해 돌아와야 하는데, 찜통더위에 갈 일은 아니다.

짧게 하늘다리만 건너 조금 더 걷다 되돌아가 농다리는 차량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