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115
2021.8. (토) 14:30부터 탐방
낭도는 여수의 조그만 섬으로 여수에서 고흥까지 가는 길목에 있다.
대한민국 경제가 커지며 관광산업도 활성화돼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많이 놓였다.
여수에서 고흥까지 육지에서 섬을 잇는 연륙교, 섬끼리 연결하는 연도교가 놓이며 이 지역 여행이 쉬워졌다.
이런 추세로 다리가 놓이면 앞으로 다도해 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될 날도 머지않겠단 생각이 든다.
다리가 개설되며 도서민에게는 육지로 나가는 편리함이 있고, 관광객은 쉽게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즐풍 숙소인 돌산도에서 낭도까지 네 개의 긴 다리를 건너게 돼 선박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언젠가 돌산도에서 여수 시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섬을 통과하는 다리가 개설될 날을 기대한다.
365개의 섬을 가진 여수시는 이러한 기회를 십분 이용하여 2026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한다.
여수에는 지금 펜션 등 숙박시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서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하지 않고 규모와 절제있는 도시환경이 조성돼 제2의 도약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낭도등대와 가까운 공룡발자국 화석지부터 시작해 낭도등대, 천선대를 지나 드디어 신선대로 들어섰다.
신선대부터 주상절리를 거쳐 쌍용굴까지 새로운 비경을 맛보게 된다.
신선대이다.
천선대 방향으로 조망이 좋고 가까이 있는 주상절리 풍경도 볼 수 있는 중심지이다.
해안가 갯바위엔 공룡발자국이 무수하여 이곳이 왜 지오투어리즘의 명소로 선정됐는지 알 수 있다.
지오투어리즘은 지각을 이루는 여러 가지 암석이나 지층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천연 지질 자원에 해당하는
지질공원을 두루 답사 하는 관광이다.
천선대 방향
계단 형태의 단층 구조를 보여주는 신선대
안내판이 있던 기둥만 남은 신선대, 없어졌으면 새 거로 교체해야 하는데...
이곳으로 내려가면 좋은데, 수직 절벽에 바닷물이 차 갈 수 없다.
주상절리로 바로 가는 길은 막혔다.
지난번엔 간 거 같은 데 어떻게 갔지? 아닌가....
심의에 걸려 얼굴을 흐리게 처리한다.
신선대를 뒤로 하고 둘레길을 이용해 건너편 주상절리로 가야 한다.
이 구간을 통해 다시 바다로 들어왔다.
주상절리가 있는 지역은 바위가 높고 커 위, 아래를 각각 다녀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신선샘이다.
그렇다고 마실 수 있는 샘물은 아니다.
항상 고여있는 물인 데다 파도가 심하게 치면 바닷물이 이곳까지 올라온다.
겨울에 냇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살얼음이다.
이런 여름에 웬 살얼음이겠냐마는 사실은 바위에 올라온 바닷물이 증발되며 소금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날이 더워 바닷물은 순식간에 증발하고 위에 덮인 소금기만 남아 살얼음처럼 보인다.
주상절리가 그림자가 세게 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멀리서 다시 본 주상절리
낭도등대와 건너편 사도
이 아래 쌍용굴이 있는데, 더위가 걷는 게 힘든 목우가 여기서 끝내고 그냥 가자고 한다.
즐풍은 이미 두어 번 봤으나 안 봐도 그만이다.
낭도 신선대와 주상절리는 더위로 보는 둥 마는 둥 했다.
올여름은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이 여러 기상이변을 낳고 있다.
미국, 터키, 그리스는 폭염으로 산불이 계속돼 산림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매년 동남아에 유행처럼 번지던 물난리도 이젠 독일 등 유럽에서도 발생해 후진국형 참사가 이어진다.
우리나라도 폭염으로 잠 못 드는 열대야가 계속된다.
그러니 달궈진 바닷가 바위를 걷는 것도 고역이라 남도 탐방을 겨우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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