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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박물관·전시관·성지·국보 등

고남 패총박물관 관람

by 즐풍 2022. 7. 29.

 

 

 

 

2022.7.21 (목)  12:35~13:25, 50분 탐방

 

 

어느 일요일 오후 다섯 시가 넘어 이곳에 도착했더니 정기 휴일이란 입간판이 세워졌다.

늦은 시각이라 정기 휴일인 월요일에 쉰다는 걸 미리 세운 것이다.

입간판으로 보고 돌아선 다음날 다시 가니 정말 정기 휴일이다.

이렇게 세 번째 방문만에 드디어 입장료를 내고 패총박물관에 들어선다.

 

 

□ 고남 패총박물관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패총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박물관으로, 

멀리 서해 갯벌이 내려다보이는 태안군 고남리에 위치하고 있다. 

패총은 석기시대 사람들이 먹고 버린 조개껍질이 쌓여 만들어진 유적으로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이 박물관에는 패총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 청동기시대 무문토기와 석기 등 

선사시대 유물 47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디오라마를 통하여 더욱 실감 나게 보여준다. 

역사실에는 원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 유물 22점, 영상실에는 태안군의 문화재를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체험학습실에서는 무문토기편을 비롯한 기와, 산수문전 등을 이용한 탁본을 직접 해볼 수도 있다. 

2003년 여름에는 이곳 중학생들이 직접 모은 특이한 조개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 상설전시실 : 고남리 패총에서 출토 및 수집된 유물을 중심으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토기와 석기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오라마와 터치스크린이 갖추어져 있다.
* 역사실 :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의 토기. 자기 및 유물을 전시하여 한눈에 각 시대의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 영상·기획 전시실 : 태안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고남리 패총과 관련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 
* 체험 학습실 : 선사시대 사람들이 이용했던 도구를 직접 접할 수 있으며 이외의 문화체험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출처_태안군청, 오감관광)

 

고남 패총박물관

 

각종 석기류와 토기류

 

청동기 시대에 만든 이 큰세로토기는 불에 구워 만들었기에 몇 천 년이 넘는 세월을 지켜냈다.

깨지고 금 간 걸 주워 복원한다고 고생했겠다.

큰세로토기

 

우리나라의 선사시대와 충남지역

 

반달 모양의 돌칼이다.

검은 돌은 사암이라 비교적 갈기 쉬워 모양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으나

왼쪽 가운데 갈색 돌은 단단해 보여 만들기도 어려웠겠다.

 

청동기 시대의 덧띠토기와 붉은간토기다.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다.

어떻게 2.000년 이상을 버티며 이 시대에 발견된 걸까?

 

설명이 뒤에 보인다.

 

이 화살촉 역시 가공하기 쉬운 사암이다.

돌화살촉

 

왼쪽 돌자귀와 오른쪽 돌도끼

 

돌도끼 사용 예

 

이 마제석검은 어떻게 이리 잘 만들었을까?

지금 우리 보고 아무런 장비 없이 만들라고 하면 만들 사람이 없겠다.

청동기 시대 작품이라니 청동검과 마제석검이 함께 쓰였다.

이거 시험에 나온다...

돌칼(마제석검)

 

이거야 말로 청동검이다.

나무 자루에 꽂아 사용했겠다.

 

음,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이번에 높낮이가 큰 해변에 독살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고 있다.

 

 

 

육지의 동물은 이빨이 있어 잡으려면 이빨에 물릴 각오를 해야 하는 반면

물고기나 조개를 잡을 때 크게 다칠 일이 없으니 바닷가 생활이 좋겠다. 

 

 

 

 

건강망

갯벌에 나무 말뚝을 박고 그물을 설치하는 정치망으로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그물에 갇히게 하여 잡는 전래의 어법이다. (안내문)

 

주목망

굵은 통나무를 기둥처럼 세우고 그물을 설치하여 고기를 잡는 정치망이다

밀물과 썰물 때 물 흐름이 빠른 곳에 설치해 잡는다. (안내문)

 

천일염

 

 

 

 

자염이 좋기는 한데, 예전엔 자염을 만들 때 화력 좋은 소나무가 엄청 잘려나갔다.

당시 우리나라에선 궁궐과 집을 지을 때, 도자기 만들 때, 자염을 생산할 때, 배를 건조할 때

소나무가 남벌됐다.

지금 자염을 만든다면 가스가 사용될 테지만 원가가 많이 들어 생산될 여지는 없다.

자염이 좋기는 한데, 필요하다면 급한 대로 천일염을 구워 먹는 수밖에 없다.

 

자염은 위에 천일염보다 입자가 작고 맛있다.

 

전시관 탐방을 끝내고 나오는 길에 보는 동백나무 열매다.

동백나무는 주로 남해안에 많이 사는 데, 이곳 태안에도 서식한다.

바닷가에 사는 식물이라 잎이 두껍고 윤이 난다. 

보통 11월부터 3월 말까지 꽃이 핀다.

꽃이 피면 수정을 해야 열매가 열리는 데, 겨울이라 벌과 나비는 활동을 못한다.

그런데 어떻게 수정했길래 열매가 열렸을까?

부리가 긴 동박새가 동백나무 꽃의 꿀을 따 먹을 때 수정되기 때문이다.

 

 

구석기, 신석기시대를 거쳐 청동기 시대까지 조개무덤인 패총은 많이 발견된다.

고남 패총박물관은 태안과 보령에서 출토된 여러 유물을 볼 수 있다.

워낙 오래 전의 패총이라 화려한 유물이 아니라 질박한 토기나 석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마제석검이나 화살촉 같은 경우엔 무척이나 세련된 작품이다.

장비도 제대로 없던 시절에 어떻게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