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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이호테우해수욕장 이호테우등대의 노을

by 즐풍 2020. 1. 19.



 


 

 

 

 


 

2019.09.11.3 수  17:00~17:32 탐방  맑음

 

 

작은 아이가 오후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해 함께간 첫 번째 코스가 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등대다.

이호테우해수욕장과 붙어 있으니 어느 한쪽은 덤으로 보는 셈이다.

짧은 시간 해수욕장과 등대를 한 번에 끝내기 좋은 기회다.


 





이호테우등대가 있는 곳이 도두항인데, 이날 도두항의 오후 간조는 16:08이다.

우리가 17:00에 도착했으니 간조를 막 지난 때라 다바가 제일 얕은 시점을 막 지난 때다.

이 탐방객 뒤로 보이는 게 원담, 즉 독살인데 저기에 족대를 들이대면 얼마간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겠다.

언젠가 남해안에서 죽방멸치를 잡는 죽방렴을 본 적 있다.

해안가에 바다쪽으로 해변은 넓고 바닷쪽으로 점점 좁게 사람 손목 굵기의 나무를 촘촘히 박은 걸 봤다.

그 끝이 모아지는 지점에 4~5m의 원형 울타리를 친 후 바닷물이 빠질 때 

나무 울타리를 빠져나가지 못한 못하고 원형으로 몰려든 멸치를 잡아 올리는 것이다.

이렇게 잡은 멸치는 그물로 잡은 멸치와 달리 상하지 않아 고가로 팔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원담도 거의 조수 감만의 차이를 이용해 만조 때 들어온 물고기가 물이 빠지며 원담에 갇힌 걸 잡는 방식이다.




이호테우등대의 붉은색과 흰색 등대




이호테우해수욕장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제주 해변. 그중에서도 많은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해변이 있다.

조랑말 등대로 제주도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진 이호테우해변이다.

붉은 조랑말과 흰색의 조랑말은 극명하게 대조되는 색감이 우리에게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해수면이 가장 낮아지는 간조에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함께 원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원담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 중 하나로, 이호테우해변에는 그 공간을 복원시켜 놓은 이호 모살원이 있다.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기에 많은 사람이 찾고는 있지만, 썰물 때만 신비롭게 드러나는 원담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이호테우해변 길목에는 아카시아 숲이 우거져 있고, 모래사장 뒤에는 소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다.

소나무 숲 사이에는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여름이면 텐트를 가지고 캠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밖에도 전망휴게소, 주차장, 탈의실 등 캠핑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편리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니 참고하자. (비짓제주)





앞쪽 작은 돌담은 원통형 관에서 나오는 샘물을 가두는 돌담인 거 같다.

해수욕을 끝내고 간단하게 여기 고인 민물로 씻어내도 될듯...












모래 사이로 연신 샘물이 흘러나온다.




해수욕장 보다 저기 보이는 등대에 더 관심이 있어 복원된 원담을 따라 걷기로 한다.




복원된 원담이다 보니 제법 넓고 튼튼하게 쌓았다.









원담(독살, 석방렴(石防簾), 쑤기담)


해안가에 돌로 긴 담을 쌓아두면 밀물 때에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이 돌담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수확하는 전통 어로 방법이다.

과거에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나뭇가지와 각종 망, 항아리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했다.

각 해안의 특성에 따라 그 원리와 방법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로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각 도구들을 활용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간석지에서는 특히 돌담을 쌓듯 돌을 이용해 만든 이 독살이 발달했다.

어획대상은 조수에 따라 연안을 오가는 모든 종류인데 조기가 대표적인 어획물이었다.

함정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다고 해서 함정어구라고도 한다. (다음백과 인용)


원담에 대한 자료를 더 얻기 위해 검색했더니 대표 단어로 독살이 검색된다.

제주는 워낙 돌로 쌓은 담이 많아 묫자리를 둘러산 산담

논, 밭, 산의 경계로 쌓은 돌담 등 순 우리말인 담을 많이 쓴다.

담으로 말하면 집담, 밭담, 울담, 산담에 이어 별방진성, 환해진성까지 제주는 온통 담 투성이다.








붉은색 말등대로 이동하며 보는 해수욕장의 원담




가까이 접근한 이호테우등대다.

트로이목마가 저 정도의 크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이호테우등대

 

제주의 조랑말을 형상화해서 만든 등대다.

빨간말과 하얀말이 두마리가 각각 이호항의 안쪽 방파제와 바깥 방파제에 한마리씩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등대는 푸른 바다 배경과 잘 어울려 많은 사람들이 제주의 풍경과 추억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즐겨찾고 있다.
꽤나 먼곳에서도 보이는 이 두 말 등대는 이호테우해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비짓제주)


 




이쪽은 흰색 등대
















짧은 시간에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이호테우등대까지 본 알찬 방문이다.