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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사찰 탐방

불갑산 산행 후 용천사 탐방

by 즐풍 2021. 11. 11.

 

 

2021.9.21 (화) 불갑산 탐방 후 잠시 들림

 

 

추석인 오늘 아침엔 잠깐 비가 왔고, 날은 하루 종일 흐리다.

불갑사, 용천사의 꽃무릇을 보러 왔으나 시기가 늦어 꽃은 거의 다 진 상태다.

화무십일홍이라더니 그 짧은 시기를 못 맞춰 새됐다.

꽃은 또 연년이 필 테니 내년이고 후년이고 다시 기회를 잡으면 된다.

그 와중에 영광군의 불갑사와 함평 용천사도 탐방했기에 각각 별도로 포스팅한다.

 

 

□ 함평 용천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600년(무왕 1)에 행은존자(幸恩尊者)가 창건하였다.

용천사라는 이름은 현재 대웅전 층계 밑에 있는 사방 1.2m가량의 샘에서 유래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로 통하는 이 샘에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천이라 불렀으며,

용천 옆에 지은 절이라 하여 용천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645년(의자왕 5) 각진(覺眞)이 중수하였고, 1275년(충렬왕 1) 각적국사(覺積國師)가 중수하였으며,

조선시대에도 세조·명종 때의 중수를 거쳐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정유재란 때 전소되었다.

그 뒤 1632년(인조 16)에 중창하여 이전의 규모를 갖추었고, 1638년에는 쌍연(雙衍)이 중수하였다.

1705년(숙종 31)에는 중건한 뒤 「단청기」를 지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범우고(梵宇攷)』·『가람고(伽藍考)』 등의 지리서 및

사찰 관련 문헌에 용천사의 이름이 보인다. 1938년에 다시 중수하였으나,

6·25 전쟁 때 인민군들의 방화로 전소되었다.

 

그 뒤 1964년에 금당(錦堂)이 옛 보광전 자리에 대웅전과 요사를 지으면서 중창하였다.

1996년에는 대웅전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964년에 금당대사가 옛 보광전 자리에 건립한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으며,

문화재로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4호인 석등(石燈)과 해시계가 있다.

쑥돌로 만든 높이 2.37m의 석등은 1685년(숙종 11) 6월에 만들었는데,

그 크기나 짜임새가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있어 조선시대 석등으로서는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옥개석 네 귀에 조각한 거북은 간략한 수법이나 모양에 세련미가 있다.

또, 해시계는 석등과 동시대에 만든 것으로, 두께가 14㎝, 가로 세로 39㎝의 정사각형 중 반쪽만 남아 있다.

6·25 전쟁 때 유실되었다가 1980년 경내의 흙더미 속에서 발견되어 보관 중이며,

낮 시간에 해당되는 묘시부터 유시까지가 표시되어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출처_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적묵당

 

적묵당은 용천사의 종무소이다.

 

대웅보전

 

지장전

 

당간지주 두 쌍

 

 

 

 

□ 꽃무릇 큰 잔치

 

한국의 백경중 일경에 속하는 40여 만평의 꽃무릇 군락과 산제비 나비,

그리고 꽃무릇 공원을 배경으로 2000년부터 매년 9월에 꽃무릇 큰 잔치가 열리고 있다.

용천사 뒤편의 왕대밭과 차밭 사잇길로 난 구불구불한 산책로, 대형 용분수대,

탐스럽게 매달린 조롱박과 단호박 터널, 정성스레 얹어진 항아리 탑,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쌓아 올린 돌탑, 노천 공연장, 천 번을 생각하는 천사사를 지나는 명상의 숲,

전통 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4Km에 이르는 모악산 등산로와 용천사 진입 도로인 신해선 양 켠에

꽃무릇 꽃길 조성이 이루어져 찾는 관광객으로 하여금 탄성이 나오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꽃무릇의 가을에 핀 꽃이 진 후 돋아난 잎은 겨울과 봄동 안 온 산을 초록빛으로 물들이며

또 하나의 절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출처_함평군청]

 

 

대웅보전

 

사찰 뒤뜰의 꽃무릇

 

용천사 뒤 꽃무릇 공원이 굉장한 것에 착한 했는지 전국 유일의 「상사루」다.

 

 

 

 

천불전

 

하심당이란 편액이 초서에 가깝게 휘갈려썼다.

 

한 건물에 하심당과 산신각 두 편액이 걸렸다.

 

천불전

 

불갑사나 용천사 모두 부처님 오신 날보다 꽃무릇 축제 때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겠다.

이 사찰 뒤쪽에 있는 수만 평의 꽃무릇 단지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꽃무릇이 이미 다 진 뒤에 방문했으나 다음엔 제때 맞춰와야겠다.

 

용천사 주변의 꽃무릇은 이미 다 졌으나 사찰엔 그래도 지지 않고 이렇게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

 

 

 

 

 

 

 

 

 

 

 

사천왕문

 

 

모악산 너머 불갑사로 가는 길

 

 

 

함평 용천사는 작은 사찰이나 꽃무릇 축제가 열리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큰 사찰이다.

불갑사 꽃무릇이 더 유명하지만, 사실 용천사 꽃무릇 단지가 더 크다.

9월이면 다른 건 다 놓쳐도 용천사 꽃무릇만큼은 꼭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